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섭 '원초의 풍경'

글 입력 2014.12.18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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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섭 '원초의 풍경'


깊은 산 나무들은 미련 없이 우수수 잎을 떨구며 나목(裸木)이 되어간다.
1년의 시간동안 발아와 성장, 결실을 끝낸 숲이 또 다른 생장을 기약하는 시점이다.
무성한 몸체가 사라진 뒤, 생의 근간이 되는 최소한의 지체(肢體) 만을 스스럼없이 드러내고 있다. 삶을 잇게 하는 원형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나무는 사시사철 많은 배움을 준다. 
광주시립미술관에서 개최하는 중견작가 초대전은 ‘강렬한 창작력’과 ‘두드러진 작업역량’으로 지역미술계의 중심을 이룬 작가를 초대하는 전시이다. 2014년, 중견작가초대전 작가에 선정된 김유섭은 지독한 사유로 나목(裸木)이 되어가는 작가임에 틀림없다. 광주와 독일을 오고 가면서 이룬 학업과정만 보아도 얼마나 치열한 정신으로 고민하고 실천해 왔는지 알 수 있다. 방대한 현대미술의 장에서 독자성으로 구별되기가 쉽지 않을 터인데, 세상의 패러다임에 수긍하지 않는 김유섭은 철학적 성찰을 바탕으로 국제미술계에서도 인정받는 화업을 이루어내고 있다.





- 전시기간: 2014.12.20~2015.02.01
- 전시장소: 광주시립미술관
- 문의: 062-613-7100 http://www.artmuse.gwangju.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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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혜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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