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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한국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 - 타인을 안다는 것, 나를 안다는 것
반성과 자각의 시간
선택할 자유는 때때로 아득한 심연 같다. - 도서 <한국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 중 인생은 선택의 연속, 인간은 선택의 집합체로 만들어진다는 말. 여러 번 보고 들었지만, 매번 잔인한 말이다. 결과를 모르는, 정답과 오답이 없는 선택지 중 하나를 고른다는 건 진정 ‘자유’일까. 필자에게는 고통에 가깝다. 며칠 전 인생 판도가 바뀔 만한 제안을 받았다.
by 신재희 에디터 2021.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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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미드 '길모어 걸스' [드라마/예능]
작은 마을에서의 일상을 꿈꾸던 어린 시절 필자의 로망 실현 드라마 '길모어 걸스'
필자의 방 창문은 꽤 큰 편이다. 이 집에 처음 왔을 때, 방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도 창문이 아주 크다는 점이었다. 옥에 티가 있다면 우리 동은 아파트 단지로 완전히 둘러싸여 있어 밤엔 꼭 블라인드를 잘 내려주어야 한다는 점인데, 그러지 않으면 내가 안에서 생활하는 모습이 유리로 만든 집처럼 훤히 보일 것이다. 해가 지고, 블라인드를 내릴 때, 다닥
by 권현정 에디터 2021.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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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어차피 덕질할 거 행복하게 덕질하자 [문화 전반]
아이돌 덕질하면서 배우는 인생의 지혜들
얼마 전, 난생처음으로 한 아이돌 그룹에 스며들듯 입덕했다. 몇 개월의 입덕 부정기를 지나서 마음을 인정했다. 아, 이건 사랑이다. 본격적으로 덕질을 시작한 지 두어 달 정도가 지나자, 예상외로 덕질을 통해 배우는 것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어덕행덕이라고 했던가. 어차피 덕질할 거 행복하게 덕질하자. 지금부터는 덕질을 하면서 배우게 된 나만의 깨달음을 공
by 이지희 에디터 2021.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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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그림책에 대한 오해를 작정하고 풀어주는 인터뷰집 - 한국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
이 책을 통해 나는 오랫동안 묵혀왔던 그림책에 관한 오해를 풀었다.
1. 그림책에 대한 첫 번째 오해: 양적 가성비 서재라고 하기에는 뭣하지만 그래도 우리 집에서 내가 서재로 여기는 2단짜리 선반 두 개를 이어 붙인 4단짜리 책 선반에는 그림책이 단 한 권도 놓여있지 않다. 서점에 가면 빈손으로 나오는 법이 없는 편인데도 여태껏 그림책은 손이 안 갔다. 가성비가 안 나온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림책은 빨리 읽으면 30분
by 홍비 에디터 2021.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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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무대 위 여러 가지 방식으로 표현되는 경계 - 연극 보더라인
우리는 ‘경계’에서 벗어날 수 없는 존재이기도 하다.
독일의 레지덴츠테아터와 한국의 크리에이티브 VaQi, 그리고 프로듀서그룹 도트가 공동제작한 연극 <보더라인>은 통독 이후 독일 사회의 모습, 한국의 분단 현실, 그리고 난민 이슈를 통해 ‘경계(보더라인)’에 대한 감각을 확장한다. 북한을 탈출해 남한에 온 사람, 정치/환경적 이유로 난민이 되어 타국에 온 사람 등, 물리적/정치적/사회문화적/심리적 경계를
by 김소정 에디터 2021.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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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흔적을 모아 - 연극 '보더라인'
경계에서 궤도로, 궤도에서 흔적으로.
경계란 무엇일까, 우린 경계 사이에 있을까 경계 위에서 줄타기하고 있을까. 최근 나의 머릿속을 어지럽히던 질문에 대한 또 다른 관점의 답을 얻어갈 수 있을까 해서 선택한 극이었다. 가을과 동시에 추위가 시작되고, 극이 올라가는 메리홀 극장 옆의 성당에선 결혼식이 열리고 있었다.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을 보고 있자니 무거웠던 머리가 더 무거워지는 마음이었다.
by 한승민 에디터 2021.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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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안도 타다오: 현대 건축의 거장 [영화]
산책하는 독학자, 안도 타다오
고백하자면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 안도 타다오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었다. 노출 콘크리트의 미(美)를 발명한 사람이라는 기초적인 지식조차도. 그런 내가 이 영화를 보고 이것에 관해 쓰기로 한 것은, 나와 같은 이들에게 '가벼운 입문서'로서 이 작품을 소개하고 싶어졌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당신이 건축 전문가이건 문외한이건 개의치 않는 태도로 그저 한
by 유여온 에디터 2021.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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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올해도 어김없이 4人4色 [미술/전시]
2021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전시를 둘러보다
2012년 첫 번째 전시를 시작으로 올해 10회를 맞이한 《올해의 작가상 2021》 전시가 지난 10월 20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개막했다. 〈올해의 작가상〉은 국립현대미술관과 SBS문화재단의 공동 운영 및 후원프로그램으로 1995년부터 2010년까지 진행되었던 〈올해의 작가 Artist of the Year〉 전의 작가 발굴 및 서포트 등의 취지를
by 손민지 에디터 2021.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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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나의 첫 펜팔, 앞집 언니 [문화 전반]
내가 편지를 사랑하게 된 이유
어렸을 때 앞집에 살던 고등학생 언니가 있었다. 언니는 나를 보면 항상 웃는 얼굴로 손을 흔들며 먼저 인사를 건넸다. 나는 언니의 미소와 친절함이 참 좋았지만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 탓에 먼저 인사를 하거나 말을 걸지 못했다. 엄마 말에 따르면 내가 언니를 보기만 해도 괜히 부끄러워서 몸을 움츠리고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겉으로 티를
by 정예은 에디터 2021.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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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SEE YOU SPACE COWBOY, 비밥호의 여정을 따라 [만화]
Bang! <카우보이 비밥>이 쏘아 올린 현실이라는 신호탄
훈련소 가기 일주일 전. 무기력이 온몸을 감싸고 눈앞에 당면한 ‘입대’라는 현실을 부정하고 싶을 때였다. 온종일 침대에서 뒹굴던 중, 뭐라도 해야지 싶어 가벼운 마음으로 튼 애니메이션 <카우보이 비밥>(이하 비밥). 난 그때 <비밥>이 내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으리라곤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아마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을 보고 나서 온 충격이 채
by 정주엽 에디터 2021.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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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아빠와 딸의 관계 [사람]
미우면서 동시에 사랑하는 아빠를 이제야 이해하게 된 22살이 적는 기록. '아빠와 딸'의 관계를 갱신하고 싶은 딸에게.
어른이 된 딸 부모님을 커다랗고 무적인 엄마·아빠에서 내가 태어나기 이전의 삶이 있었던 한 사람으로 인식한 그 순간이 기억난다. 고등학교 3학년 때였는데 그때야 비로소 아이의 눈을 벗어나게 된 것 같다. 꽤 충격적인 일인 것 같다. 아이가 부모를 부모가 아닌 하나의 인간으로 바라보게 되는 순간 말이다. 헤르만 헤세가 말한 ‘알을 깨고 나오는 순간’이 바로
by 이진교 에디터 2021.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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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스위트홈: 가장 따뜻한 디스토피아 [드라마/예능]
넷플릭스 '스위트홈'의 뒷북 리뷰 오피니언
아웃사이더의 하나뿐인 보금자리 속으로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중 가장 주목받은 것은 ‘오징어게임’이다. 하지만 ‘오징어게임’이 있기 전, 디스토피아 장르로 화제가 된 ‘스위트홈’이 있다.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높은 퀄리티와 재미로 국내에서 호평을 받았다. 화려한 액션과 CG기술로 단순히 시각적인 즐거움을 줄뿐만이 아니라,
by 송윤영 에디터 2021.11.13
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