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6) 한국건축예찬 - 땅의 깨달음 [전시, 삼성미술관 리움]

글 입력 2015.11.2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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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축예찬
-땅의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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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미술관 Leeum은 개관 이후 처음으로 한국건축,
 천년의 지혜를 되돌아보는 <한국건축예찬-땅의 깨달음>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삼성문화재단이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며
전통문화진흥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해 온 사진집 발간과 연계된 전시이기도 하다.

 주명덕, 배병우, 구본창, 김재경, 서헌강, 김도균 등 원로 및 중진, 중견 사진작가 6명이 한국의 대표적 사찰, 궁궐, 민가 등을 기록한 건축사진과 고미술, 현대미술이 함께 하는
리움만의 특성을 반영하여 건축 관련한 옛 지도와 그림, 유물과 모형들이 함께 전시된다.

또한 디지털 돋보기(DID), 3D 입체영상 등 최신 IT기술을 활용하여 전통과 현대가 서로 어우러지는 융합적인 전시를 선보이게 되었다.

특히 이번 전시는 하늘과 땅, 사람의 관계를 중시해온 우리 선조들의 정신을 반영하여 종교건축과 궁궐 및 성곽, 관아 그리고 민가건축으로 분류하여 관람객의 이해를 돕고자 하였다. 






<시놉시스>

침묵과 장엄의 세계 
  
1부에서는 한국인의 종교관, 정신세계가 투영된 해인사, 불국사, 통도사, 선암사 등 주요 불교사찰과 함께 조선시대 유교문화를 잘 드러내는 왕실의 사당인 종묘를 다룬다. 불교와 유교건축의  정신성, 장엄미, 조형적 정수를 경험하게 될 이 공간에서는 현대 사진가들의 작업과 함께 <용두보당>, <용두토수>, <아미타설법도> 등 불교건축과 관련한 유물을 비롯하여 사찰 가람배치의 연구모형, 통일신라시대에 융성했던 불교문화와 뛰어난 석조 건축기술을 보여주는 석굴암의 3D 복원 영상, 종묘건축과 제례, 제례악을 담은 특별 프로젝트들이 함께 선보인다. 


터의 경영, 질서의 건축  
  
2부에서는 창덕궁, 경복궁, 수원화성 등 조선시대의 대표적 궁궐 및 성곽, 관아건축을 통해 왕실이나 지배권력이 한양도성과 궁궐, 성곽을 어떻게 구축하고 경영했는지를 풍수와 터의 관점에서 살펴본다. <동국대지도>와 <한성도> 등 옛 지도를 비롯하여 현대 사진가들이 기록한 창덕궁, 수원화성 사진과 함께  <동궐도>, <규장각도>, <화성성역의궤>, <화성능행도> 등 건축관련 귀중한  미술품과 기록화가 비교 전시된다. 또한 19세기 말 경복궁과 육조거리를 재현한 대형모형과 함께 조선시대 관아연구의 보고인 <숙천제아도>(하버드 대학교 옌칭도서관 소장)가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다.  
  

삶과 어울림의 공간  
  
3부에서는 민가건축들을 통해 자연과 건축, 사람이 함께 어우러진 삶의 공간을 조명한다. 참여 사진작가들은 자연지형을 반영한 가옥배치 및 건축물의 집합적인 경관 등 전통문화의 원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경주 양동마을, 성리학의 자연관을 구현한 도산서원, 한국 민간정원의 정수를 다양한 시각으로 보여준다. 이와 함께 19세기 민가의 풍경을 엿볼 수 있는 <경기감영도>와 소쇄원 관련 문서인 <소쇄사실>을 비롯하여 한옥의 특징과 구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새원 광풍각의 시공과정을 보여주는 3D 영상물과 양동마을 무첨당을 실제 크기로 재해석한 건축모형이 비교 전시된다.





한국건축예찬
-땅의 깨달음


일정 : 2015. 11. 19(木)  ~  2016. 2. 6(土) (월요일 휴관)

시간 : 10:30am ~ 06:30pm

장소 : 삼성미술관  Leeum  기획전시실

티켓 가격 : 일반 5,000원
청소년 
-주말 3,000원
-주중 무료

주최 : 삼성미술관 리움

관람 등급 : 전제관람가




문의 : 02.2014.6900

관련 홈페이지(http://www.leeum.org)




<상세정보>


<침묵과 장엄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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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병우 <종묘>

종묘는 왕실 제례를 위한 공간으로 중심 건물은 왕과 왕비의 신위(神位)를 모신 정전(正殿)과 영녕전(永寧殿)이다. 공덕을 세운 왕의 신위는 정전에, 그 외의 임금과 태조(太祖)의 4대 조상, 추존 왕의 신위는 영녕전에 모시고 있다. 제례를 위한 부속 건물로는 임금 일행이 머무르는 어숙실(御肅室) 일곽과 제사를 준비하는 전사청(典祀廳), 제기를 보관하고 제관들이 대기하는 향대청(香大廳) 등이 있다. 이 밖에 88명의 공신을 모신 사당과 고려 31대 왕의 신위를 모신 공민왕 신당이 자리한다. 일찌기 종묘에 대한 깊은 애착으로 종묘 사진집을 출간한 바 있는 배병우(裵炳雨 Bae Bien-u)는 음영이 짙게 드리워진 사진미학을 통해 종묘가 지닌 건축미와 정신을 형상화하고 있다. 


<터의 경영, 질서의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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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궐도(東闕圖)

동궐도는 법궁(法宮)인 경복궁(景福宮)의 동쪽에 위치한 창덕궁과 창경궁을 그린 궁궐도이다. 화면 왼쪽과 오른쪽에 각각 창덕궁과 창경궁이 배치되어 있다. 그림은 궁궐 속 건물들과 자연, 다양한 시설물, 조경물 등을 세밀하게 묘사하였고, 원근법을 사용해 거리와 공간감을 재현하였다. 건축물은 필선으로 정확하게 묘사하였으며, 녹색과 적색을 사용하여 궁궐의 색감을 화려하고 품격 있게 표현하였다. 


<삶과 어울림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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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감영도병풍(京畿監營圖屛風)

이 작품은 인왕산(仁王山)의 연봉(連峰)들 아래로 넓게 펼쳐진 서대문 밖 경기감영 일대의 풍경을 그린 것이다. 화면 오른쪽 끝의 제 1폭에 서대문이 있고, 제 5~7폭에 걸쳐서 경기감영이 보인다. 6폭 중앙에 감영의 본관 건물이 보이는데 건물 정면에는 임금의 덕을 베풀고 백성을 교화함을 뜻하는 '선화당(宣化堂)'이란 편액을 달았다. 감영 앞에는 관찰사의 행차 장면이 묘사되어 있고, 주변의 주요 지역과 시정의 여러 풍경도 보여 그림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그림에 등장하는 주요 지역의 명칭이 조그맣게 쓰여 있어, 당시 서대문 일대의 모습을 짐작하게 해주는 좋은 자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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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은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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