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연극 단편소설집 - 표절에 관한 이야기와 여성 2인극

글 입력 2016.08.08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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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단편소설집은 퓰리처상을 수상한 미국의 
극작가 도날드 마굴리스의 coolledted stories를 
국내 초연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라고 한다. 

줄거리를 간단하게 살펴보자면 이러하다. 



시놉시스

창작과 교수 루스 스타이너는 존경 받는 단편소설 작가다.

루스를 숭배하던 대학원생 리사 모리슨은 6년 동안 루스의 지도를 받으며 
인정받는 작가로 성장한다. 단편소설집 출간 후 호평을 받은 리사는 
‘루스와 시인 델모어 슈왈츠의 사적인 관계’를 담은 장편소설을 발표한다.

자신의 인생이 제자의 소설 소재로 쓰이자 루스는 분노한다.
예술가가 했어야 하는 선택을 했다고 주장하는 리사를 용서할 수 없는 루스. 
친밀한 사제지간이었던 루스와 리사, 그러나 갈등의 골은 점점 깊어만 간다.



이번 연극에서 크게 주목할 점 첫 번째는 표절과 예술가의 도덕성에 대한 성찰이다. 
사실 표절과 대필 논란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오래 전부터 위작 논란으로 문제가 되었던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 신경숙 작가의 표절 의혹, 프로듀서 프라이머리의 표절 사건, 얼마 전 종영한 tvn 드라마 피리 부는 사나이의 웹툰 표절 논란, 문대성 IOC 위원의 논문 표절까지 사회 전반적으로 표절 문화가 만연해 있다. 연극에서처럼 제자가 스승을 모방하는 경우와는 반대로 스승이나 사회적 지위가 더 높은 사람이 제자나 다른 이의 논문 또는 작품을 표절하는 경우는 더욱 비일비재한 일이다. 고동동이라는 웹툰 작가가 밝힌 이야기에 따르면, 2014년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아쉽게 떨어진 자신의 작품을 당시 심사 위원이었던 사람이 1년 3개월이 지나 드라마 피리 부는 사나이의 극본으로 사용했다고 밝히며 논란이 됐었다. 

당장 구글 이나 네이버에 제자 논문 표절이란 검색어를 입력하면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교수부터 국회의원, 장관까지 학계와 정치계를 가리지 않고 하나의 문화인 듯 퍼져 있는 표절 논란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표절도 모자라 연구비 까지 가로챈 교수의 뉴스도 심심찮게 볼 수 있으니 얼마나 우리 사회가 표절에 관대하고 안일하게 생각하는지 느낄 것이다. 표절 의혹과 논란은 많지만 그로 인해 처벌을 받은 사람들은 극히 드물며 대부분은 연기만 뿜은 채 흐지부지 사라져 잊혀 진다. 연극 단편소설집은 이런 우리 사회의 표절과 도덕성에 대해 과연 어떤 정의와 결론을 내리며 이야기를 전개해 나갈 것인지 기대된다.
 
두 번째로 눈 여겨 보아야 할 것은 여성 2인극이라는 점이다. 어느 나라건 비슷하지만 특히 한국에서는 여성 캐릭터가 중심이 되는 공연이나 영화를 찾아보기가 어렵다. 여성 영화배우들의 인터뷰를 살펴보면 공통적으로 남자 배우들 위주의 작품이 대부분인 영화계에서 여자 배우로 살아남기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자주한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뮤지컬계의 디바 정선아도 매거진 더 뮤지컬과의 인터뷰에서 뮤지컬 Wicked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로 여배우 둘을 투톱으로 내세운 뮤지컬이기 때문이란 이야기를 했다. 배우들에게조차 여성이 중심인 공연은 찾아보기 힘들고 낯선 것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이번 연극 단편소설집에 더욱 기대가 크다. 하지만 아쉽게도 공연은 8월 21일까지이니 관심이 있다면 서둘러서 보길 권하고 싶다.





 단편소설집 Collected Stories
2016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사업 선정작


공연기간             2016년 8월 12(금) ~ 8월 21(일)
공연시간             평일 8시ㅣ토, 일 4시ㅣ월 쉼
공연장소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출    연             전국향, 김소진

티켓가격             전석 30,000원
관람연령             만 13세 이상
런닝타임             110분

문의,예약            02-742-7563
예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koreapac.kr 02-3668-0007
인터파크 ticket.interpark.com 1544-1555
대학로티켓닷컴 대학로티켓.com 1599-7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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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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