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우리가 사랑한 인디앨범 #1 - '사랑의 단상 ch.6'

글 입력 2017.03.03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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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단상 섬네일.jpg

 
아트인사이트 & [우.사.인.]
3월 첫째 주
"우리가 사랑한 인디 뮤지션 시즌3를 맞이하여 새롭고
야심 차게 준비한 '우리가 사랑한 인디앨범' 시리즈!"


조금은 작더라도 한곡 한곡 정성스럽게 담긴 숨겨진 인디 뮤지션들의 앨범을 소개하고,
그 주옥같은 곡들을 조금이라도 더 많은 분들이 들을 수 있도록 준비한 시리즈입니다.
 오늘 하루, 훌륭한 음악성과 깊이 있는 의미를 가진 그들의 음악을 통해
위로받고 힘을 얻는 시간을 가지면서
'우리가 사랑한 인디앨범'을 느껴보겠습니다!


 '우리가 사랑한 인디앨범'의 첫 번째 앨범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린 앨범은 파스텔 뮤직의 컴필레이션 앨범. '사랑의 단상 ch.6'이다.
 이 앨범을 소개하는 이유는, 인디 레이블 파스텔 뮤직의 실력 있는 인디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한 앨범이며, 그 음악성은 물론 이 앨범만의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단순한 앨범 한 장이 아닌 수많은 이야기와 내용이 담긴 하나의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파스텔 뮤직


파스텔뮤직 아티스트.jpg

 
 2002년부터 인디 레이블로 설립된 파스텔뮤직은 현재 참깨와 솜사탕, 캐스커, 짙은, 한희정 등 음악성과 실력을 겸비한 40여 팀의 싱어송라이터들과 함께 대한민국 대중음악, 특히 인디씬에서 영향력 있는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 파스텔뮤직의 여러 프로젝트 중 하나. 사랑의 단상은 "당신의 이야기가 우리의 노래가 된다."라는 슬로건으로 표현되는데, 말 그대로 팬들의 사연을 받아 노래로 만들어 하나의 컴필레이션 앨범을 만드는 프로젝트이다.

 하나의 인디 레이블, 또는 그 소속 아티스트들이 자신을 사랑해주는 팬들과 소통하는 것의 중요성은 누구나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아티스트들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노래를 들어줄 팬들이 필수적이며, 반대로 팬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소통할 줄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소통의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파스텔뮤직이 선택한 그 방법 중 하나인 '사랑의 단상' 프로젝트는 팬들의 사연을 직접 접수받는 것에서 팬들의 이야기를 분명히 듣고 있으며, 그 사연을 직접 노래로 만들어 냄으로써 '소통'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 롤랑 바르트의 저서 [사랑의 단상]에서 영감을 얻어 처음 기획되었다고 하는 이 컴필레이션 앨범 시리즈는 2008년부터 시작되어 올해 2월 15일 그 6번째 이야기가 완성되었다.


사랑의 단상 시리즈.jpg

 
  서울, 경기, 제주, 부산, 대구, 음성, 강릉 등 전국 23개의 오프라인 공간에서 사연을 모집하였으며, 온라인 접수를 포함해 74일 동안 총 4069개의 사연이 접수되었다고 한다. 그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하는 사랑의 단상 프로젝트는 단순히 앨범발매 뿐 아니라 그와 관련된 2016년 7월부터 시작된 토크콘서트, 2월 중에 열렸던 전시회와 콘서트까지 약 8개월 동안의 프로젝트를 끝마쳤다. 그 대장정의 중심이 되는 '사랑의 단상'앨범의 트랙들을 살펴보자.



'사랑의 단상 36.5ºC'


'일곱 개의 이야기, 일곱 곡의 노래'
시간의 어는점, 마음의 녹는점, 사랑의 끓는점


앨범 커버.PNG

 
 사람의 체온을 나타낼 때 가장 이상적인 수치 36.5ºC. 사랑에도 온도가 있다면 가장 적정한 온도는 어디일까. 그게 무엇이든 항상 일정한 온도일 것 같지는 않다. 뜨겁게 끓어오르는 때도 있을 것이며, 때로는 차갑게 식어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체온이 36.5ºC로 유지되는 것처럼, 사랑에도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할 수도, 서로를 적정 온도를 유지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 앨범은 이와 같은 사랑의 온도를 느껴볼 수 있는 여러 이야기들이 실려있다.


[사랑의 단상 Chapter 6 : 36.5˚C] Trailer
Compilation Album 'Fragments d'un Discours Amoureux'

신형철 문학평론가의 손끝에서 탄생해
뮤지션 홍재목의 목소리로 완성된
생애 가장 환한 조도로 빛나는 순간의 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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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트랙

1. 청춘(靑春) - 홍재목
2. 텅 - O.O.O
3. 따뜻한 것 - 참깨와 솜사탕
4. 공중일기(空中日記) - 이나래
5. 첫눈 - 짙은
6. 너와의 달밤을 - 헤르쯔 아날로그(Herz Analog)
7. Eyes on me - 스트레이(The Stray)

 특유의 감미롭고 깊이 있는 홍재목의 목소리로 전형적인 가요 발라드 멜로디를 전하는 '청춘'은 아름다운 사랑이 가득하던 시절, 그리고 잊고 싶지 않은 '청춘'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움 혹은 추억을 그리게 만드는 사운드에 담담하게 이야기를 전하는 듯한 노랫말이 듣는 이로 하여금 한없이 사랑하던 그 시절을 회상하게끔 만든다.
 최근 핫한 인디 뮤지션중 하나인 O.O.O가 준비한 '텅'은 그들의 음색과 곡의 멜로디에서 리드미컬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 느낌으로 사랑이 시작되던 설레임, 혹은 그 사랑이 깊어졌을 때의 마음을 물결의 파동으로 표현하여 전달하였는데, 강하고 단조로운 기타 사운드가 그 파동을 더욱 강하게 전달하는 것만 같다.
 네 번째 트랙 '공중일기'는 누군가와 사랑을 빠질 때 마치 하늘을 걷는 듯한 기분을 그리는 곡이었다. 파스텔뮤직에 합류한지 오래되지 않아 조금은 생소할 수 있는 뮤지션 이나래의 매력적인 음색이 더해져 구름을 건너는 느낌에 몽환적인 분위기가 감돌기도 한다. 하늘을 연상케하는 멜로디 또한 인상적이다.



 그 외에도 따듯한 이야기가 고스란히 수놓여 있는 사랑의 단상 앨범의 트랙들은 추운 겨울, 우리의 마음을 녹여주기에 충분한 곡들이다. '사랑의 단상 36.5ºC' 앨범을 통해 당신의 사랑의 온도를 확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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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insight
<우.사.인.>
선인수
 

[선인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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