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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상상력을 자극하는 잔혹동화 - 가정교사들 [도서]
자칫 지루해질 수도 있었던 오스퇴르의 저택에서 그들의 등장은 변환점이 되었다.
오스퇴르 저택에서 가정교사 일을 하는 엘레오노르, 로라, 이네스가 있다. 저택에 남자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하는 게 맞지만 책에서 실제로 그들이 남자아이들을 돌본다는 느낌을 주진 않는다. 오히려 저택에서 그들은 본능대로 움직인다. 그리고 그런 그들을 지켜보는 노인이 있다. ["가정교사들이 정원으로 들어서던 날, 오스퇴르 씨는 그들이 도착하는 모습을 거실의
by 서예린 에디터 202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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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이것도 글이라고
글이 안 써진다
흰 종이는 무엇이든 될 수 있다. 가끔은 이 무한한 가능성이 감당되지 않는다. 까마득한 아래를 내다보는 기분이다. 망쳐버릴 것 같아. 그러나 내가 쓰지 않는다면, 이것은 무엇이든 될 수 있지만 무엇도 아닌 상태로 남는다. 그러니 무엇이든 해본다. 사실 이렇게 썼지만 나는 아무것도 못 하고 있다. 써야 한다는 건 아는데, 종이 위에 쓴 것이 밉게 보인다. 이
by 박하은 에디터 202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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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국내 주요 클래식 콘서트홀 리뷰2 - 롯데콘서트홀
롯데콘서트홀은 기본적으로 울림이 아주 큰 홀이다.
롯데콘서트홀의 구조는 객석이 무대를 에워싸고 있는 빈야드 구조로, 한 쪽에 무대가 있고 다른 한 쪽에 객석이 있는 전통적인 공연장보다는 일종의 축구 경기장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정면과 후면의 구분이 엄격히 존재하긴 해서 무대 주위 모든 방향으로 좌석이 고르게 배치되어 있다는 뜻은 아니다. 롯데콘서트홀의 구조와 디자인은 산토리홀의 그것과 유사하다
by 노상원 에디터 202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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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예측 불허한 삶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 강명신 교사
예술과 교육, 그리고 삶
지난 8월 4일부터 8일까지 故 강희성 사진작가의 추모전시회 <붉은 생명의 빛>이 광주광역시 무등갤러리에서 열렸다. 전시를 기획한 사람은 작가의 친누나인 강명신 교사이다. 초등학교 교사인 그는 동생의 부고 소식을 들은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부터 강희성 작가의 작품을 더 많은 사람, 넓은 세상에 알리겠다고 결심했다. 이번 전시는 그 결심이 맺은 첫 번째
by 김소원 에디터 202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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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나는 잘 살고 있을까?
생각한다고 답이 나오는 문제가 아닌데
나는 잘 지내고 있을까?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은 일상을 평범함으로 칠해보겠다고 나섰다. 여전히 평범한 일상을 기록하고 생각하고 이야기한다. 이대로 평범한 초가을로 흘러갈 수도 있고, 평범함이 시시해졌다고 그만둘 수도 있다. 그러다 문득 ‘나는 지금 평범하게 잘 지내고 있는 걸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한 해의 1/3이 지나가는 시점에서 지나간 날들을 되
by 장미 에디터 202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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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나의 '길' - ① 중부고속도로
과거로 돌아가는 길
평소 출장이 잦은 공연 업계에서 일을 하고, 취미 생활로 다양한 곳들을 여행하며 달에 수십 시간을 도로 위에서 보내고 있다. 어느 때처럼 운전대를 잡고 도로 위를 달리던 도중 문득 달리는 차 안에서 느꼈던 다양한 감정들을 구구절절 글로 써 내려 보기로 했다. 친동생이 학업의 이유로 경기도 이천에 머물고 있다. 주말에는 알바하기 위해 서울에 있는 부모님 집
by 이호준 에디터 202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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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멸종의 얼굴, 스고파라갈 [연극]
쉽지 않음을 알지만, 함께 살아가는 한세상이기에 더불어 살피며 살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Prologue. 보이는 것에만 집중하고 살기에도 숨가쁜 세상이다. 매일 수행해야 할 업무가 있고, 어떤 날에는 내키지 않아도 지켜야하는 인간 관계 탓에, 살기 위해 해야 하는 운동 탓에 나와 주변을 성찰’하는 시간은 부족해져만 간다. 너무 많은 생각은 이따금 해로울 수 있다는 것에 동감한다. 그러나 아무런 성찰 없이, 처음에는 선택했을지 모르나 이제는
by 차소연 에디터 202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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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모호하면서도 독창적인 - 가정교사들 [도서]
이 기이하면서도 매혹적인 인물과 이야기가 스크린에 어떻게 담길지 무척이나 기대된다.
*** REVIEW *** 가정교사들 LES GOUVERNANTES "원색적이고 선정적이며 기이하고 뛰어난, 진정으로 독창적인 소설" - 뉴욕타임스 책 제목을 보자마자 가장 먼저 떠올랐던 것은 소설 [제인 에어]이다. '가정교사'라는 직업을 보여준 소설이기도 했고, [제인 에어]에서 다뤄지는 가정교사의 이미지가 뚜렷했기 때문에 이 소설도 그런 모습을 담지
by 정선민 에디터 202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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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처서 매직
한국에서 가을을 앞둔 기분 좋은 저녁이었다.
나는 여름을 좋아한다. 대낮처럼 밝은 저녁과 땀이 마른 얼굴로 지나가는 작은 바람에도 감사할 줄 아는 적당한 더위, 그리고 세차게 울어대는 매미 울음소리에 가슴이 설렜다. 매해 갱신되는 최고 기온에 혀를 내둘렀지만, 올해는 유독 덥고 습했다. 역대급일 거라 장담했던 장마철을 대비해 레인부츠를 장만했고, 불행하게도 부츠를 신은 날에는 금세 비가 그치곤 했다
by 이보라 에디터 202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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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Y2K에서 올드머니로 [패션]
2022년부터 최근까지 Y2K 패션 열풍이 불었다. Y는 year(연도), 2000(숫자), Kilo(1000)으로, 패션은 돌고 돈다는 말처럼 2000년도의 유행을 뜻한 Y2K를 말하는 것이다. 골반에 걸쳐 입는 로우 라이즈, 크롭 탑, 나일론 팬츠, 가디건 등이 Y2K를 대표하는 패션이다. 그뿐만 아니라 땋은 머리와 허리에 사용하는 액세서리인 벨리 체
by 서예린 에디터 202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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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발레로 소통하다 - 국립발레단 해적 [공연]
그렇게 발레리나-발레리노-감상자의 소통이 이루어진다.
국립발레단이 선보이는 <해설이 있는 전막발레 해적>은 영국의 시인 바이런의 작품 <해적>에서 모티브를 얻어 발레 무용으로 각색한 공연이다. 9월 3일 공연은 메도라 역 김리회, 콘라드 역 허서명, 알리 역 양준영, 비르반토 역 변성완으로 국립발레단의 출중한 무용수들이 출연하였다. 배경은 플로리아나 섬으로 콘라드의 해적단은 마젠토스 왕의 선박을 망가뜨리고
by 박진솔 에디터 202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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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행복의 멸시 [도서/문학]
나는 ‘행복’을 ‘믿음’하는 사람인지, ‘행복’을 ‘선망’하는 사람인지, ‘행복’을 포기한 사람인지, 미소를 머금게 하는 ‘행복’이라는 감정이 어찌 이리도 수백가지의 감정과 수천가지의 생각의 가닥을 꼬리물게 하는지.
“행복한가요?”라는 다섯 글자의 질문에 A는 자신의 배경을 늘어놓으며 완벽해 보이는 삶을 조건적으로 나열했다. 무려 50배가 넘는 글자수였다. B는 20%에 해당하는 “네”, 단 한글자로 축약했다. A는 자신의 방 창문이 깨진 이유에 대해 설명하려고 애썼고, B는 깨진 창문 사이로 들어온 살구빛 햇살을 쬐고 있었다. 어느 날의 나에게는 그렇게 보일 뿐이었
by 박나현 에디터 2023.09.04
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