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 레몬청 만드는 법, 핑거라임
괴로우면서도 자꾸 찾게 되는, 마치 인생처럼 오묘한 맛의 레몬과 라임
레몬청 만드는 법, 핑거라임 - 나는 레몬 조각에 이를 깊이 박았다 - 괴로우면서도 자꾸 찾게 되는, 마치 인생처럼 오묘한 맛의 레몬과 라임 <기획 노트> 일러스트가 있는 짧은 소설 <레몬청 만드는 법>과 <핑거라임>을 한 권의 작은 책으로 엮었다. 소설 한 편은 앞에서부터, 다른 한 편은 뒤에서부터 읽도록 제작했다. 각 소설의 분량은 일반적인 단편 소설
by 박형주 에디터 2020.06.27
-
[Opinion][함께 읽으‘시‘죠] 2편 -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문학]
그 시절 우리는 밥처럼 일상 속에서 당신의 이름을 떠올렸을 수도 있고, 약처럼 아플 때마다 당신의 이름을 삼키며 버텼을 수도 있다.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도 오래 곱씹은 이름이 있을까.
나도 당신처럼 아름다워보자고 시를 읽고 쓴다 시인의 말 “나도 당신처럼 한번 아름다워보자고 시작한 일이 이렇게나 멀리 흘렀다. 내가 살아 있어서 만날 수 없는 당신이 저 세상에 살고 있다. 물론 이 세상에도 두엇쯤 당신이 있다. 만나면 몇 번이고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 1편에서 언급했듯이 [함께 읽으‘시’죠]는 시를 읽기 위해 시작한 글이다. 나는 왜
by 김인규 에디터 2020.06.27
-
[Review] 경상도 차녀가 읽은 장녀들 [도서]
"자식으로서 그저 귀여워하고 예뻐하는 건 차녀지만 기대하고 의지하는 건 장녀다.”
나는 2녀 중 차녀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지워질 뻔한 둘째이다. 엄마를 검진했던 산부인과 의사는 엄마와 아는 사이였고, 첫째가 딸인 것을 알았다. 공교롭게도 이모들 모두가 첫째는 딸, 둘째는 아들 순서로 낳아 모두가 엄마 배 속에 있는 아이가 남자인 줄 알았다고 했다. (하필 태몽도 고추밭이 나와서 장군감 아들이 나온다고 굳게 믿었다더라.) 의사는 딸인
by 이승현 에디터 2020.06.27
-
[나행복] 03 : 가장 즉각적인 행복, 음식
음식이나 음식과 연결된 사람과의 추억은 행복을 야기한다.
행복이란 무엇일까. 철학적인 이야기로 시작했지만, 답은 존재하지 않는다. 누군가는 소소한 일상의 여유, 불행에서 벗어난 순간을 행복이라 말하고 어떤 사람은 하고 싶은 걸 무엇이든 막힘없이 할 수 있는 자금이 행복이라 말한다. 사람 대부분이 후자를 은근히 바라면서 전자의 행복을 인정하고 살 것이다. 행복이란 무엇일까?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에 대해 적으면
by 김혜원 에디터 2020.06.27
-
[ART insight] Why do I (__________)?
나에게 ‘기록’이란 순응하지 않기 위한 몸부림이다.
나는 규칙적으로 무언가를 쓰는 사람이다. 하루에 한 번씩은 스케줄러를 작성하며, 일주일에 한 번씩은 아트인사이트 오피니언을, 계절마다 두 번씩 독립 잡지 기사를, 그리고 한 학기마다 학교 교지를 위해 2~3편의 칼럼을 쓴다. 딱히 세 보지 않았었지만, 의무 이외의 쓰는 행위를 시작한 지는 2년 정도 되었다. Why do I write, write and
by 우제영 에디터 2020.06.27
-
[Opinion] 우리가 보낸 가장 긴 밤 [도서]
어딘가에서 긴 밤을 보내고 있을, 위로가 필요한 누군가에게.
Reading note 작가는 '무엇'을 하려 들지 않는다. 애써 가르치려 들지 않고 교훈을 주려 하지 않고 멋있어 보이려 하지 않는다. 그저 담담히, 따뜻하고 담백한 문체로 솔직하게 본인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 때로는 메모 같은 한 문장으로, 때로는 시 같은 짧은 글로, 때로는 긴 일기로. 사람과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사랑과 미움에 대해 이야기한다.
by 강안나 에디터 2020.06.27
-
[PRESS] 우리가 들어야 할 '존엄성 수업'
‘존엄성 수업’은 인간을 비롯한 생명의 권리를 원리부터 파헤치는 책이다.
인간의 존엄성, 생명권, 평등권, 표현의 자유, 노동권, 동물권. 학창시절에 한 번쯤 들어보았을 권리의 이름이다. 교과서 귀퉁이에 나열된 단어들을 암기했던 기억이 여전히 선명하다. 인간의 기본적 권리, 태어날 때부터 가지게 되는 천부적 인권. 시험에 나올 것이니 권리의 종류와 의미를 암기하라던 선생님의 말씀도 기억이 난다. 그래서 나에게 존엄성, 생명권,
by 정지은 에디터 2020.06.26
-
[Opinion]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는 법 - 맨체스터 바이 더 씨, 2017 [영화]
어쩌면 산다는 건 그런 건지도 모르겠다. 셋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복원할 순 없지만, 어떤 식으로든 비슷하게 살아가야 하지 않겠니?
맨체스터 바이 더 씨 Manchester by the Sea, 2017 감독 : 케네스 로너건 배우 : 케이시 애플렉, 미셸 윌리엄스, 루카스 헤지스 보스턴에서 아파트 관리인으로 일하는 ‘리’는 어느 날 형인 ‘조’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맨체스터로 향한다. 하지만 리가 도착하기도 전에 조는 결국 숨을 거두고, 리는 형의 아들이자, 자신의 조카인 ‘패트
by 이중민 에디터 2020.06.26
-
[도서] 감정도 설계가 된다
부정적인 감정에 압도당하지 않는 삶을 위하여
감정도 설계가 된다 - 일상의 상처와 분노에 대처하는 심리기술 - 부정적인 감정에 압도당하지 않는 삶을 위하여 <책 소개> "특별히 안 좋은 일도 없는데 일도 하기 싫고 사람 만나기도 싫고 그냥 무기력하다." / "1년 넘게 자격시험에 매달려 열심히 공부했는데 원하는 성적이 안 나오니 그냥 포기하고만 싶다." / "사람들은 모두 즐겁게 사는 것 같은데 난
by 박형주 에디터 2020.06.26
-
[Opinion] 대단하지 않은 사랑의 낯선 포착 - 체호프 ② '사랑' 테마 단편소설 편 [문학]
이 대단하지 않은 우리네와 같은 사랑 속에서 ‘체호프 식’으로 던져진 파장
0. 대단하지 않은 사랑 그리기 마이클 메이어 감독의 영화 <갈매기>(2018) 스틸컷 우리의 삶은 소설 속 주인공들처럼 멋있지 않다. 운명적인 만남도, 인생을 통째로 바꾸어버릴 만한 사건도 일생에 한 번 경험할까말까 하고, 삶은 썩 파란만장하지 않다. 체호프는 이러한 ‘진짜 같은’ 인간들의 일상을 포착한다. 체호프가 포착한 삶의 장면 속 인물들 역시 이
by 장은재 에디터 2020.06.26
-
[Review] 얼굴 조형학의 과감한 가설 세우기 - 도서 '예술적 얼굴책'
거리를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얼굴을 볼 때마다, 온갖 이야기가 머리를 스쳐 지나간다.
얼굴 조형학의 과감한 가설 세우기 인간은 이미지에 의미를 부여한다. 의미뿐만 아니라, 리듬과 역동성을 부여한다. 몬드리안의 작품도 대단했지만, 선과 모양이 흩어진 칸딘스키의 작품에 나는 특히 충격을 받았었다. 인간의 미적 감각은 하나의 사물 외에 존재한다. 단순하지만 익숙해질 수 없는 문장이다. 우리의 감탄을 끌어내는 감상은 본질적으로 어디에 존재하는가?
by 손진주 에디터 2020.06.26
-
[Review] 무슨 일이 일어나도 너는 공부를 멈추지 마. - 나의 눈부신 친구
레누, 너는 나 자신이니까. 더 멀리 날아가. 시간이 흐르면, 우리의 선택이 무엇이었는지 더 잘 알게 될 거야.
"리노 어머니의 이름은 라파엘라 체룰로다. 하지만 나만 빼고 모두들 그녀를 '리나'라고 불렀다. 나는 그녀를 '라파엘라'라고도 '리나'라고도 부르지 않았다. 지난 60년 동안 내게 그녀는 '릴라'였다. 책은 오랜 친구의 실종 소식으로 시작한다. 주인공 '레누'는 그 전화로 릴라와 자신의 관계를 떠올리게 된다. 그녀가 어떤 흔적도 남기지 않고 사라졌기에,
by 김나은 에디터 2020.06.26
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