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2015 베세토 페스티벌: ALONE

그녀의 손엔 총이 들려 있었고, 희미하게 떨리고 있었다...
글 입력 2015.09.05 05:07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그녀의 손엔 총이 들려 있었고, 희미하게 떨리고 있었다...

2015 베세토 페스티벌: ALONE


김지현(ART insight SNS 운영팀)


베세토 페스티벌 포스터.jpg
 

<공연정보>

공연장소: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주최: 베세토연극제
주관: 베세토연극제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동기획: (재)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 (재)안산문화재단
예매처: 인터파크 코르코르디움, 대학로티켓닷컴
티켓가: 30,000원 * <바다에서 온 여인> 20,000원
* 컨퍼런스 / 한중일 워크샵 무료
문의:  02 889 3561,3562 cordium@empas.com


<홍콩화극단: ALONE> 

구분: 공연(연극) 
소요시간: 75분 
관람연령: 12세 이상 
공연일정: 9.18~9.19   금 8시/ 토4시


한국, 중국, 일본 3국의 연극인들이 뜻을 모아 창설한 연극제, 베세토 페스티벌. 한국팀 무브먼트 당당의 <불행>과 일본팀 노이즘의 <상자 속의 여인> 다음 타자는 바로 홍콩화극단의 [ALONE] 이다. 


포맷변환_ALONE 메인.jpg
 

홍콩화극단은 홍콩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닌, 홍콩을 대표하는 연극단체이다. 1977년 창단하여, 2001년부터 법인화되어 홍콩특별행정구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다. 38년 동안 300여 개의 작품이 창작되었으며, 지속적인 작품의 다원화와 관객개발에 힘쓰고 있다.


홍콩화극단 로고.JPG
 

홍콩화극단 유투브 채널: https://www.youtube.com/user/hkrepTV/videos


페이스북을 보아하니, 어린이들과 학생에게도 연극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이 있는 것 같다. 꽤나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리고 유투브 채널에 있는 동영상을 보면 작품소개를 할 때, 작품 하나하나의 일러스트가 다 다르다. 이건 홍콩화극단만의 특징인걸까. 일본풍도 약간 섞여있는 일러스트가 예쁘다는 생각을 했다. 

이 홍콩화극단이 펼칠 무대는 이라는 무대이다. 광동어로 A-Lone의 Lone은 구멍이라는 뜻의 ‘窿’과 발음이 같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의 일러스트에도 구멍이 나와있다. 


포맷변환_alone 일러스트.jpg
 

홍콩화극단의 유투브 채널에 ALONE의 무대준비영상이 있길래 냉큼 가져왔다. 상황을 보아하니 절정에 다다른 장면인 것 같다. 호흡과 감정선, 표정 모두 긴장감이 서려있다. 척 봐도 ‘잘한다’는 생각이 든다. 동영상을 보면서 광동어가 표준 중국어와 많이 다름을 새삼 느꼈다(나는 중국어 전공자다) 홍콩화극단의 연극을 본 한 블로거의 후기에 의하면 표준 중국어의 자막과 영어 자막이 같이 나왔다고 하는데, 과연 이번 무대에서는 어떻게 언어 장벽을 뛰어넘을지 궁금하다. 다음은 ALONE 무대준비영상이다.
  


홍콩화극단의 ALONE 연습영상


이 장면과 연결되는 것이 ALONE의 시놉시스다.

<시놉시스>

홍콩화극단_공연사진3.jpg
 
"다시 눈을 떴을 때, 그녀가 내 눈 앞에 서 있었다. 그녀의 손엔 총이 들려 있었고, 희미하게 떨리고 있었다... 총소리와 함께 그녀의 얼굴 위로는 눈물이 흘러내려 그녀의 미소 띈 입가에 떨어진다. 그렇게... 나는 다시 눈을 감았다."

어딘지 모를 의문의 공간에 놓여진 두 남녀. 그리고 그들 사이에 놓여 서로를 겨냥하고 있는 두 개의 총. 그들은 누구이며, 그들이 놓여진 이 방음 어디일까. 그들은 왜 슬픈 미소를 머금은 채 서로에게 총을 겨누고 있을까. 그들은 꿈을 꾸고 있는 것일까? 꿈이라면... 그들의 꿈일까, 그 혼자만의 꿈일까? 외로이 혼자가 된 알 수 없는 그들의 사연은 당신이 홀로 남겨진 그 때에 비로소 드러난다.



홍콩화극단_공연 사진1.jpg
 

왜 남녀는 서로 총을 겨누게 된 걸까. 그리고 구멍은 대체 어떤 상징성을 지니고 있을까. 감히 예상해 본다면, ‘구멍’은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래빗홀의 역할을 할지도 모른다. 꿈속인 듯 현실같은 꿈속. “내가 나비인지 나비가 나인지” 알 수 없게 만드는 공간, 혼자만의 세계이지만 혼자가 아닌 세계. 이것이 을 뜻하지 않을까. 베세토 페스티벌의 참고자료에 나와있는 작품 소개를 보면 그럴싸하다. 


홍콩화극단_공연사진2.jpg
 

“[ALONE]은 더불어 살아가는 현대사회를 이루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그 속에 존재하는 자신만의 자아를 찾아가는 인간의 내적 갈등과 심리적 혼동을 그려낸다. [ALONE]은 연극의 시각적 요소를 극대화시켜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보고자 한다.”

인간의 내적 갈등과 심리적 혼동. 무거운 주제를 홍콩화극단은 어떻게 풀어나갈까. 그들의 색깔로 그려질 인간의 내면을 기대해본다. 


홍콩화극단_공연사진4.jpg
 




아트인사이트 

아트인사이트 페이스북


SNS운영팀_김지현님.jpg
 

[김지현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28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