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연극 노래하듯이 햄릿 (사진 리뷰)

글 입력 2015.06.12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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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노래하듯이 햄릿


- 일시 : 2015. 6. 6 ~ 2015. 6. 21

- 장소 :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 극장 (서울역 근처)

- 관람등급 : 만 14세 이상

- 관람시간 : 100분

- 줄거리

< 노래하듯이 햄릿 > 은 죽은 햄릿의 영혼을 달래주는 진혼굿이다.

광대들은 햄릿이 남기고 간 수첩을 뒤적이며 그의 삶을 이끌어 낸다.

아버지의 죽음, 그리고 곧이어 어머니의 결혼, 그것도 아버지의 동생과 결혼하는 어머니를

지켜봐야했던 햄릿의 고민들을 어릿광대들이 햄릿을 대신해 내뱉어준다.

이로써 광대들은 사느냐, 죽느냐의 기로에서 고민하는 햄릿에게 공감과 위로를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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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 극장 ㅎㅎ 이름도 특이하다

나도 내 이름 걸고 뭐든간에 내보고 싶은 꿈이 있..... (뜬금포 터지네 ㅋㅋㅋㅋㅋㅋ)

어쨌든 백성희장민호 극장은 외관부터 빨강빨강하니 완전 화려해서 찾기 쉽당

다만 입구 찾기가 어려움 ㅋㅋㅋㅋㅋ 뒤쪽으로 가다가 막혀있어서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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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빨강한 벽 따라 쭉 걸어가니 이렇게 입구가 나왔다

들어가면 백성희장민호 극장 입장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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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렇게 대기실이 잘 되어 있는 곳 처음 본다 ㅠㅠㅠㅠ

완전 카페처럼 넓고 쾌적했당 매표소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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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월 5일 오후 4시 공연

아트인사이트 리뷰단으로서 프레스콜 초대를 받아 간거라

입장 전에 이렇게 ㅎㅎㅎㅎ 엽서랑 프로그램 등등을 받았다

완전 푸짐해서 놀램 ㅋㅋㅋㅋ 원래 티켓 한장이 전부인데....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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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온 것도 아니었는데 ㅋㅋㅋㅋ 들어가니까 이렇게 광대들이 뛰어놀고 있었닼ㅋㅋㅋㅋ

앞에 앉아있는 관객들이랑 놀고있는 광대도 있었듬 ㅋㅋㅋㅋㅋㅋ....카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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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들이 얌전한 틈을 타서 찍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백성희장민호 극장 내부

굉장히 넓음 좌석도 넓직넓직 ㅎㅎㅎㅎ 다른 소극장들과 차원이 다르당



-

연극 시작과 동시에 광대들은 노래를 부른다

그래서 사실 뮤지컬이라고 해야할지 연극이라고 해야할지 헷갈렸지만 ㅠ_ㅠ

노래보다는 연극에 더 초점이 맞춰져있는 것 같아서 < 연극 노래하듯이 햄릿 > 으로 ^_^

사진과 함께 < 연극 노래하듯이 햄릿 > 리뷰 시작 ~! 진지함 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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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분장을 한 4명의 광대들이 햄릿의 수첩을 발견하곤

그때 당시 햄릿의 삶을 재분석, 재연하며 연극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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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들은 이 인형과 가면으로 햄릿의 어머니, 작은아버지, 오필리어 등을 표현했지만

가면 뒤에 숨어있는 광대들의 표정까지 느껴질 정도로 그들의 연기는 생생했다

단 한명도 몰입에 방해되는 배우는 없었고 연기뿐만 아니라 노래까지 전부 완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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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자광대는 햄릿을 연기했는데,

사실 연극 노래하듯이 햄릿은 햄릿의 삶에 있어서 딱히 어떤 역할이라는게 정해져있지 않고

자기들끼리 떠들다가 햄릿의 삶을 연기할 때마다 역할이 조금씩 바뀐다

그리고 그 역할은 인형과 가면으로 표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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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과 가면 뒤에 숨어 연기하는데도 불구하고,

소품들을 다양하게 활용하며 전혀 어색함이 없을 정도로 역할구분을 명확히 하였다

하이라이트 부분에서는 조명과 다양한 연출로 무대를 장악하였다

개인적으로 공연을 보면서 무대장악력을 중요시 여기는 편인데

연극 노래하듯이 햄릿은 넓은 무대만큼이나 배우들의 무대장악력이 정말 대단했다

넓은 무대 위를 뛰어다니고 날아다니고, 무대를 그야말로 꽉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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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이상한 리어카...?를 타고 다니고 ㅋㅋㅋㅋ (저 리어카는 참 다양하게도 쓰였다)

바닥에 이상한 것들을 뿌리는 바람에 저렇게 지저분해졌음에도 하나도 더럽게 보이지 않았다

심지어 나는 연극이 끝나고 나서야 바닥이 지저분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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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분위기가 음침해지기도, 발랄해지기도 하는 < 연극 노래하듯이 햄릿 >

웃음 포인트는 딱히 없었는데 가끔 실소를 뿜게되는 개그를 치며 관객들에게 소소한 웃음을 주었다



마지막 엔딩을 장식하는 노래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알 수 없는 여운이 남는 노래

그렇게 햄릿의 영혼은 광대들의 달램으로 더 좋은 곳으로 갔으리라 믿는다

연극 노래하듯이 햄릿은, 노래하듯이 햄릿다운 커튼콜로 막을 내렸다



-

여태껏 처음보는, 괴이한 분장을 한 광대들

이 세상 사람들이 맞나, 싶을 정도로 괴이한 분장만큼이나 연기도 훌륭했다

다만 햄릿이라는 작품이 워낙 유명해서 줄거리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보니

다음 장면이 벌써부터 상상이 되는 바람에 약간의 지루함은 있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 작품을 재해석하여 풀어내는 능력이 대단하다고 느꼈던...

배우들의 실력부터 시작해서 무대장악력, 조명, 음향, 연출 하나도 빠짐없이 그야말로 완벽했다

어쩌면 이렇게 독특한 연극이 나올 수 있을까 싶었다

베니언니랑 공연 끝나고 나오면서 계속 이 말만 반복, 또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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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노래하듯이 햄릿 입장 전에 받았던 큰 봉투를 열어보니 이렇게 엽서가 들어있었다 올레!

엽서 빠순희 인건 어떻게 알고 ㅋㅋㅋ 연극 노래하듯이 햄릿 엽서가 잔뜩 ~_~


프레스콜 초대를 받아 정식공연 전에 본거긴 하지만

기자분들도 많이 오셨고,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보니 솔직히 셔터음 때문에 조금은 시끄러웠다 ㅠㅠ

배우분들께 방해가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과했다 ;_;

근데 나중에는 연극에 폭 빠져서 사진을 찍는지 마는지 신경 안쓰고 있었....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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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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