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적인 광고와 자극적인 영상이 넘치는 SNS에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짧은 글귀를 보신 적 있으신가요.
독특한 글씨체에 청페이프, 그리고 A4용지 한장에 쓰여진 공감과 위로가 되는 짧은 한마디.
수업시간 연습장 한 귀퉁이에다 몰래 생각나는 대로 적은 것 같은 친근한 시.
기존에 시라고 생각했던 보편적인 형식과 내용에서 탈피해 같은 세대에서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SNS시인들의 시는 대중들에게 새로운 장르로 받아들여진지 꽤 오래 지난 일입니다.
최근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이름 시'라고 들어보셨나요.
김동현(동그라미)씨는 페이스북 개인계정을 통해 사람의 이름으로 시를 적습니다.
'사람의 이름은 언제나 예쁘다' 이 말은 그가 항상 글을 쓸 때 덧붙이며 하는 말입니다.
김동현(동그라미) 페이스북 출처
그는 현재 동그라미 마켓 대표 및 글러리 네번째 참여작가로 활동중이며,
글러리 아트테인먼트의 대표는 SNS의 또 다른 시인 조성용(흔글)작가입니다.
평범한 이름 속 숨어있는 소중함을 찾아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
그의 시를 잠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가 다른 SNS시인들과 다른 점은 함께 참여하고 소통하는 작가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누군가에겐 흔한 이름이 그의 손을 거쳐가면 특별한 의미를 갖게 되는,
이것이 그 만이 가진 매력이며 많은 사람들에게 엄청난 관심과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이유가 아닐까요.
하지만 받아들이는 사람의 생각이 모두 일치할 수는 없기 때문에 분명 '공감만 된다고 다 시가 될 수는 없다' '그럼 누구나 시인이 될 수 있는 건가?'와 같은 비판적인 시각 역시 존재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는 '문학'이라는 존재 가치에는 '공감'이 필수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SNS시의 장점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또는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 그래서 공감하기 쉬운 소재로 많은 사람들에게 재미와 공감, 그리고 위로를 준다는 점입니다. 또 평범한 사람들도 시에게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 역시 매력적인 장점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SNS시인, 그리고 SNS시의 앞으로의 방향이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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