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전시 < 알폰스 무하전 > : 포스터 예술의 아름다움을 경험하다 [전시]

글 입력 2016.12.12 16:37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나의 문화 파트너 아트인사이트 덕분에 알폰스 무하 전시회를 다녀왔다. 전시회의 장소는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남부터미널 역에 하차한 뒤 8분 정도 걸어가면 예술의 전당이 나온다. 예술의 전당 안에서 왼쪽이 한가람 미술관이다.


KakaoTalk_20161211_194704406.jpg
 


알폰스 무하, 아르누보와 유토피아 전
 
 아르누보와 유토피아 전이라는 이름을 가진 알폰스 무하 전시회는 6개의 섹션으로 되어 있었다. 이 전시회는 한 장소안에 6 구역으로 나눠져 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는데 섹션의 이름은 다음과 같다. 

SECTION 1: 프롤로그-무하 스타일을 완성하다(PROLOGUE-Making of the Mucha Style)
SECTION 2: 스토리텔링의 예술(The Art of Storytelling)
SECTION 3: 광고 예술(The Art of Advertising)
SECTION 4: 만인의 예술가(Picture Maker for Ordinary People)
SECTION 5: 미(美) –일상생활의 영감(Beauty-Inspiration for Lifestyle)
SECTION 6: 에필로그-‘무하 스타일’ 이후의 이야기(Epilogue-The After of ‘le style Mucha’)



관람 포인트

 예술은 컨텍스트와 텍스트의 만남이라고 했던가. 전시회를 갈 때마다 느끼는 감정이지만 배경을 모르면 짧은 시간에 작품을 감상하는데 한계가 있다. 표를 파는 데스크 옆에 음성으로 녹음된 MP3를 제공한다. 배우 구혜선의 목소리로 녹음되어 있어 마치 그녀가 작품을 설명해주는 느낌을 준다. (처음에 소리를 크게 설정했다가 후반에 귀가 아팠다는 것은 비밀) 여기서 제공하는 이어폰은 귀가 아프기 때문에 본인 이어폰이 있다면 MP3만 받아 자신의 이어폰을 꼽고 설명을 듣길 추천한다. MP3를 들고 작품 앞으로 가면 자동적으로 재생이 되기 때문에 어떤 부분이 어떤 작품 설명인지 몰라도 괜찮다.

 포스터 예술을 행했던 알폰스 무하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작품들이 의뢰받은 포스터다. 포스터를 보다 보면 그가 의인화된 여성과 옷의 주름, 곡선을 굉장히 중시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다양한 작품이 있지만 특히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여성으로 의인화해서 표현한 작품인 사계에서 봄이 눈길을 끈다. 개인의 취향마다 다르겠지만 사계 중 봄은 정말 아름답다.

 6개 섹션을 돌다보면 사진을 인화한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사진이네 하고 넘어가지 말고 19세기는 이런 모습이였구나 관람하길 추천한다. 전시회를 처음 접했을 때, 사진을 왜 걸어둔거지 하면서 그냥 지나쳤던 과오가 떠오른다. 

 마지막 섹션에서 직간접적으로 무하 스타일에 영감을 받은 만화 작품들을 보여준다. 앞서 무하 작품들을 봤다면 굉장히 비슷하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무하 스타일이니까. 당연한 소리지만 신기하다.



아쉬운 점

 알폰스 무하의 전시회는 이번에 2번째다. 알폰스 무하의 작품을 접할 수 있다는 기회는 상당히 매력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품보다는 전시 자체에 아쉬운 점이 존재한다. 작품에 대한 설명에 대한 부재이다. 단순히 포스터로 감상하기보다는 그에 대한 배경을 제공한다면 더욱 풍부한 감상을 할 수 있을텐데, 전시회 측에는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느다. 모든 이가 무하에 대해서 자세한 정보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일까. 전시장에 써 있는 글을 읽다보면 사소한 실수가 눈에 띈다. 금성을 이르는 샛별을 화성이라고 써놨다던지, 년도가 틀렸다던지.... 이러한 부분은 정말 아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인 알폰스 무하전

무하 전경ㅇ.jpg


  사소한 아쉬운 점이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폰스 무하의 포스터를 볼 수 있는 기회는 흔하지 않다. 특히 여성 아름다움에 대한 고찰을 통해서 만들어진 그의 포스터들은 아름다움의 극치를 선보인다. 곡선과 주름의 아름다움. 상품 포스터가 이렇게 아름다워도 되는 것일까. 19세기 프랑스에는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궁금증을 유발하는 그의 작품을 기회가 된다면 접해보길 추천한다. 



이종국_에디터9기.jpg
 

[이종국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28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