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블라디미르 쿠쉬전, 평범한 미술관 나들이가 지겨울 때

글 입력 2015.02.03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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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아트인사이트의 문화 초대로 다녀온 블라디미르 쿠쉬展의 리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평소 이런 류의 작품들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정말 즐거운 전시였어요.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먼저 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그러면 리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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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요. 블라디미르 쿠쉬 전은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2층에서 열리고 있답니다.

1층에서는 필립스 컬렉션 전, 그리고 3층에서는 노르망디 전이 열리고 있는 것 같더라구요.

다른 전시도 풍성하게 열리고 있으니까 관심 있으신 분들은 다른 전시회도 같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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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존이에요. 전시회장에서 나온 이후 출구쪽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이 작품은 쿠쉬의 대표작들 중 하나로 꼽히는 Sunrise By the Ocean이랍니다. 가운데 떠있는 태양이 꼭 계란 노른자처럼 보이지 않나요? 양쪽에 깨진 달걀 껍질을 그려넣음으로써 그런 이미지를 연상시키는데요, 쿠쉬의 작품에서 '알'은 꽤 자주 등장하는 소재라고 해요. 여기서 '알'은 새로운 세상의 창조를 의미한다고 하는데, 계란 노른자 역시 병아리를 탄생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그런 은유가 가능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가서 보면 굉장히 신비롭고 환상적인 느낌을 주는 작품이더라구요.


전시에 대하여~

이번 전시는 크게 3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어요.

1.무의식

2.욕망

3.환상

이렇게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테마들이 정확히 분리되어 전시되고 있고 다른 테마로 넘어가는 도입부에 테마에 대한 설명이 잘 나와있어서 그림을 이해하는 것이 다른 전시보다 쉽다고 느껴졌어요. 보기에도 정돈된 느낌이었구요. 또 한가지 새로웠던 것은 우리 나라의 김경주 시인께서 시로 해석을 달아 놓은 작품들이 있다는 것이 었어요. 그림 자체도 환성적인 느낌, 비현실적인 느낌을 주는데, 거기에 비슷한 느낌의 시가 곁들여져 있답니다. 시 덕분에 쿠쉬 작품 특유의 느낌이 배가 되는 효과가 있다고나 할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무의식'과 '환상' 테마의 작품들이 마음에 들더라구요. 그동안 명확한 주제가 있는 그림, 이야기가 있는 그림들만 보다가 개인의 환상이나 무의식을 표현한 그림을 보니까 감회가 새로웠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은 드로잉 작품이었는데 다른 여러 그림들과 함께 걸려있고 따로 제목이 나와있지는 않더라구요. 거미줄을 타고 볼링공이 굴러가 볼링핀을 쓰러뜨리는 그림이었는데, 대표작으로 선정되는 그런 작품은 아니었지만 저에겐 가장 인상적인 작품 중의 하나였답니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쿠쉬의 그림은 제가 상상하는대로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더 많은 것 같아서 참 좋았던 것 같아요. 물론 전문가 분들의 해석을 읽는 것도 좋지만 제 나름의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것도 즐거운 일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 전시를 특히 어린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물론 다른 분들도 다녀오시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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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정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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