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알레산드로 멘디니展

지갑은 얇아졌지만, 마음은 풍족했던 알렉산드로 멘디니 전
글 입력 2015.10.19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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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렉산드로 멘디니 전, 출처 : 김이현

 

알렉산드로 멘디니 展
Review



 아트인사이트 서포터즈가 되면 받을 수 있는 문화초대를 통해 DDP에서 열리는 알렉산드로 멘디니 전에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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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렌산드로 멘디니 전, 사진 : 김이현


 사실 멘디니의 작품은 알았지만, 그의 디자인관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 관람을 통해 멘디니의 디자인관을 알아가며, 그의 작품에서 포스트 모더니즘을 읽는 것은 관람의 깨알 재미였다.


IMG_0763.JPG▲ 알렌산드로 멘디니 전, 사진 : 김이현


 포스트 모더니즘 디자인을 유행시킨 멘디니. 그는 틀에 박힌 사고와 평범함,일상적인 것에 도전하는 디자이너다.

비인간화된 기능주의를 변경시켜 직감과 감성에 의해 디자인하려는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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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렉산드로 멘디니 전, 사진 : 김이현


 멘디니는 “완전히 독창적인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선언하며 디자인을 한다는 것이 기존의 디자인에 장식하는 ‘리 디자인’일 뿐이라며 디자인 운동을 벌였다. 이런 뻔뻔하지만, 혁신적인 생각으로 탄생한 것이


IMG_0783.JPG▲ 알렉산드로 멘디니 전, 사진 : 김이현


멘디니의 실험 디자인 중 가장 인기 있고 성공적인 ‘프로우스트 의자’다. 고전적인 모양의 의자에 폴 시냐크의 점묘를 찍으며 제2 생명을 부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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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렉산드로 멘디니 전, 사진 : 김이현


여러 가지 패턴과 색채로 대량 생산하며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의자를 해방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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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렉산드로 멘디니 전, 사진 : 김이현


멘디니는 다양한 가구 재료의 사용과


IMG_0805.JPG▲ 알렉산드로 멘디니 전, 사진 : 김이현


형태는 자유로움을 통해 유희적인 감각을 보여주고,


IMG_0810.JPG▲ 알렉산드로 멘디니 전, 사진 : 김이현
 

화려하고 자유분방한 패턴과 색채를 표현한다.
 그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그가 왜 ‘유머와 변신, 협업, 색채 배합의 마술사’ 라고 불리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멘디니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마치 감상하는 나까지 세련되지는 느낌이다.
결국, 굿즈샵에서 멘디니 앨범, 엽서, 머그잔을 지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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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렉산드로 멘디니 전, 사진 : 김이현


다음 목표는 이 ‘라문 아물레또’ 이다. 절제된 형태에 담긴 이 화려한 색채들 크.. 취향저격 제대로 당했다. 저 원형의 램프가 빛을 사방으로 비추기 때문에 그림자가 생기지 않는다고 한다. 저 조명 아래서는 안되던 집중도 잘될 것 같다. 조속히 구매해야지.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들어간 전시장에서는 멘디니 싸인 전이 진행 중이었다. 거장의 카리스마를 예상하며 떨리는 마음으로 본 멘디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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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렉산드로 멘디니 전, 사진 : 김이현


생각과는 다르게 따듯하고 포근한,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할아버지 셨다.
싸인 한번에도 1분이 넘게 걸리는 멘디니 할아버지의 섬세함에 결국 싸인은 받지 못했지만, 작품과 닮은 멘디니 할아버지를 두 눈에 담은 것만으로도 엄청난 행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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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렉산드로 멘디니 전, 사진 : 김이현


기능주의에 입각한 철저한 절제와 그의 뚜렷한 주관과 정확한 지식.
이 모든 것들과 결합하는 멘디니의 감각, 세련된 색채는 그의 작품을 결코 잊지 못하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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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EHYUN KIM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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