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 사랑을 찾아 떠나자" [Amor;사랑展]
헤몽페네가 전하는 따뜻한 사랑이야기
글 입력 2017.03.1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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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리뷰]"따뜻한 봄, 사랑을 찾아 떠나자"헤몽페네볕이 좋은 주말, 헤몽페네의 발렌타인 & 화이트데이 특별전시회 Amor; 사랑展에 다녀왔다. 이번 전시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선보이는 헤몽페네의 전시회였다. 사랑을 테마로 한 전시회답게 연인들이 주를 이뤘지만 가족과 함께 작품을 관람하러 온 이들도 적지 않았다. 입구에서부터 전해지는 석고방향제의 달콤한 향, 그리고 드라마'도깨비'OST가 전시장을 가득 채우며 관람객을 맞이했다.전시장 1층에는 젊은 시인과 그의 연인, 음악가와 여성 팬의 사랑을 주소재로 삼은 페네의 석판화 작품이 주를 이루었다. 1908년 파리에서 태어나 제2차세계대전 중 'Ric Rac' 신문의 일러스트레이터로도 활동했던 그는 오로지 <사랑>, <연인>, <결혼>을 테마로 작품을 남겼다. 절망의 시기에 그가 표현한 '사랑'은 더욱 애틋하고 아름답게 느껴진다.2층에는 여러 신문과 잡지에 발표했던 일러스트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약 100여점의 작품이 저마다 독특한 상상력과 위트있는 유머로 사랑을 이야기한다. 가장 인상깊었던 두 작품. 사랑의 노랫소리를 졸졸 쫓아오는 강아지로 표현한 것! 우산 속에 숨어버린 오 마이 달링! 연인 사이에서 겪는 다양한 사건사고(?)와 그 때 느끼는 감정을 섬세하게 캐치한 것에 무한한 박수를 보낸다! 아트인사이트를 통해 또 한 명의 멋진 화가를 알게 되어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우리나라에는 아직까지 많이 알려지지 않은 그이지만 앞으로의 전시를 통해 헤몽 페네의 사랑스러운 연인들을 더 자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황수지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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