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그리고 깊게 이해하기
<내가 상처 받는 이유>

마음을 다스리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 있을까. '내 기쁨도 슬픔도 마음먹기에 따라 달렸다'는 여느 말처럼 내 마음과 마주하고 무엇이 문제인지, 어떻게 하면 좋을지 등등 스스로 마음을 다스릴 줄 알아야 비로소 삶이 편안해지는 것 아닐까?
하지만 그것이 절대 쉬운 일이 아니라는걸 우리는 모두 안다. 과거의 슬픔은 항상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온통 머릿속을 지배한다. 모든 괴로움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다면 <내가 상처받는 이유>의 저자 홍지영이 그렇게 많은 사람을 만나며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도와줄 이유가 없었을 것이다. 더불어 우리가 이 책을 읽을 이유도 없을 것이고.
저자는 책을 통해 자신이 만난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그 안에서 깨달은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내가 상처받는 이유>는 짧은 글들로 이루어져 읽기에 거부감이 없다. 쉽고, 그리고 가볍게 읽히는 글이지만 글이 내포하고 있는 의미는 독자로 하여금 깊게 사유하게 만든다.
"상처 받기로 마음먹고 상처를 선택했다면 다시 한 번 고민해 보면 어떨까요. 어떤 크고 대단한 일이더라도 내가 부여하는 의미에 따라 전혀 다른 경험이 될 것입니다."
"상처받기로 마음먹다."라는 표현이 참 재밌다. 우리는 누군가로부터 상처를 '받았다'고 믿지만, 사실은 우리가 상처 받기로 '마음먹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 또한 '관점의 차이'를 말하고 싶었던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의 행동, 누군가의 말은 결국 내가 해석하고 받아들이기 나름이라고 설명하는 듯 했다.
바라보는 방향을 바꿀 용기가 필요하다는 저자의 말에 동의한다. 다른 사람이 나에게 던지는 의미가 중요한 게 아니다. 내가 받아들이고, 내가 부여하는 의미가 중요한 것이다. 즉, 내 마음의 눈은 밖이 아닌, 안을 들여봐야 한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야 한다. 그게 불안감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이자 스트레스를 다룰 수 있는 방법이며, 용기를 내고 다른 사람과 관계 맺을 수 있는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내 영혼을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이다.
혹여 누군가 상처받고 힘들어 하고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스스로가 상처받기로 다짐한 것은 아닌지, 깊게 고민해보길.
<내가 상처받는 이유> 목차
치유의 여정-경험의 내러티브
긍정적 멜랑콜리
철학의 실존
불안의 미학
스트레스와 알고리즘
감정에 대한 성찰
용기의 심리학
관점의 진화
관계의 인문학
영혼의 위탁
긍정적 멜랑콜리
철학의 실존
불안의 미학
스트레스와 알고리즘
감정에 대한 성찰
용기의 심리학
관점의 진화
관계의 인문학
영혼의 위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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