[Preview] 11명의 세계적인 시인들과 가상대담, 책 '오늘은 바람이 좋아, 살아야겠다!'를 기다리며..
글 입력 2017.07.2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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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명의 세계적인 시인들과 가상대담,책 '오늘은 바람이 좋아, 살아야겠다!'를 기다리며...이번 아트인사이트의 문화초대는'책'입니다.그것도 세계적인 시인 11명과의가상대담을 엮은 책입니다.책 '오늘은 바람이 좋아, 살아야겠다!'입니다.그 11인의 시인들의 이름을 보니한 번쯤은 이름을 들어본 시인들도 있고,이번 책을 접하면서 처음 알게 된 시인들도 있습니다.시를 쓴다는 것은 동서양을 떠나가장 감정을 잘 드러내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그리고 그들의 시가세계적으로 유명하다는 것은그들이 시로 수많은 사람들의 감정을뒤흔들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최근 국내 시들을 필사해보고 있습니다.필사라는 과정을 통해 좀 더 시에 대한깊은 이해와 감정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시의 내적인 면을 떠나 외적인 면,그러한 시를 창작한 시인들의 모습을 살펴보는 일은시에 대한 이해를 더욱 깊게 해줄 것입니다.이번에 책 속에서 알게 된 시인들의 작품을 찾고읽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은 책입니다.책 소개1990년 등단한 김상미 시인이 우리 문단에 선보인 시들의 존재감은 더할 나위 없이 풍성하고 깊다. 이토록 입말 글말을 예쁘게 또 천진하게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이가 있을까 싶게 시 한 편 한 편에 내재된 형용을 탁월하게 빚고 있는 개성적인 시인이다.이 책은 프란츠 카프카, 마르키 드 사드, 르네 샤르, 고골, 바흐만, 거투르드 스타인, 콜레트, 애드거 앨런 포, 폴 발레리, 카렐 차페크, 나보코프! 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11인의 문학 연금술사들, 그들의 창작세계를 엿볼 수 있는 시인의 에세이다.시인은 그들이 남긴 작품과 인생을 통해 그들이 어디서 무슨 생각을 하며 살았는지, 그들이 누구와 사랑을 나누다 헤어졌는지, 그들이 자신의 예술을 위해 어떻게 온몸을 불살랐는지… 그들의 흔적을 따라가며 그들을 이 지상으로 불러낸다.그들은 우리와 다른 시대, 먼 과거의 사람들임에도 그들이 겪은 고뇌와 사랑, 희망과 절망들은 오늘날 우리가 겪는 것들과 전혀 무관하지도 또한 다르지도 않았다. 아니, 오히려 이 시대의 삶이 간절히 원하는 대답을 그들에게서 찾아 낼 때가 더 많았다. 체코의 세계적인 작가이자 시인인 밀란 쿤데라는 ‘시인이 된다는 것은 늘 끝까지 가보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 말처럼 이 책에 초대된 11인의 작가들은 쉽게 절망하거나 계산하지 않고, 희망을 끝까지, 절망을 끝까지 추구했다. 그 때문에 시대가 변하고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우리는 그들을 계속 찾게 되고 불러내게 되고, 그들에게서 발견한 ‘뭔가 특별한 것들’을 사랑하게 되는 것이다.시인은 문학소녀시절부터 사랑하고 사랑한 작가들, 삶 자체가 문학의 원형상징(archetypal-symbol)인 이들 11인의 작가들을 시적 영감 가득한 문장으로 이 지상으로 불러낸다.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선물’인 동시에 ‘매혹’을 선사하고 있다.본문 속으로그의 유일한 피난처는 책상뿐이었다. “작가의 삶은… 책상에 달려 있다. 작가가 정신착란에서 벗어나려 한다면 결코 책상에서 멀어져서는 안 된다. 이를 악물고서 책상을 꼭 붙잡고 있어야 한다.” 그렇게 그는 책상 앞에 버티고 앉아 글을 쓰고 또 썼다. “내 삶은 출생을 앞 둔 망설임이다.”며 그 아픈 사투와도 같은 망설임을 잉크에 적셔 요제프 K와 그레고를 잠자, 단식광대와 곡예사, 가희 요제피네와 시골의사… 등을 창조해냈다.-21쪽, 프란츠 카프카"오늘은 바람이 좋아,읽어야겠다."[고혜원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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