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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행복이라는 형벌 [문화 전반]
스스로 형벌의 길을 선택한 모두에게 건네는 심심한 위로
바야흐로 행복의 시대다. 모두가 행복한 삶을 꿈꾸며, 행복을 인생의 최종 목표로 삼는 시대. 행복한 삶은 좋은 삶으로 인정받으며 행복하지 않은 삶은 나쁜 삶으로 치부되는, 손에 잡히지도 보이지도 않는 행복을 위해 모두가 바삐 움직이는 시대다. 하지만 그렇게 신념처럼 외우는 ‘행복’이라는 가치를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아니, 아무도 그것에 대
by 차수민 에디터 202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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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진실과 회복
트라우마를 겪는 이들을 위한 정의
트라우마를 겪는 이들을 위한 정의 트라우마 연구의 세계적 거장 허먼의 '트라우마' 3부작 완결판 [진실과 회복]에서 허먼은 트라우마 치료와 연구의 가장 중요한 목적인 회복이라는 근본적 문제를 조명한다. 생존자가 공동체와 일상으로 복귀하게 될 때 트라우마를 야기했던 환경이 여전하다면 돌아간 공동체에서 생존자는 어떻게 회복을 해나갈 수 있을까? 생존자의 트라
by 박형주 에디터 202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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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H마트에서 울다 - 우리는 이다지도 다르지만 이다지도 서로를 사랑한 걸 [도서/문학]
미셸 자우너의 에세이 'H마트에서 울다' 는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자우너가 엄마와의 관계 및 유년시절, 한국 음식 등에 대해서 솔직하고 풍부하게 묘사한 작품이다.
1. 엄마가 돌아가신 뒤로 나는 H 마트에만 가면 운다 H 마트에서 울다,는 인디 팝 밴드 저패니즈 브랙퍼스트의 가수인 미셸 자우너의 에세이다. 그녀의 엄마가 암으로 죽고 난 후의 심경부터 시작해 유년기 시절 엄마와의 관계 및 이후의 궤적 등에 대해 거슬러 올라가며 이야기하고 있다. 미국에서 이민자로 살아야 했던 한국인 엄마의 삶, 미국에서도 한국에서도
by 김정원 에디터 202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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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밴드 걸(Band Girl)이 된다는 것 [사람]
밴드 멤버가 된다는 건 과연 어떤 일인가!
여러분은 밴드에 대한 로망을 가져보신 적이 있나요? 저는 언젠가 록 음악에 빠지고 나서부터 일렉기타를 배우고 싶다는 욕망을 늘 품어왔습니다. 이후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기타를 단 한 번도 쳐보지 않았어도 환영한다'라는 소개말에 홀랑 이끌려 학과 밴드부의 문을 두드렸고, 그렇게 덜컥 밴드부에 입부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열린 밴드부 모임에서 왜 많은 악기들
by 강민경 에디터 202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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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이별이 전하는 사랑의 말 [음악]
나를 사랑으로 채워준 가수, 후지이 카제
나는 무언가를 진득하게 좋아하는 타입은 아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무언가를 ‘열정을 다해’ 사랑하는 법을 잘 모른다. 연예인에게 자신의 모든 애정을 바치는 친구의 모습도, 지방에 사는 애인을 위해 매주 긴 여행을 떠나는 친구의 모습도 나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내가 감정이 없는 사이보그나 인조인간이라는 뜻은 전혀 아니다. 나도 평범한 20대처
by 박아란 에디터 202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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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이건 익숙해지지가 않네 [음악]
수많은 인연들과의 이별은 항상 서툴고 어렵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들을 지나오면서 우린 참 많은 인연들을 만난다. 세상에 처음 눈을 떴을 때는 엄마를 보고, 학교에 입학하면 친구들을, 더 시간이 흐르면 사랑하는 연인까지. 우리의 삶을 공유하게 되는 사람들은 주변에 참 많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동시에, 그만큼 많은 이별을 겪는다. 가슴 아프지만 이것이 어쩔 수 없는 세상의 이치이다. 만남이 있
by 김민지 에디터 202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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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자신의 미궁 속 감정 - 뮤지컬 '아가사' [공연]
내 감정을 잘 안다는 것.
뮤지컬 아가사는 2013년 초연 공연 이후 재연, 삼연을 거쳐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뮤지컬로 3월 3일 막을 내렸다. 이 작품은 1926년 12월 3일, 아가사 크리스티가 실종되어 사라진 열하루간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다. 사라진 기간 동안 아가사와 함께 있었던 의문의 남자 로이. 아가사의 실종 사건 발생 27년 후인 1953년. 작가로서의 슬럼프에
by 조수인 에디터 202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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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뻔뻔한 연민에 대하여 [도서/문학]
타인의 고통(2007), 수전 손택
사진 없는 전쟁, 즉 1930년 에른스트 윙거가 관찰했듯이 저 뛰어난 전쟁의 미학을 갖추지 않은 전쟁은 존재하지 않는다. 카메라와 총, 그러니까 피사체를 ‘쏘는’ 카메라와 인간을 쏘는 총을 동일시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전쟁을 일으키는 행위는 곧 사진을 찍는 행위인 것이다. (103p) 우리는 매일 아침 뉴스로, 지구 반대편에서 떨어지는
by 김보현 에디터 202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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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풍류를 즐겨보자꾸나, 밴드 양반들(Yangbans)의 EP [New Moon] [음악]
풍류를 즐기는 밴드 양반들(Yangbans)의 EP [New Moon]의 수록곡 'Moon Salutation' MV가 공개되었다. 이에 드러나는 한국적 메타포를 통해 그들의 풍류를 느껴보자.
바람은 불고 물은 흘러간다. 시간은 흐르고 우리는 그 안에서 살아간다. 생(生)이란 본디 그런 것이다. 흐르는 것은 그 움직임을 멈추지 않고, 우리는 그 자연 속의 흐름을 살아내며 우리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그 흐름 속에서 부러지는 것보다는 구부러짐을 택하는 것이 어떨까? 유한함을 두려워하기 보다는 순환을 받아들이고 부드러운 마음으로 ‘즐기는’ 것. 불
by 김수진 에디터 202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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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올모스트 메인
옴니버스 형식의 8가지 사랑이야기
옴니버스 형식의 8가지 사랑이야기 어느 추운 금요일 밤, 흘러가는 사람이야기 2004년 초연 후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2500개가 넘는 프로덕션에서 제작되고 20개의 언어로 번역될 정도로 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연극 올모스트 메인이 창작집단 현인에서 재탄생한다. 눈 내리는 겨울밤, 한국에 오로라가 뜬다는 신비한 설정으로 여덟 커플의 마법 같
by 박형주 에디터 202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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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TV 예능의 반란 - 뒤풀이스타 [드라마/예능]
유튜브 예능의 성장에 맞서 변화를 맞이한 '라디오스타'의 첫 스핀오프 프로그램 '뒤풀이스타'에 대해 알아본다.
유튜브 예능의 시대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요즘은 유튜브에서의 웹예능 콘텐츠들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OTT 플랫폼 및 숏폼, 릴스 및 클립 영상이 눈에 띄게 성장한 이후 1시간 내외의 TV 예능을 본방사수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 된 것이다.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며, 정형화되지 않은 유튜브 예능은 수많은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기존
by 정민경 에디터 202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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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영화가 불가해한 악에 대한 공포를 다루는 방식 [영화]
<파묘> (장재현, 2024)
※ <파묘>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대에 못 미치는 관람객 회복세에 한국 영화 산업의 장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지금, 희망의 마중물로 보이는 한국 영화가 또 나왔다. 작년, 프랜차이즈물인 <범죄도시3>를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팬데믹 이후 첫 천만 관객을 기록한 한국 영화 <서울의 봄>보다도 빠른 관객 수 누적 속도를 보여주고 있는,
by 이명화 에디터 2024.03.06
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