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극단 기획공연-청소년과 함께 공연하는 '우리동네'

글 입력 2014.11.21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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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소개

<우리동네>는 미국 극작가 손톤 와일더가 쓴 <우리 읍내>를 지금, 현재의 우리 동네 이야기로 각색한 작품이다.

이웃사촌인 의사 김원장 가족과 마을신문 편집장 가족을 중심으로 십여 년에 걸쳐 이야기가 펼쳐진다. 김원장의 아들 민수와 편집장의 딸 예린의 성장과 사랑, 결혼과 죽음을 통해서 삶과 죽음의 문제를 다룬다. 1막은 일상생활, 2막은 사랑과 결혼 그리고 3막은 죽음에 대한 이야기다. 이 연극은 무대감독이 직접 등장해 관객들에게 극에 대한 설명을 하고, 배우들의 등퇴장을 지시한다. 또 텅 빈 무대를 기본으로 관객이 보는 앞에서 필요한 도구들을 놓거나 소품 없이 마임연기를 한다. 이것은 관객에게 지금 연극을 보고 있다는 사실을 끊임없이 알려 주어 연극을 객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게 한다. 비판적인 시각으로 연극을 관찰하게 함으로써 예린의 죽음과 절규를 통해 일상적인 삶의 소중함과 진정한 가치를 깨닫게 한다.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삶을 통해 무심코 지나치는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작품이다. 

[줄거리] 

 극이 시작되면 아무런 무대장치가 없으며 관객이 입장해서 볼 수 있는 건 텅 빈 무대와 희미한 조명이다. 잠시 후 무대감독이 등장해 무대 좌우에 식탁 하나와 의자 세 개를 놓고 연극 제목과 등장인물, 극의 배경에 대해 관객들에게 자세히 설명한다. 이후 의사 김원장이 등장하고 신문 배달원 승덕이는 가상으로 신문을 집집마다 던지는 시늉을 한다. 세탁소 장씨 역시 가상의 말과 마차를 끌고 등장해 이들과 인사를 나눈다. 

  김원장 부인은 아들 민수와 딸 민아를, 옆집의 편집장 부인은 딸 예린이와 아들 상준을 깨워 학교에 보내는 등 평범한 일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아이들은 학교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마을의 부인들은 성가대장의 지휘아래 성가대 연습을 한다. 이렇게 평범한 일상이 지나고 저녁이 되면 파출소장이 등장해 마을을 순찰하고 1막이 끝난다. 

 2막이 되면 무대감독은 3년이 흘렀으며 2막의 제목은 ‘사랑과 결혼’이라고 관객들에게 설명한다. 김원장 부인과 편집장 부인은 각각 아들 민수와 딸 예린의 결혼식을 준비하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무대감독은 이때 등장인물이 되어 주례 역할을 한다. 결혼식이 끝나면 무대감독은 관객들에게 2막이 끝났다고 말한다.

  3막은 몇 년의 시간이 흐른 뒤, 무대는 공동묘지다. 망자가 된 마을사람들이 지난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이때 아이를 낳다 죽은 예린이가 공동묘지로 온다. 그러나 예린이는 자신의 죽음을 실감하지 못하고 무대감독에게 부탁하여 자신의 열두 번째 생일날로 돌아간다. 과거로 돌아간 예린은 가족의 일상을 관찰자의 입장에서 보게 되고, 자기 어머니가 너무 바빠서 소소한 일상에 대한 소중함을 모르고 지나치는 것을 안타까워한다. 예린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동안 살아 있음의 소중함과 일상의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무덤으로 다시 돌아온다. 무대감독은 관객들에게 이제 극이 끝났으니 집으로 돌아가라고 말하며 극은 끝난다.

 


기간 2014.11.21 ~ 2014.11.30
시간 평일 오전 10시 / 토,일 오후 3시
장소 인천 |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문의 032-420-2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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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art.incheon.go.kr/app/reserveDay-5/6046


[이예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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