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내가 프란츠 리스트를 만났을 때

글 입력 2015.10.15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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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칼 아모옐이 들려주는
프란츠 리스트의 삶과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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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목요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내가 프란츠 리스트를 만난 날’을 관람하고 왔다.
세종문화회관은 몇 년만에 오는 거라
감회가 새로웠고 이렇게 음악극까지 보게 되니
들뜬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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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에 무대 앞에는 자막이 나오는 전광판이 있었고
무대 위에는 피아노가 우리를 반겨주었다.
잠시 뒤 조명이 꺼지고 파스칼 아모옐이 등장한다.
 

피아노에 앉아 연주를 시작하려나 싶었는데
메트로놈이 움직이면서 씨름을 하게 된다.
그의 모습에 관객석에서 웃음이 터져나왔다.
 

“프란츠 .. 10살 국왕 앞에서 연주” 
타이틀이 뜨고
마술사 같은 꿈을 꾼 뮤지션 파스칼 아모옐이
프란츠 리스트의 삶으로 우리를 인도하면서 무대가 시작되었다.
 

프란츠 리스트는 어려서부터 음악의 소질이 있어
그 재능을 키우기 위해 엄한 아버지의 교육으로부터
많이 고달픈 시기를 보냈던 것 같다.
리스트는 성장해 가면서 점차 음악을 깊이 있게 다루었고
마지막 연주를 마치고
그는 수도원으로 들어가 작곡을 하다 생을 마감하게 된다.
 

파스칼 아모옐의 공연은 프란츠 리스트의 삶을
자연스럽고 잔잔하게 풀어냈다.
마치 전에 보았던 모노드라마 연극 같은 느낌도 들었다.
또한 그의 재치있는 입담과 피아노 연주는 극의 완성도를 높여주었다.
피아노 곡들도 귀에 익은 곡들이라서 들을 때 한결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아쉬웠던 점은 자막이 순서대로 되있지 않았던 점이지만 내용을 이해하는
 데는 큰 어려움은 없었다.
 



프란츠 리스트 ,
음악과 함께 살아온 그의 삶, 그리고 고뇌
인생의 정점에서 무대를 떠난
그의 인생은 잔잔한 여운을 주며
우리의 인생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홍효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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