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환상세계로의 초대, 블라디미르 쿠쉬전

글 입력 2015.02.0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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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 블라디미르 쿠쉬전에 다녀왔다 :)

워낙 인기있는 전시회여서 그런지 주말이라 관람객들이 넘쳐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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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쿠쉬


'러시아의 달리' 라고 불리는 초현실주의 작가 블라디미르 쿠쉬.

1965년 모스크바에서 태어났고, 14세 때부터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그의 독특한 화풍은 군 제대 후에 확립되었다고 하는데,

뛰어난 상상력과 몽환적인 동화적 표현으로 세대와 시대를 아우르는 작가라는 평을 받고 있다.

현재는 미국에서 활동 중!

전시장에 입장하면 가장 먼저 쿠쉬에 대해 쓰여져있는데,

가족들 중에 예술가가 많아서 그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이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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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By the Ocean.63.5x53.4cm


이번 전시는 회화, 오브제 등 총 170여 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무의식, 욕망, 환상의 3가지 테마와 영상작품, 드로잉 작품으로 구성된 작가의 방으로 연출되었다.

​작가의 거의 모든 작품은

우리가 일상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들을

다른 시각과 관점으로 보고 표현한 것이었는데,

예를 들면 바로 윗 작품처럼 해돋이를 달걀로 표현한 것이다.

해돋이 안에서 달걀을 보다니!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저 디테일한 노른자와 흰자는

관람객들이 감탄하기에 충분하다 못해 넘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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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Purse.35.6x28


이 작품은 쿠쉬의 대표작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빠알간 지갑 속에서 키스하는 연인을 발견한 작가.

빨간색이 나타내는 일반적인 느낌때문인지

연인의 모습이 더욱 강렬하게 느껴진다.


쿠쉬는 이 Red Purse 라는 작품을 꽤 여러가지의 방법으로 재탄생 시킨 것 같았다.

전시장에서 아주 여러번 이 작품을 다른 모양과 크기로 만날 수 있었다.

쿠쉬가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작품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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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nut Of Eden.48.3x38


이 작품도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호두안을 저렇게 아름답게 표현했다.

낙원안의 호두나무에서 우리는 아담과 이브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작가의 많은 작품들이 그랬지만,

바라만 보고 있어도 마음이 따뜻해질만큼

아주 따뜻한 색감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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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를 보고 나오니깐 아트샵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냥 가기가 너무 아쉬워서

작가의 작품이 프린팅 된 안경닦이와 엽서도 사서 선물했다.

신비롭고도 따뜻한 색채,

독특한 위트를 자랑하는 작가만의 화법.

전시를 관람하는 내내 관람객들의 감탄소리가 전시장을 가득 메웠다.

​무미건조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환상 속의 긴 여운을 선물해주는 ​아주 특별한 전시 인 것 같다!

4월5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진행되니깐

못 보신 분들은 꼭 가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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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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