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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두 초인 2 -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도서]
인간은 짐승과 초인 사이, 그리고 심연 위에 걸쳐진 밧줄이다.
이육사, 그의 가난한 노래가 기원하는 초인의 낯은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가. 그것은 영영 알 수도 없이, 범람하는 역사의 물결 속에 수몰되었다. 바라던 자유에 초인은 없었던 까닭이다. 그가 부르는 초인의 노래, 그 기림의 노래를 거머쥘 주인도 없이 바라던 자유는 찾아버리었다. 이제는 영영 알 수도 없이, 그 초인은 역사의 물결 아래 침몰한 것이다. 혹은
by 서상덕 에디터 2020.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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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로썸(Lossom) - Them And. Prolly Autumn
가을의 일렉트로닉
더위와 추위 모두 약해서 이 두 계절이 찾아오면 항상 음악이 필요하다. 겨울에는 너무 추워서 따스한 멜로디나 가사가 담긴 노래와 함께 걸어야 조금이나마 추위를 덜 탄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청량한 일렉트로닉 계열이나 록 음악을 들어야 숨이 덜 막히고 더위도 덜 느낀다. 이런 삶인지라 겨울=발라드, 여름=일렉트로닉이라는 생각이 공식처럼 마음 한쪽에 자리했었는
by 김상준 에디터 2020.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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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페르소나도 '나다움'을 지니고 있다 [사람]
나는 원래 어떤 사람인가?
나는 원래 어떤 사람인가? 2020년에 들어 메모장에 끄적인 총 93개의 하루와 생각들. 다시 한 번 읽어보다 절반 이상이 ‘우울, 자아’에 대한 고민임을 알게 되었다. 마치 누군가가 병원 기록을 헤집어보는 듯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주변에서 잘 챙겨줄 때면 더 심해졌다. 항상 내 주위에는 날 잘 챙겨주는 사람들만 있다고 얘기한다. 그런 거에 비해 난 뭐든
by 문소림 에디터 2020.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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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피크닉 '명상/Mindfulness' 전시 체험기 [시각예술]
내겐 너무 멀지만 동경하게 되는 것
* 전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보통, 나와 다른 것에는 마음이 잘 안 가기 마련이다. 그러나 나와는 많이 다른 것을 은근히 동경하는 경우가 있다.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이 세심한 손끝으로 선율을 만들어내는 피아니스트를 동경하듯 말이다. 나에게는 명상이 그렇다. 바깥 환경은 조용하길 바라지만, 정작 내면은 24시간 내내 시끌벅적해 뻑적지근했다. 갈피를 못
by 곽예지 에디터 2020.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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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글쓰기에도 멘토가 필요합니다 [도서]
모르면 잘 아는 사람에게 배우자
얼마 전, 지상파에서 방송하고 있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본 적이 있다. 예능프로를 잘 챙겨보지 않았었는데, 부모님께서 자영업을 하고 있어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된 프로그램이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백종원 대표가 장사가 잘 안되는 식당을 방문하여 그 식당의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프로이다. 백종원 대표가 식당의 문제점을 찾을 때, 항상 ‘기본
by 박신영 에디터 2020.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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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윤곽 [도서]
사랑할 수 없는 사람들의 상실 혹은 단절
챕터를 하나씩 넘길 때마다 자꾸만 책표지를 확인했다. ‘레이첼 커스크 장편소설’이라 되어있는데, 이상하게 그냥 한 공간 안에서 일어나는 단편소설을 엮은 느낌이었다. 소설 속 화자는 영국의 소설가이다. 그녀는 여름 동안 글쓰기 강좌를 위해 아테네로 가게 된다. 그리고 사흘 동안 만난 사람들, 비행기 옆자리 남자를 비롯해 동료, 편집자, 그리스 작가, 그리고
by 김승윤 에디터 2020.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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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우리가 가장자리(Edge)에 서야하는 이유 [문화 전반]
주류에서 벗어나 다른 길을 갈 수 있는 용기. 여러 세계를 경험하고 '경계선' 위에 서있어야 자신의 관점을 가질 수 있다.
패트리샤 무어의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 소비 과잉 시대에 입문하던 1970년대 후반, 미국 산업디자이너 패트리샤 무어(Patricia Moore)는 노인으로 분장을 하고 3년 동안 미국과 캐나다를 돌아다녔다. 당시 그녀의 나이는 26세였다. 패트리샤 무어는 코카콜라병 디자인으로 최고의 명성을 지닌 디자이너, 레이먼드 로위(Ra
by 정다경 에디터 2020.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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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점들이 모여 형태를 상징하다. [문화 공간]
환기 미술관을 다녀오다.
토요일 아침 10시 반, 구불구불한 골목길이 매력적인 부암동의 환기 미술관에 다녀왔다. 평소 김환기 화백의 작품을 좋아하는 터라 자주 그곳에 오갔지만, 코로나로 인해 꽤 오랫동안 찾아가지 못하다 재개관 소식을 듣고 찾아갔다. 다시 방문한 그곳은 여전히 좋았다.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는 물론 그리 많지 않은 사람과 살랑거리는 바람이 함께 하더라. 주말 아
by 김지원 에디터 2020.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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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말함'은 우리의 연대다 - 아버지의 사과 편지 [도서]
그러므로 '말함'은 우리의 연대다. 우리 스스로 이야기하는 것, 밝히는 것은 침묵을 깨는 가장 강력한 무기다. 자신의 언어로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도 '말함'이고, 이브 엔슬러처럼 가해자의 목소리를 상상해 내는 것도 '말함'이다.
이브 엔슬러는 아버지에게 다섯 살 때부터 성폭력을 당했다. 10대 이후에는 학대, 폭행, 가스라이팅 등에 시달렸다. 하지만 그는 폭력의 희생자가 아닌 생존자가 되어 살아가고 있다. 극작가로서 여성의 몸에 대해 숨김없이 이야기하고 사회운동가로서 각종 폭력으로부터 여성을 보호하는 일에 앞장서 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절대 흐려지지 않는 과거의 상흔이 여전
by 최은민 에디터 2020.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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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효과] 춤과 사랑, 그리고 회화
사람들은 늘 춤을 추고 사랑한다.
요리를 하거나 손빨래를 하거나 혹은 먼 과거의 사냥하는 사람들의 동작에서 이따금 춤이 느껴집니다. 종종 춤이 음악 예술의 하위분야라고 하지만 그것은 틀린 말 같습니다. 생활의 달인에 나오는 사람들의 신들린 몸동작을 보다 보면 이것은 예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예술적 목적의 춤과, 기술적이고 습관적인 몸놀림을 비교하는 것에 기분이 나쁠 수도 있습니다.
by 한승민 에디터 2020.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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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위기의 역설 - 코로나 0년 초회복의 시작
책은 격렬한 혁신의 파도 속에서 침식하기보다는, 바다에 판자를 하나 깔기를 선택한다.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은 WSJ에서 "코로나19가 세계질서를 완전히 바꿔놓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역동성을 잃은 '코로나 세대' 대학생 때 즐겨 읽었던 책이 떠올라서 꺼내놓고 접어놓은 부분을 다시 읽었다. 책은 2016년에 출간된 <대통령을 꿈꾸던 아이들은 어디로 갔을까?>였다. 2016년은 박근혜 정부가 제4기 내각 출범을 선언했을 때다. 4년이
by 손진주 에디터 2020.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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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미술과 페미니즘 [시각예술]
여성 누드화의 재평가, 미술교육의 중요성
성인이 되어서야 처음 인식하게 되었다. ‘여성의 몸’과 ‘남성의 몸’을 보는 시선의 차이를. 그런데 여성학 과목보다, 미술사 과목을 통해 알게 된 차별의 역사가 훨씬 와닿았다. (물론 인문학이기에 둘은 엮이며 발전했으나, 수업에서 나의 공감도를 말한다.) 사람들이 가진 시대적 인식이 자연스럽게 뿌리내린 영역이 미술이기 때문일까? 더불어 이미지는 변화를 한
by 박은비 에디터 2020.09.19
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