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블라디미르 쿠쉬展 -환상세계로의 초대

글 입력 2015.02.06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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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블라디미르 쿠쉬展 -환상세계로의 초대
World of fantasy Vladimir Kush
오랜만에 다시 찾은 예술의전당은 주말을 맞아 전시회를 보러 온 수많은 인파들로 붐비고 있었다. (많아도 너무 많았다....ㅋㅋ) 4시 50분쯤 입장해서 폐장 때까지 관람했는데, 2시간이 짧게만 느껴졌고 오히려 폐장 시간이 다가오는게 아쉬울 정도였다.... 지인들한테도 완전추천했는데.. 입소문으로도 많이 홍보될 전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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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ladimir Kush
보통 전시는 혼자 보거나 일행이 있어도 개인적으로 감상하는 편인데,
이번에 같이 간 일행과는 작품 하나하나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관람했다.
내가 찾아내지 못할 뻔 했던 부분들, 내가 떠올리지 못했을 생각들을 보고 들을 수 있어서
좀더 생각의 시야를 넓혀가며 관람할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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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설명이 시작되는 작품인
 '유카탄의 신성한 새(Scared bird of Yucatan)'에서
원형으로​ 뻗은 새의 깃털은 회전 관람차를 연상시키고,
깃털 안의 푸른 눈 속에는 뒤에 보게 될 그의 작품에서 많이 보여지는
목각인형같은 작은 사람들이 관람차의 칸칸마다 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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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사람들'은 그의 작품 곳곳에서 많이 등장하는데,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그들이 마치 블라디미르 쿠쉬가 여러 사람으로 분신술을 한 것처럼
그의 상상과 생각을 대변해주고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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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몇가지 특정한 생물 혹은 사물들을 반복해서 사용하는데, 예를들면 나비/곤충(풍뎅이(?)와 잠자리, 거미)/꽃/사과/애벌레/책/소라/물고기/배/구두 등이 그것이다. 그가 그렸던 그림들에서 나오는 특정한 생물 혹은 사물들을 다른 그림에도 자주 등장시켜 보는사람으로 하여금 숨은그림찾기를 하는 듯한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같은 것을 반복해서 사용하면 지루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작품을 하나 둘씩 보면 볼수록 오히려 같은 것을 매번 조금씩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는​ 그의 상상력에 존경심을 느끼게 된다.
 그는 몇가지 특정한 생물 혹은 사물들을 반복해서 사용하는데, 예를들면 나비/곤충(풍뎅이(?)와 잠자리, 거미)/꽃/사과/애벌레/책/소라/물고기/배/구두 등이 그것이다. 그가 그렸던 그림들에서 나오는 특정한 생물 혹은 사물들을 다른 그림에도 자주 등장시켜 보는사람으로 하여금 숨은그림찾기를 하는 듯한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같은 것을 반복해서 사용하면 지루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작품을 하나 둘씩 보면 볼수록 오히려 같은 것을 매번 조금씩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는​ 그의 상상력에 존경심을 느끼게 된다.
 그는 몇가지 특정한 생물 혹은 사물들을 반복해서 사용하는데, 예를들면 나비/곤충(풍뎅이(?)와 잠자리, 거미)/꽃/사과/애벌레/책/소라/물고기/배/구두 등이 그것이다. 그가 그렸던 그림들에서 나오는 특정한 생물 혹은 사물들을 다른 그림에도 자주 등장시켜 보는사람으로 하여금 숨은그림찾기를 하는 듯한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같은 것을 반복해서 사용하면 지루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작품을 하나 둘씩 보면 볼수록 오히려 같은 것을 매번 조금씩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는​ 그의 상상력에 존경심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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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그의 작품에서 실과 바늘이 많이 등장하는 것을 보고 이게 과연 뭘 의미하는 걸까 생각했었는데, 환상 섹션에 있는 작품 '바늘의 눈' 오디오 도슨트에서 실과 바늘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 '실'은 '운명'을 상징하고, '바늘'은 '어려운 성공'을 상징한다고 하는데, 특히 '실=운명' 또는 '삶, 인생'이라는 상징을 그의 다른 그림에 대입해서 생각해보니 좀더 이해가 쉬워졌다. (+욕망섹션에서 물질적인 욕망에 대한 작품이 나왔는데 빛나고있는 금빛거미를 향해 거미줄을 타고 힘겹게 오르고 있는 작은 사람들이 그려져있었다. 거미줄이 중간에 드문드문 끊겨있는 것을 보니, 또 '물질적'욕망을 상징하는 위험한 금빛거미를 향하는 사람들을 보니 물질적인 욕망으로 가득한 삶의 비애를 보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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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디미르 쿠쉬가 작가와의 만남에서 '기존 초현실주의 작품과 다른 점은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오브제를 동화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따뜻하고 밝게 표현’했고 ‘자신의 작품을 통해 한국의 관객들이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 동화적 감수성과 상상력을 발견하고, 개개인의 삶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한다. 그의 말처럼 그의 작품들은 기존의 초현실주의 작품들의 기괴하면서도 강한 느낌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 보단,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같은 동화 속 세상에 와 있는 것 처럼 환상적인 느낌이 든다. 긍적적이고 밝은 느낌의 낯섦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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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디미르 쿠쉬가 작가와의 만남에서 '기존 초현실주의 작품과 다른 점은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오브제를 동화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따뜻하고 밝게 표현’했고 ‘자신의 작품을 통해 한국의 관객들이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 동화적 감수성과 상상력을 발견하고, 개개인의 삶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한다. 그의 말처럼 그의 작품들은 기존의 초현실주의 작품들의 기괴하면서도 강한 느낌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 보단,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같은 동화 속 세상에 와 있는 것 처럼 환상적인 느낌이 든다. 긍적적이고 밝은 느낌의 낯섦이랄까. '공상적 인상주의(동화적이고 환상적인 표현과 인상주의 모티브를 결합)'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그림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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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의 작품들 속의 하늘이 이러한 동화적인 느낌을 더욱 증폭시킨다. '와~' 라는 감탄사가 나올만큼 빛 표현이 정말 아름답다. 프리뷰에 썼던 내용처럼 블라디미르 쿠쉬는 초반에 세잔 등 인상파의 영향을 받은 그림을 그리다가 14세부터 자신만의 독특한 초현실주의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참고로 그는 세잔 등 인상파 이외에도 초현실주의의 거장 살바도르 달리, 독일의 낭만주의 화가 카스파르 다비트 프리드리히, 20세기 초현실주의에 영향을 끼친 네덜란드의 화가 히에로니무스 보스​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위키피디아) 프리뷰를 쓸 때 평소 좋아하는 화풍인 인상파의 영향을 받았다고 해서 정말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역시나 그의 작품에서의 빛과 색의 표현은 정말 다채롭고 아름다웠다. 특히 거의 모든 작품에서 볼 수 있는 하늘에 떠있는 초승달과 아련한 하늘의 색의 어우러짐, 바다에 비친 노을와 빛에 따라 색이 달라지는 구름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더욱 풍부한 감성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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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그 만의 화풍인 'Metaphorical Realism(사실주의화법+은유화법)'으로 그려진 그의 작품을 보고 
관람객들 스스로가 다양한 해석과 스토리를 상상하길 원한다.
 
 
    
관람객들 스스로가 다양한 해석과 스토리를 상상하길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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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목표는 '은유라는 거울에 세계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는 겉으로만 보여지는 익숙한 사물에 대한 느낌을 넘어 '은유'를 통해 사물에 대해 더욱 깊은, 열린 생각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쿠쉬의 그림 속 사물이나 생물들은 원래의 역할을 하고 있다기 보다는 하나의 오브제로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 듯 하다. (나무의 나이테를 보고 물결을 상상하다니... 작품을 감상하다보면 나까지 씽크빅이 되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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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간중간에 전혀 다른사람이 그린듯한 느낌의 작품들이 섞여있어 지루하지 않았다. '작가의 방' 안에 있던 수많은 선들로 이뤄진 드로잉들은 펜으로 그린 듯했는데 그래서인지 더 세밀하게 느껴졌다.  판화는 대체 이게 판화인지 그린건지 분간이 안갈정도로 세밀했다. 조각 작품들은 그의 회화작품 속 안에 있는 것들을 만들어서인지 그림속에서 튀어나온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림에서는 창밖을 바라보고 있는 꽃병의 뒷모습밖에 볼 수 없었는데, 조각에서는 앞모습까지 보인다!  ---- 전시장에 있는 꽃병은 웃는 얼굴이었던것 같은데...ㅎㅎ)
 
 
 
 
 
 
 
 이번 전시의 조금 더 특별한 점은 김경주 시인의 문학적 재해석이 돋보이는 작품해석들이었는데, 그렇게 많이 공감가진않는 시였지만, 시와 미술의 콜라보로 이런 기획을 했다는 것이 참신하다고 느껴졌다.('~는 ~이에요'라는 은유법이 많이 쓰인 것도 의도였을까? ㅎㅎ)
 오디오 도슨트를 들으면서 관람했는데, 몇몇 작품은 해석을 듣고 공감가는 내용도 있고, 단지 내 시각에서만 이해했던 것과는 다른 작가가 그린 의도나 철학 또는 역사적인 내용도 알게되어서 좀 더 폭넓은 전시 관람을 할 수 있었다. (시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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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작품의 이름은  붉은 지갑 (Red Purse, Prints on canvas, 35,6x28cm) 으로 금전적 욕망 혹은 또다른 탐욕과 욕망으로 가득차서 넘치게되면 사랑을 갈라놓을 수 있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그와는 다르게 나는 돈으로도 갈라놓지 못하는 정열적인 사랑이 떠오르기도 했고, 넘치는 돈을 '물질적인 욕망'의 상징으로 보지않고 '풍족함'과 두 남녀 사이에 있는 소중한 '사랑'이 넘쳐 흐른다는 것으로 보이기도 했다. '강렬'한 붉은색과 얼굴이 보이는 쪽의 '강렬'한 표정이 인상적인 작품.
 
다른 멋진 그림도 많았지만 왠지 이 작품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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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리뷰를 쓰면서 블라디미르 쿠쉬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되고, 전시에서 보지못했던 더 많은 작품들을 보게되면서 그와 그의 작품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되었다 !!!   내가 잘 관심갖지 않았던 초현실주의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보게되었고, 그에게 영향을 끼친 화가들도 따로 찾아보면서 많은 공부가 된 것 같다 ㅎㅎ 리뷰 쓴 이후에도 많이 찾아볼 것 같고, 현재진행형인 작가라 앞으로의 작품이 더더욱 기대가 된다^^ 아직까지 가보지 않은 분들은 꼭꼭꼭 가보시길!!!  (전시정보는 프리뷰를 참고해주세용)
 
 
 
내용 참조_  블라디미르 쿠쉬 홈페이지  http://vladimirkush.com
                    구글검색 vladimir kush, 작품 사진
                    위키피디아 vladmir k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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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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