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소향(구 소향갤러리) :: 인투 더 라이트전

글 입력 2014.11.17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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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소향은 일본의 Taguchi Fine Art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Into the Light 展 에서 다섯 명의 작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중국의 첸루오빙과 일본의 시바타 겐지, 그리고 한국의 김택상은 서로 다른 자신만의 방식으로 로쓰코의 전통을 발전시킨 색면추상을 선보입니다. 특히, 중국 항주 출신의 첸루오빙은 중국작가들은 색을 잘 쓰지 못한다는 편견을 깨고 동양과 서양이 함께 느껴지는 섬세한 빛을 작품속에서 구현하고 있습니다. 독일의 Christiane Löhr자연물이 가지는 구조적 특성을 극대화하는 작업을 통해 생명이 가지는 근원적인 힘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며, 역시 독일 출신의 Michael Toenges는 현대적 추상을 통해 전통적인 르네상스의 아름다움을 재현해냅니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색', 혹은 색을 뛰어넘는 '빛'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빛은 색 속에 있을 수도 있지만 그림자 속에 있을 수도 있고 육중한 물질의 뒤에 있을 수도 있으며 공기 속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Into the Light 展 을 통해 각기 다른 다섯 작가들의 세계에 흐르는 빛을 찾으실 수 있길 바랍니다.



작가소개


1. Chen Ruo Bing (b. 1970, 중국)

1970년 중국 출생
현재 독일 뒤셀도르프(Düsseldorf)와 중국 베이징에서 거주및 활동

1970년생 중국 태생의 Chen Ruo Bing 작가는일반적으로 중국 작가들은 색을 잘 사용하지 못한다는 고정관념을 탈피하여 동양과 서양이 함께 느껴지는 섬세한 빛을 작품 속에서 구현한다. 서양의 재료인 아크릴을 가지고 전통적 동양화 기법으로 섬세하게 채색하는 창작 기법은 전통적 수묵화를 연상시키는엷고도 아름다운 바탕 색감과 독특한 텍스쳐로 나타난다. 밝고 경쾌한 느낌을 주는 단순한 기하학적 형태와색상, 그리고 작품의 안에서 흘러나오는 듯한 형이상항적인 빛은 첸루오빙의 작품 세계에서 보여지는 독특하고매력적인 특징이다.


2. Christiane Löhr (b. 1965~, 독일)

1965년 독일 출생
현재 독일 Cologne, 이태리 Prato 에 거주

Christiane Löhr의 작업은 동물의 털이나 식물과 같이 조형에서 흔히 쓰이지 않는 천연의물질들을 재료로 썼다는 점이 독특한데 이는 작가가 딱히 자연물에 대한 철학을 가지고 작업하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작가가 유년 시절부터 친숙하게 봐온 재료들이라 그 특징에 대해 잘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연물이 본래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유기적형태와 색 그리고 구조적 특성을 극대화하는 작업을 통해 Christiane Löhr은 생명이 가지는근원적인 힘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3. Kenji Shibata (b. 1971~, 일본)
 
1971년 일본 출생
현재 일본 이바라키(Ibaraki)에서 거주 및 활동

대학 시절부터 전통적인 모노크롬 회화 작업을 해 온 Kenji Shibata의 작품은거울과 같이 매끄럽게 빛나는 표면이 특징이다. 그는 한정된 색조로 구현된 그 흔적들 안에서 놀라울 정도의깊이와 빛, 풍경 혹은 환영과 같은 이미지들을 구현한다. 그는색, 형태, 구성, 붓질, 공간감과 심지어는 제목에 이르기까지 회화를 구성하는 요소들을 작품에서 사용하는 것을 최소화한다. 가령, 모든 작품은 주사위를 던져 무작위로 선택된 숫자들이 제목으로붙여지는데 이것은 평면 작품인 2차원의 회화가 가지는 성격의 가장 극한까지 가 보려는 그의 작품 철학을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고요함과 긴장감이 함께 공존하는 그의 아름다운 추상 회화 작품은 관객을 이끄는매력이 있다.

4. Kim Taeksang (b. 1958~ , 한국)
 
1958년 서울 출생
현재 경기도 일산에서 거주 및 활동
       청주대학교 예술대학 비주얼아트학과 교수

Kim TaekSang은 물감을 연하게 희석시킨 물을 천에 적시고 말리는 과정을 수없이 반복한다. 이 과정에서 캔버스 천에 다양한 색의 층들이 겹겹히 쌓이게 되는데 이 흔적들은 나무의 테와 같이 시간의 흐름을담고 있다. 그렇기에 그의 작품에서의 색은 단순히 최종 결과물로서의 이미지 관조가 아니라 시간의 흐름과계절, 혹은 자연을 캔버스에 시각화하기 위한 도구인 것이다.

5. Michael Toenges (b. 1952~, 독일)
 
1952년 독일 출생
현재 독일 Cologne에서 거주 및 활동

중첩된 다양한 색의 터치들이 두터운 물감의 층을 만들어 내는 것이 Michael Toenges의작품의 특징이다. 이 아름다운 색의 조합은 작품의 앞면뿐만 아니라 옆의 두께까지도 3차원적으로 치밀하면서도 세심히 고려되어 각도에 따라 다채로운 색상을 즐길 수 있다. 거친 듯 보이나 섬세한 색의 터치들이 우연적으로 만들어내는 그의 현대적 추상 표현주의는 역설적으로 전통적 르네상스의아름다움을 재현한다.
 
 
아트소향
 
 
 
 

 
 
 
아트소향(구 소향갤러리)
 
인투 더 라이트전
 
 
2014-11-06 ~ 2014-12-13
 
Christiane Löhr, Kenji Shibata, Kim Taeksang, Michael Toenges ,Chen Ruo Bing
[조호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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