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힘이 되는 청춘들의 공연 - 뮤지컬 청춘밴드ZERO
글 입력 2016.12.0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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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세우아트센터]콘서트 뮤지컬 청춘밴드 ZERO
2016년 11월 29일이번에 아트인사이트와 함께한 공연은뮤지컬 '청춘밴드 ZERO'였다.
콘서트 뮤지컬 '청춘밴드 ZERO'는꿈과 희망을 지켜 나가는청춘들의 자화상을 도발적이지만유쾌하고도 섬세하게 그려내며,시련과 일상을 탈출하고자 하는청춘들의 열정을 나타낸 뮤지컬로 주목을 받았다.
2010년부터 이어진 시리즈로, 2013년 시즌 4까지,그리고 한국을 넘어 중국 초청공연에서매회 뜨거운 사랑으로 100% 매진 기록을 세운 작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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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정보(프리뷰)
시놉시스
5인조 락밴드 <블루스프링>은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해최종 Top4까지 진출한 실력 있는 밴드라 자부하고 있었다.하지만 프로그램 심사위원이며 아이돌 기획사 사장인 '황용'은"블루스프링의 음악은 쓰레기에 가깝다."라며 독설을 내뱉는다.계속되는 독설에도 참아내던 블루스프링의 리더 '최강인'은결국 생방송 도중 '황용'에게 손가락 욕을 하며반항하는 초유의 방송사고를 일으킨다.
이에 발끈한 '황용'은 자신이 가진 권력을 이용해 그들을 괴롭히고공연과 방송 출연 등 모든 활동을 막아버린다.무대에 설 수 없게 되자 멤버들은 사기가 떨어지고삶이 점점 괴로워지면서 멤버들 사이에 불화까지 생겨난다.-이미 인정받은 공연인 만큼 뮤지컬 청춘밴드 ZERO가 가지고 있는매력은 꾀나 뚜렷했다. 공연을 본 후 개인적으로 3가지 키워드를 통해이 공연의 매력을 표현해 보았다.1. 라이브 공연
정말 라이브 현장을 보는 듯한콘서트 뮤지컬이라는 명성답게현장의 무대는 아주 뜨거웠다.개인적으로도 놀라웠던 것이 솔직히 라이브 공연을 하면서연기까지 완벽히 해낼 수 있을까 의구심이 조금은 들었다.그러나 밴드의 연주 실력이나 노래 실력은 물론 연기도 너무 자연스럽고 좋아서전혀 거리낌 없이 작품에 집중할 수 있었다.그 사운드 자체도 정말 콘서트장에 와있는 듯하였다.
2. 희로애락
꽉 찬 라이브 공연 속에서청춘밴드 ZERO는 내용 또한 놓치지 않았다.그 속에 들어있는 디테일한 연출이나 재미는 물론극중 절정에 치닫는 갈등과 함께청춘들에게 전하는 감동적인 메시지가 들어있어서희로애락이 모두 담긴 공연이라고 느껴졌다.그들이 겪는 역경들은 지금 우리들의 모습과 공감대를 형성하였으며이겨내는 과정들이 관객들로 하여금더욱 감정이입이 되도록 하였던 것 같다.3. 캐릭터
다섯 명의 멤버들은 각자 너무 좋은 캐릭터들을 가지고 있었다.정말로 이 멤버로 실제로 데뷔해도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실력과 매력들을 가지고 있었으며, 각각의 색이 너무 잘 어우러졌다.블루스프링의 리더 최강인은자존심 강한 성격의 소유자이지만 팀을 위해서는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는 캐릭터였다.때로는 엉성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팀을 위하는 마음만으로도 훌륭한 리더였다.또한 팀의 기타리스트 설사준은팀의 분위기 메이커였다. 과장된 행동과 익살스러운 몸짓들은관객들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내게 만들었다.자신을 천재 기타리스트라고 칭하며 록의 신을 운운하지만그 역시 팀을 위하는 마음이 대단하다.항상 어머니를 생각하는 의외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또 한 명의 기타리스트 정지오는시크한 성격의 소유자였다.항상 무뚝뚝하고 술을 입에 달고 살며팀원들에게 좋은 말은커녕 부정적인 말을 하기도 하지만팀을 위해서는 눈물도 흘릴 줄 아는 캐릭터였다.블루스프링의 유일한 홍일점 조미료는팀만을 바라보고 항상 해오던바이올린을 포기하고 드러머로 등장한다.오빠들에게 짜증을 부리고 큰소리를 내기도 하지만그녀 역시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고팀을 위하는 마음을 보여주었다.마지막으로 베이시스트이자 팀의 맏형 오덕원은가정이 있음에도 자신의 꿈을 위해끝까지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맏형이지만 철없는 모습으로 동생들에게 무시를 당하기도 하지만모두들 그를 의지하고 있으며 팀에서 없어서는 안될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캐릭터였다.
-뮤지컬 청춘밴드 ZERO는 대학로 세우아트센터에서12월 31일까지 그 뜨거운 무대를 이어간다.공연을 통해 힘을 얻고자 하는 분들에게는꼭 추천하고 싶은 뮤지컬이다.[선인수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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