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지 않고 다가오는 일상이 부담스러워질 때면 아무 것도 몰랐던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질 때가 있다. 그 작은 공간으로 들어가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어릴 적 봤던 만화영화의 주제가에 귀 기울이는 것이다. 들려오는 멜로디 뒤로 예쁜 노랫말이 귀에 들어오면 어느새 그 속에서 위로 받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곤 한다. 아무 것도 모르던 시절 신나게 따라 부르던 노래에 이런 깊은 감동이 숨어있었을 줄이야. 누구에게나 있을 어린 시절의 보물을 꺼내보는 마음으로 글을 시작한다.
말썽꾸러기 소년 기동이의 일상을 그린 ‘기동아 부탁해’ 어느 날 귀신을 보는 능력을 가지게 된 기동이에게 저마다 사연 있는 귀신들이 부탁을 해오면서 더 이상 그의 삶은 평탄하지 않다. 귀신들을 무서워하면서도 귀찮아하는 기동이에게서 느껴지는 재미와 사연의 감동은 나를 울고 웃게 만들었다. 그런 기동이의 순수함을 잘 담아낸 ‘기동아 부탁해’의 타이틀곡, ‘유년 시대’를 소개한다.
수줍음 많은 초등학교 3학년생 아홉 살 다솔이의 이야기를 그린 ‘마법의 스테이지 팬시라라’ 소녀의 꿈을 잘 노래한 곡이다.
강아지가 자신을 아껴주던 주인을 찾기 위한 여정을 그린 이야기, ‘포춘독’ 귀여운 강아지들의 모험 위에 놓여진 꿈에 대한 생각을 담은 곡이다.
귀여운 아기 해달 보노보노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그린 ‘보노보노’의 엔딩으로 쓰인 곡이다.
사람에게 상처받은 마음을 다독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을 믿어야 한다고 스스로를 다잡을 수 있도록 가르쳐준 노래이다. 노랫말처럼, 사랑은 돈으로 못사는 거라는 영원한 진리가 꿋꿋이 지탱해주기를 바라면서.Love To You누구나 다 저만 알아이 세상은 거짓투성이야겉보기나 공연한 웃음뿐이나남의 눈치만 살피고 살아그래, 그래 지금은 한창 잔뜩 뽐내고 있지만사랑은 돈으로 못사는 거라는영원한 진리는 살아있단다love to my 사랑은 두 가지가 있어저를 사랑하는 마음 남을 사랑하는 것love to my 한 가지로 될 수는 없는 걸까틀림없이 세상엔 재밌는 일이 많아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행복을 맞아들이자
여자 고등학생, 개성 만점 캐릭터들이 벌여가는 학교생활을 담은 아즈망가대왕. 잔잔함 속에 개성이 넘치고 유머가 배어있는 만화의 분위기를 잘 담은 곡이다.
소녀의 로망살며시 손 내밀어 볼까그런다고 고양이가 오나착실히 생활하면 될까그래봤자 멍한 게 어딜 가나뜻대로 되지 않는 게어디 그것뿐이랴소녀들의 청춘은 오만화 같은 불상사에 휩쓸리기 마련날아 가볼까 (올라 올라 날아올라)저 하늘 너머로 (갈 때까지 가도 몰라)작은 소망도 (안 될 일은 나도 몰라)이뤄지는 곳 (그럴 리가)날아 가볼까 (몰라 몰라 나도 몰라)구름의 바다로 (떨어져도 나는 몰라)날갯짓하면 (아주 망가지지는 마)열리는 세상 찾아 (과연 잘 될까)
혹시 지금, 뜻대로 풀리지 않는 일 때문에 너무 예민해져있다면 내 손을 떠나도록 잠시 놔두는 게 어떨까.
감수성이 풍부한 소년 더그를 주인공으로 하여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더그의 일상을 따스한 시선으로 따라잡고 있는 ‘더그의 일기’ 만화의 주제가는 아니지만 이 만화영상을 따온 ‘네모의 꿈’ 애니 뮤직을 소개한다.
각자의 개성대로 뾰족뾰족 모나있는 모습을 사회는 원하지 않는다. 둥글게, 둥글게, 원만하게. 그러다 가끔 그 원만한 애매함에 싫증을 느낀 작은 네모들의 반란을 담은 곡이라 느껴진다.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네모난 성질을 잃을 수 없는 네모들이 모여서 둥근 지구를 이루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나와 타인의 모난 모습을 좀 더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가 생기게끔 만들어주는 고마운 곡이다.네모의 꿈네모난 침대에서일어나 눈을 떠보면네모난 창문으로보이는 똑같은 풍경네모난 문을 열고네모난 테이블에 앉아네모난 조간신문 본 뒤네모난 책가방에네모난 책들을 넣고네모난 버스를 타고네모난 건물 지나네모난 학교에 들어서면또 네모난 교실네모난 칠판과 책상들네모난 오디오네모난 컴퓨터 TV네모난 달력에 그려진똑같은 하루를의식도 못한 채로그냥 숨만 쉬고 있는 걸주윌 둘러보면모두 네모난 것들뿐인데우린 언제나 듣지잘난 어른의 멋진 이 말세상은 둥글게 살아야 해지구본을 보면우리 사는 지군 둥근데부속품들은 왜 다온통 네모난 건지 몰라어쩌면 그건네모의 꿈일지 몰라네모난 아버지의 지갑엔네모난 지폐네모난 팜플렛에 그려진네모난 학원네모난 마루에 걸려 있는네모난 액자와네모난 명함의 이름들네모난 스피커 위에 놓인네모난 테잎네모난 책장에 꽂혀있는네모난 사전네모난 서랍 속에쌓여있는 네모난 편지이젠 네모 같은 추억들네모난 태극기하늘 높이 펄럭이고네모난 잡지에 그려진이달의 운수는희망 없는 나에게그나마의 기쁨인가봐주윌 둘러보면모두 네모난 것들뿐인데우린 언제나 듣지잘난 어른의 멋진 이 말세상은 둥글게 살아야해지구본을 보면우리 사는 지군 둥근데부속품들은 왜 다온통 네모난 건지 몰라어쩌면 그건네모의 꿈일지 몰라
청춘남녀들의 만남과 이별, 그리고 사랑을 그린 ‘사랑은 정말’ 엔딩으로 쓰인 곡이다.
한 게 별로 없는데도 왠지 모르게 축축 처지는 날이면 이 곡을 듣고 공감했던 기억이 난다.찌르르릉시끄럽게 울리는 시계너무나 부럽게 아직도 꿈을 꾸는 고양이거울에 보이는 난하나도 바뀐 게 없네얼굴은 부시시 괜히 한숨만 나와학교가기 싫은데 기분은 정말로 최악의 상탠데오늘따라 아픈데 하나 없네어쩌면 좋을까don’t don’t don’t don’t you know그깟 녀석쯤 이제don’t don’t don’t don’t you know난 신경 안 쓴다고어쨌든 상관없어blue blue my Monday 오늘은 왠지blue blue my Monday 난 이대로 잠들고 싶어
유년 시대나의 두 손 가득 풀내음을 담아네게 살며시 띄워볼게그럼 넌 들려주렴보이지 않는 곳에 숨겨진 소망을아직 많이 어려도 난 많은 걸 알고 있어수줍은 풀잎들이 봄을 지내는 이야기도아직 철은 없어도 마음속으론 알고 있어저 들녘에 불어오는 낮은 바람의 따스함을작은 마음 가득 너의 꿈을 담아내게 가만히 말해보렴그럼 난 찾아볼게잊혀진 시간에네가 잃어버린 작은 기쁨을
일상이 바빠서 마음이 가난해지다가도 이 곡을 들으면 어느새 웃음을 찾게 된다. 짜증나는 일들 어쩔 수 없다지만 그렇다고 짜증만 내기엔 하루도 짧고 나의 인생도 짧으니까. 혹시 누군가 일상에 찌들어 나의 작은 기쁨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놓쳐버리고 있다면 조금만 여유를 내어 잃어버린 기쁨을 찾았으면 좋겠다.
행복한 기분꿈을 꾸었지 꿈을 꾸었지 매일 밤마다어느새 훌쩍 자라나버린 미래속의 내 모습봄바람타고 노래 부르는 멜로디를네게 네게 매일 불러주고 싶은데왜 또 마음이 설레는 걸까이런저런 생각에 괜히 잠만 설쳐항상 자전거로 지나치는 작은 동네는 한결 같은데조금 속상한 일 있어도 이젠 신경 안 쓸래멋지게 헤어스타일 다듬고 나면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난 행복하니까좋은 걸로만 하루하루를 채우고 싶어언젠간 나도 바쁘기만 한 어른이 되겠지만예쁜 마음을 밝은 미소를 간직한 채로계속 계속 노래하고 싶어 영원히
벌써 바쁘기만 한 어른이 되었고, 그 때문에 하고 싶지 않은 일들에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때론 좋은 걸로만 하루하루를 채워보는 것이 어떨까.
꿈을 포기하고 싶어질 때마다 그 어떤 노래보다 희망이 되는 곡이다.나에게로의 행로아직 멈춰 서진 않을 거야내가 가야 할 길이 남아 있으니까작고 어린 나의 마음속에내가 만난 세상을 담아 난 달려 갈래해가 지면 옛 생각도 나지만힘을 내서 한 걸음 더 가볼래이름 모를 거리에서 헤매도좋은 일은 생길 거야원해서 떠난 건 아닌데가야 할 길 위에 선 것 같아이 길의 끝이 뭐든 괜찮아어쨌든 나의 꿈 따라 갈래지금 나의 모습 맘에 들어나도 몰랐던 나를 찾아 가고 있어작고 어린 나의 마음속에내가 만난 세상을 담아 난 달려 갈래가끔씩은 쉬어가도 괜찮아조금씩은 뒤를 돌아보면서늘 새롭게 변해가는 풍경도기억하고 싶으니까길에서 만나는 일들은모두 좋은 추억이 될 거야언젠가 다시 너를 만나면하나도 빼지 않고 말할게아직 멈추지는 않을 거야내가 가야할 길이 남아있으니까작고 어린 나의 마음속에내가 만난 세상을 담아 난 달려 갈래아직 멈추지는 않을 거야내가 가야할 길이 남아있으니까작고 어린 나의 마음속에내가 만난 세상을 담아 난 달려 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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