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함께해서 더 좋은,「행복한 우리집」
글 입력 2015.06.12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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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를 작성하며 컬러링북의 효과와 김은기의 '행복한 우리집'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대해 생각해본 것은 사실 컬러링북의 ‘힐링’ 효과에 대해 크게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왜 인기가 있는가? 왜 힐링이 되는가? 라는 의심과 의문이 컬러링북에 대한 호기심을 일으켰고 이에 처음으로 컬러링북을 접해보았다.
우편함에 꽂혀있는 책을 보곤 신나서 길거리에서 바로 뜯어보았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이를 혼자가 아닌 몇몇 친구들과 함께했다는 것이다. 대단할 것도 없는 색칠공부는 대단할 것 없다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어 보인다. 그 잠시 동안은 수정해야 할 과제와 밀린 레포트 걱정은 제쳐 두고 칠을 해나가기 시작했다. 색끼리 부조화를 이루더라도 대단한 것이 아니기에 그저 즐거울 뿐이었다. 친구들과 함께 그림 하나를 완성했다는 사실은 생각 외의 성취감을 준다.
▲함께 그림을 완성해나가는 과정사실 컬러링북에 힐링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무의식을 길어 고난을 극복할 힘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말이 있듯, 멍하니 색칠하는 동안 정도가 얼마건 분명 무의식에서는 삶의 원동력을 찾아내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는 필자가 컬러링을 마친 후 무언가 개운해진 느낌을 받은 이유와도 연관이 있을 것이다.[조은지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