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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과거가 있기에 빛나는 소망 [영화]
비간의 <카일리 블루스>가 삼시(三時)를 이어 붙이는 방법
영화는 편집을 통해 시간을 압축하기도 하지만, 있는 그대로의 시간을 보여주며 침묵과 관찰을 불러오기도 한다. <카일리 블루스>는 후자를 효과적으로 활용한 작품이다. ‘있는 그대로’의 시간을 담기. 하지만 치밀하게 보여주기. 이것이 내가 느낀 이 영화의 원칙이었다. <카일리 블루스>는 <지구 최후의 밤>으로 알려진 비간 감독의 데뷔작이다. 이 영화는 한 번
by 조유리 에디터 202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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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줄 알았는데 [영화]
리버 피닉스 30주기에 본 <아이다호>
언젠가 봐야지 하면서도 손이 잘 가지 않았고, 막상 재개봉은 놓치고, 보려고 마음먹을 때면 OTT에서 사라져있었던 <아이다호>. 영상자료원에서 리버 피닉스 30주기 특별전으로 상영해 준다길래 바로 예매했다. <아이다호>는 그저 리버 피닉스와 키아누 리브스가 어렸을 때 같이 나온 영화라는 것만 알고 있었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조금이라도 정보를 찾아보고 갈걸
by 신민정 에디터 202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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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하나의 별에 왜 복수의 언어가 존재하는가 [드라마/예능]
드라마 <사일런트>가 묻는 ‘말’의 의미
작년 이맘때쯤 일본의 후지TV에서 방영된 드라마 <사일런트>는 도쿄의 대형 음반 판매점에서 일하는 아오바 츠무기가 청각 장애인이 된 첫사랑 사쿠라 소우와 재회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리고 있다. 장애를 뛰어넘은 연결 소우는 학교를 졸업한 후 난청으로 청력을 잃게 되자 당시의 여자친구였던 츠무기에게 이별을 통보한다. 시답잖은 이야기를 나누며 밤새 통화를
by 윤채원 에디터 202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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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내면의 어둠을 마주하고, 아티스트로서의 숙명을 받아들이다 - 김세정 'Top or Cliff' [음악]
자신의 내면을 되돌아보고, 더 넒은 세상으로 나아가려는 김세정의 정규 1집 앨범 [문門]. 더블 타이틀곡인 'Top or Cliff'은 내 안의 불안과 두려움을 극복하며 대중의 기대와 평가 어린 시선 속에서도 굳건히 자신의 위치를 지키려는 아티스트로서의 포부를 담고 있다.
새하얀 원피스를 피로 붉게 물들인 채 상대를 향해 총구를 겨누는 한 여성, 그녀는 자신의 편 하나 없는 이 대저택 속에서 홀로 고독한 싸움을 이어간다. 대체 그녀에겐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일까? 김세정 정규 1집 [문門]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시리즈와 뮤지컬 [레드북]으로 장르를 가리지 않고 승승장구를 이어가는 K-POP 아티스트 김세정이 지난 9월 4
by 박서진 에디터 202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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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가장 추상적인 것을 가장 구체적으로 - G는 파랑
감상은 감각으로 하는 상상, 그리고 그를 위한 가이드라인
가장 추상적인 것이 가장 구체적으로 클래식은 어떻게 감상하는 게 좋을까? 가사가 있는 경우엔 노래에 담긴 이야기가 직관적으로 전달된다. 하지만 온전히 멜로디를 통해 감상해야 하는 클래식은 항상 어떻게 감상해야 할지 알 수 없어 어렵게만 느껴졌다. 은 어떻게 하면 클래식을 제대로 감상하는 것일까 궁금증을 품고 있던 나에게 하나의 답을 보여준 책이다. 미국에
by 이영진 에디터 202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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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기술사회의 불평등, 공존을 위한 자본주의의 도전 - 책 '자본주의의 미래'
공존을 위한 진화
우리는 먹고, 자고, 즐거운 일을 하기 위해 돈을 쓴다. 돈은 우리를 먹이고, 재워주고, 사랑하고 즐겁게 해준다. 그래서 돈은 우리의 어머니이자 아버지, 친구, 신, 욕망의 대상, 그 외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이 된다. 그것이 진짜 그것들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돈이 쉽게 그러한 것들의 모습을 취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한 것이다. 돈은 생존의 도구도, 온
by 이승주 에디터 202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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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읽고 쓰는 '새로운 판'을 꿈꾸다 - '파이퍼' 김하나 대표
"모두가 자기 경험을 글로 쓰고, 누구든지 한 명이라도 필요한 사람한테 그 글이 닿길 바라요."
읽고 쓰는 일이 중요하고 도움이 된다는 것은 누구나 알지만, 거기에 시간을 내기는 어려워하는 사람이 많다. 언제나처럼 개인의 게으름 탓을 하기 전에 생각해 본다. 읽고 쓰는 일이 좀 더 쉽고 재미있고 유용할 수는 없는 걸까. 웹에서의 생활이 일상이 되고 미디어의 단위가 개인이 되는 새로운 시대, 우리에게는 새로운 방식의 읽고 쓰기가 필요하다. 논픽션 플랫
by 김소원 에디터 202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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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이토록 다채로운 세상에서, 당신의 세계를 이해하기란 얼마나 어려운지
"저는 하나의 세상에 80억 명이 사는 게 아니라 80억 개의 서로 다른 세상이 있는 것이라 생각해요."
나와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있을까? 언제부턴지는 모르지만 꽤 오래전부터 이런 질문을 내게 던졌다. 참 어려운 질문이다. 그치만 웬종일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이해도 노력으로 가능한 일일까? 계발할 수 있는 영역 내에 있을까? 어쩌면 이건 내 평생의 질문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당장 답을 내리기보다 관조하듯 인생을 훑고 주변을 돌아보며 답에 근접해
by 김재훈 에디터 202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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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맥스 쿠퍼: 음악적 경험의 경계를 넓히다 [음악]
맥스 쿠퍼(Max Cooper)는 독창적인 오디오비주얼(Audiovisual) 프로젝트로 대표되는 영국 출신의 일렉트로닉 뮤지션이다. 일렉트로닉과 시각 예술을 과학적인 탐구를 통해 결합하여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디지털 미디어를 음악과 결합하여 영상과 무대를 감상하는 것을 넘어 완전한 몰입으로 이끄는 일렉트로닉과 공연예술의 지평을 넓힌 아티스트로 평가받는다.
올해 4월 15일,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한 세계적인 시청각 아티스트인 영국의 일렉트로닉 뮤지션 맥스 쿠퍼(Max Cooper)의 첫 내한공연이 열렸다. 맥스 쿠퍼의 음악과 영상을 좋아하는 팬으로서 주저 없이 내한공연 티켓을 구매하였고 공연은 대만족이었다. 맥스 쿠퍼의 공연 영상들에서 보던 화려한 비주얼의 영상들을 직관했다는 사실 자체가 매우 감격스러웠고
by 노세민 에디터 202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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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나 정말 프로방스에 있구나 [여행]
김화영의 '행복의 충격'과 나의 엑상프로방스
새순조차 돋지 않은 2월의 어느 날, 나는 여름에 떠나는 베를린행 항공권을 끊었다. 다소 충동적이었고 이유를 추려보자면 크게 세 가지. 첫 번째, 교환학생과 여행을 고민하다가 여행을 선택했다. (왜 그랬을까.) 두 번째, 이번 여름방학이 아니면 여행 갈 여유가 없을 것 같았다. (있을 텐데.) 그리고 대망의 세 번째. 나는 김화영의 ‘행복의 충격’을 읽은
by 문충원 에디터 202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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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365일의 그림 - 매일 그림 날마다 여행
매일 아침 그림으로 여행을 떠나다
예술을 사랑하고 관심이 많아 과거엔 매일을 미술 작품과 음악의 결에 빠져 살았었다. 그러나 책임감이 주어지고 삶을 살아내야 하는 요즘엔 노래를 듣는 것 외에는 현실적으로 매일 작품을 들여다보며 살 수는 없는 일이다. 따라서 시간이 날 때마다 전시회를 찾아보거나 책을 찾아 읽는데, 그것으로 내 미술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충족하기엔 많이 부족하다. 하루에 한
by 윤지원 에디터 202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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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사람은 혼자 보는 일기장에도 거짓말을 씁니다. [드라마/예능]
우리는 모두 거짓말을 한다.
* 본문에 작품에 대한 스포일러 및 주관적 견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ᅠ 리플리 증후군을 다룬 흥미로운 전개, 부족함 없는 연기로 큰 화제가 되었던 쿠팡플레이의 <안나>. 최근 리플리 증후군에 관심이 생겨 배급사와 감독의 협상 끝 공개된 원작 감독판을 감상했다. 이전에 감상했던 편집본과는 달리 감독판을 감상 후에 감독이 하고자 했던 말을 어느 정도 읽을
by 김유정 에디터 2023.11.07
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