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한국 분단의 아픔을 담고 통일을 기원하다-베를린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 & DMZ 스토리 展

용산 전쟁기념과 기획전시실에 진행중인 베를린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 展
글 입력 2016.02.1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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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설연휴 바로 전날,
용산 전쟁기념관 기회전시실에서 진행중인 베를린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 & DMZ 스토리 展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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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아트인사이트의 귀한 문화초대 덕분에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요즘처럼 취준때문에 정신없는 저에겐 아트인사이트의 문화초대는 사막의 오아시스와도 같은 존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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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기획전시실에 가는 길은 모네의 전시가 진행 중인 곳에서 좀더 들어가야 했어요.
찾기 어려울 수도 있으니 모네 전시에서 좀더! 만 기억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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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베를린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에만 집중하시고 막상 전시를 관람하고 나면
왠 DMZ야 라고 하실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 또한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는데,
실제 전시 기획의도 자체가 한국의 분단과 그리고 통일을 위해 DMZ를 베를린 장벽이라는 독일 통일의 상징과 같이 상징화하려는 데에 있는데요.
 
현재의 우리에게는 DMZ란
군사 지역,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곳, 그리고 분단, 남과 북을 가르는 공간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전부일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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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실은 초입 부분에 남북전쟁때의 기록이나 DMZ를 대상으로 한 예술가들의 작품, 그 곳에서 일어난 일들,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영상물로 많은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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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중에 가장 신기했던 것중에 하나인데요, 바로 VR체험!!
페북에 가끔 영상물이 디바이스의 움직임에 따라 회전하는 게시글이 올라왔던걸 본적이 있었는데,
그 것을 전시중에 접하게 될줄이야.

독도의 풍경 등을 실제로 촬영하고 그것을 디바이스와 연결되어 있는 장치를 장착하면 실제 눈앞에 펼쳐지는 것과 같은 광경에 한참을 이것저것 착용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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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은 베를린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섹션으로 이동했습니다.
많은 작품 중에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작품은 바로
'11월에 일어난 일' 이라는 작품입니다.
작가는 자신의 작업실에서 장벽이 허물어지고 수일동안 동독과 서독을 넘나드는 사람들의 표정을 관찰하고 이를 작품에 그려냈다고 하는데요,
사람들의 다양한 표정이 생생하기도 하면서 분단과 통일에 대한 여러사람의 생각을 전달해주는 것과 같은 묘한 기분이 드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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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관람을 마치고 나오니 이런 체험부스도 마련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초입 부분에 왜 DMZ를 '나'라는 1인칭 시점으로 지칭했는지 조금은 이해가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분단과 통일은 현재의 세대도 중요하지만 미래의 세대에게 이에대해 인지시켜주는 것이 큰 과제일 것이라고
저 역시도 생각하기 때문에 전시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뚜렷히 보여 학생들에게는 추천하고픈 전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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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전시를 다보고 난후,
조금 아쉬웠던 점은 큐레이터의 부재였던 것 같습니다.
초입 부분의 텍스트나 전체적인 구성이 정보성에만 치우쳐 있어
오히려 DMZ와 베를린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의 오버랩이 성사되지 않는 것 처럼 보였어요.
이 둘의 공통점이 분명한데도 불구하고 무언가 자연스럽게 연결되지 않아
동선의 흐름이 끊기는 느낌은 분명히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전시의 내용이기 때문에 전시를 관람하고 온 저에게
DMZ는 좀더 다른 의미로 다가오게 된 것 같습니다.
'11월에 일어난 일'이라는 작품처럼 언젠가 우리도 DMZ를 그림 속 사람들의 다양한 표정으로 통제하지 않는 지역으로 통일을 맞이 하게 될 날을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문화예술에 관한 알찬 정보가 알고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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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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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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