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클래식음악? 어렵지않아요! 다가가는 클래식음악♬ [공연예술]

대중들에게 다가가는 클래식음악 콘텐츠들
글 입력 2015.07.1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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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교 재학시절, 음악사 수업이나 음악문헌시간을 특히 좋아했다. 자칫 지루할 수 있었지만 내가 알고 있는 음악작품들이 어떤 작곡가와 작사가에 의해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 당시의 사회, 문화적 분위기와 세계사적 배경은 어땠는지 하나씩 알아갈 때면 마치 퍼즐이 맞춰 지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그 설명을 듣고 난 후에는 더 쉽게 그 음악을 공감 할 수 있었다. 





▶ 해설이 있는 클래식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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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세종문화회관 공식홈페이지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을 위해 8월 9일부터 1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청소년 음악회 ‘톡톡클래식’이 공연된다. ‘톡톡클래식’은 9일 ‘모차르트’, 10일 ‘베토벤’을 주제로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두 음악가의 대표 레퍼토리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무대에는 음악 평론가 이상민이 참여한다. 그는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톡톡클래식’ 코너를 통해 쉽고 재미있는 클래식 음악에 관한 글을 연재해 왔다. ‘톡톡클래식’ 공연에서는 전문적이면서 쉬운 해설로 모차르트와 베토벤 음악에 대한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헤럴드시티=김지혜 기자]



 공연문화의 수요가 증가하고 관심이 활발해짐에 따라 클래식음악계도 대중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위 공연과 같이 해설과 함께하는 클래식 공연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 오페라 마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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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세종문화회관 공식홈페이지



 ‘오페라 마티네’ 는 2013년 8월부터 서울시 오페라단이 올리고 있는 장기 프로그램이다. 해설을 가미한 오페라 하이라이트 장면을 위주로 공연하며 매월 오전 11시에 세종체임버홀에서 만날 수 있다.
 오페라는 대부분 대형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되는데 이 ‘오페라 마티네’가 공연되는 세종체임버홀은 무대와 객석이 가까운 편이다. 그래서 연주자와 관객이 더 가까운 곳에서 소통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015년은 매월 두 번째 화요일에 공연을 올릴 예정이라고 한다. 




 이와같이, 문화예술회관에서는 관객이 쉽게 클래식음악을 접할수 있는 공연을 올려 그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면 대중들의 생활속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는 콘텐츠도 있다. 









▶ 책으로 읽는 클래식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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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클래식 노트》는 클래식 음악책을 읽을 때마다 독자들에게 가장 절실했던 부분을 채우고자 한 책이다. 활자로 정리된 지식으로서의 클래식 음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듣고 느끼는 예술로서의 클래식 음악을 그대로 전하기 위해 무료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유튜브’와 2차원 바코드인‘QR코드’를 활용했다. 이제 스마트 폰만 있다면 누구나 《클래식 노트》를 읽으며, 본문에 언급된 300여 개의 클래식 음악을 최고 수준의 연주로 바로 듣고 보며 만끽할 수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공연장을 직접 찾아가기 어려운 사람들, 집에서 해설이 함께하는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고 싶은 사람들, 공연장에서는 기획된 프로그램의 작품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다양한 클래식 음악을 듣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책 '클래식노트' 이다. 위의 책 소개와 같이 활자로 정리된 책에서 곡의 전반적인 지식을 얻고 책에 제공된 QR코드를 바로 스마트폰으로 찍어 음악을 들어볼 수 있는 아주 스마트한 책이다. 더불어 유명 작곡가나 잘 알려진 클래식음악 뿐만 아니라 음악사, 악기, 이론, 악곡등의 챕터로 나누어 전반적인 클래식음악의 배경을 훑어볼수 있다.
 이와 더불어 서점에 가면 다양한 클래식음악 서적들이 많이 나와있다. 한번 보고 지나가는것이 아니라 읽고 들으며 조금 더 오랫동안 기억하는데 도움이 되어서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았다. 








▶ 찾아가는 클래식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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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더 하우스 콘서트 공식 홈페이지 (http://www.thehouseconcert.com/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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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더 하우스 콘서트 공식 홈페이지, 대한민국 공연장 습격사건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없는 곳에서 연주자와 관객이 서로 소통하는 무대,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공연이 아닌, 확산의 대중화보다는 관객스스로 공연과 예술가를 판단하고 선택하는 힘을 갖출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온 '더 하우스 콘서트'의 박창수대표. 멋스러운 대형 공연장이 아닌 학교, 군부대, 기차역, 교회, 성당, 병원 등 찾아가는 클래식음악으로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하우스 콘서트 뿐만 아니라 관객들이 공연장 객석이 아닌 무대 위에 옹기종기 앉아서 공연을 관람하는 ‘대한민국 공연장 습격사건’, 작년 원데이 프로젝트를 이어 한달 내내 세계 27개 국가, 154개 도시에서 총 432개의 공연이 펼쳐지는 ‘원먼스 프로젝트’ (http://onemonthfestival.com/) 까지. 다양한 사람들에게 클래식음악을 중심으로 문화적 토양을 더욱 비옥하게 만들자는 취지로 힘쓰고 있다.  








▶ 클래식 연주자의 아이돌화, 앙상블 디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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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래식계의 아이돌이라고 불리는 ‘앙상블디토’ 가 2007년도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을 때를 나는 잊지 못한다.  다른 대중가수들을 제쳐두고 공연을 보러 다니고 그 스케쥴까지 꿰고 다녔을 정도였으니. 비올리스트 ‘리차드 용재 오닐’을 중심으로 시즌마다 멤버가 교체되면서 대중적으로 더 많이 알려졌고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클래식음악에 관심을 갖게 되어 공연장을 찾고 있다. 대중가수들 못지않은 큰 팬클럽까지 결성되었다. 이로 인해 이제는 10대, 20대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클래식 공연장으로 모이고 있으며 이제는 ‘실내악을 많은 한국관객에게 더 많이 소개하자’ 는 모토를 넘어 보다 많은 사람들이 ‘클래식을 공감’ 하는 것을 미션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처럼 지루하다고 느낄 수 있는 클래식음악을 많은 사람들과 조금 더 쉽게 나누고 다가가고자 하는 사람들의 노력속에 다양한 콘텐츠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그 관심과 무대는 아직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물론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서양 클래식음악이 대중에게 생소할 수밖에 없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다른 나라의 문화예술을 그것도 현대의 것이 아닌 옛것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쉽지 않다. 언어, 생활방식, 역사, 문화 등이 어우러져 있는 음악작품들을 공감하는 데에도 분명 한계가 있다. 게다가 다소 자극적이고 시각적이며 쉽게 공감하고 접할 수 있는 대중음악에 익숙한 대중들의 관심을 클래식음악으로 돌린다는 것 또한 만만치 않다. 
 그러나 이것을 ‘그들만의 것’ 으로 만들지 않기 위해서 가장 노력해야 할 사람은 예술가라고 생각한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와 멋진 의상, 쾌적한 무대라는 고정관념에서 뛰쳐나와 대중들과 함께 소통하고 보이지 않는 장벽을 조금씩 허물어가다 보면 더욱 많은 사람들이 클래식 음악에 공감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 KBS1 (수) 오후 11:40분에 방영되는 더 콘서트. 유명한 클래식연주자 뿐만 아니라 실력있는 숨은 연주자의 무대도 함께 볼 수 있다. 네이버 TV 캐스트 에서도 시청가능.


▲ 출처 : 유투브 , 윤건의 더 콘서트, 정명훈연주









[정화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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