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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실제론 변한 게 없는, '뉴 오더' [영화]
존에 급급할 땐 눈앞에 보이는 실체를 물어뜯고 싸우지, 뒤에서 모든 갈등을 관망하고 조장하는 그림자는 보질 못한다. 그래서 더욱더 비극적이다.
202X 가상의 미래, 불안함이 들끓는 멕시코. 마리안과 가족들이 고급 저택에서 호화로운 결혼 파티를 즐기고 있는 와중, 사회 전역에서는 심각한 수준의 폭력 시위가 벌어진다. 시위대가 침입하면서 저택은 아수라장이 되고, 아픈 유모를 돕기 위해 집을 나선 마리안은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 길어야 8년 남짓할 머지않은 미래를 그려서일까. 영화가
by 박윤혜 에디터 2021.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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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사람은 누구나 세 개의 삶을 살아간다. [영화]
“우리 게임 한 번 해볼까? 저녁 먹는 동안 오는 모든 걸 다 공유하는거야. 전화, 문자, 카톡, 이메일 할 것 없이 싹.”
우리 삶에 있어서 이제 휴대폰은 가장 중요한 물건이다. 전화, 문자, 이메일, 일정관리, 결제 등 모든 것들을 휴대폰 하나로 해결 가능하다. 지갑을 잃어버리는 것보다 휴대폰을 잃어버리는 걸 못 견뎌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것이다. 하지만 휴대폰 하나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말은 바꿔서, 휴대폰 안에 나의 모든 정보가 들어있다는 말로 해석 가능하다.
by 최원영 에디터 2021.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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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김사월의 로맨스 [음악]
가을 같은 사랑 노래들, 김사월의 '로맨스'
인간은 언제나 사랑하고 싶다. 괜히 쑥스러워 사랑하고 싶다는 말 앞에 이유를 만들어낸다. 봄이라서, 여름이라서, 가을이라서, 겨울이라서, 추우니까, 계절을 타니까 – 수식어 뒤에는 결국 사랑하고 싶다는 본심이 붙는다. 가을이 끝나가고 겨울이 보이기 시작하는 11월, 우리는 가을이라서, 가을을 타서 연애하고 싶다고 말하곤 한다. 계절에는 이미지가 있다. 가
by 박소현 에디터 2021.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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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낯선 시대로 떠나는 밤 - 라스트 듀얼 [도서]
중세 프랑스, 최후의 결투를 관전하는 세 가지 포인트
낯선 시대로 떠나는 밤 감도 잡히지 않는 낯선 시대의 이야기를 듣고 싶을 때가 있다. 다양한 이야기를 보고 들으면서, 가만히 그 시작을 따라가면 내가 몸담고 있는 동시대의 삶을 담아낸 경우가 대부분이다. 재미있게 보다가도 어느 날은 문득 떠나고 싶어진다. 먼 미래, 혹은 아득한 과거로. 겪어보지 않은 날에 대한 호기심일 수도, 일상과 맞붙은 이야기에 느낀
by 이수현 에디터 2021.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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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가장 인간적인 로봇: 바이센테니얼 맨 [영화]
영화 '바이센테니얼 맨은 70년대 공상과학 소설을 원작으로 한 1999년의 영화다. 한편 2021년의 현재에는 AI인간인 버추얼 휴먼이 광고 모델로서 활약 중이다. 해당 영화에서는 미래를 예언하듯 로봇인간이 어떻게 인간 사회에 스며들게 되었는지 설명한다. 로봇은 인간이 될 수 있는가? 또한 당신이 생각하는 인간다움은 무엇인가?
영화 '바이센테니얼 맨'은 2005년을 배경으로 한 1999년의 영화이다. 원작 소설은 아이작 아시모프가 1976년에 발표한 과학소설이다. 'Bicentennial'이란 '200년간 계속되는, 200년마다'로 정의된다. 주인공이자 로봇인 '앤드류'가 살아온 200년을 기록한 작품이다. 그래서 보는 이로 하여금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제목이다. 2021년의
by 송윤영 에디터 2021.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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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로우, 흰쌀밥 위에 담뱃재 [영화]
신체적 역겨움이 아닌 정신적 불쾌감을 선사하는 영화
예컨대 한국인은 성경을 찢는 것보다 흰쌀밥에 담배를 비벼 끄는 것에 더 모욕감을 느낄 거라고 한다. 먹을 수 없게 된 쌀밥에 ‘아까움’보다 ‘모욕감’을 먼저 느낀다는 건 그 민족의 상징성이 잘 드러나는 예시 중 하나다. 거친 곡식으로 겨우 연명하던 농민들의 꿈이었던 따끈따끈한 쌀밥 한 그릇, 백의민족의 굳건함을 떠올리는 하이얀 낱알들, 인사 대신 끼니를
by 박태임 에디터 2021.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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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그건 사랑이 아니에요 – 로테/운수 [2편]
여성주의 시각으로 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운수 좋은 날>
1편과 이어집니다. ※ 본 공연에는 스토킹 범죄와 가정폭력에 대한 묘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로테/운수>는 베르테르가 사랑했던 여인 ‘로테’와 김첨지의 아내 ‘운수’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각각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운수 좋은 날>에서 등장하는 여성 인물들로, 남성 주인공의 관점에서 사랑이라고 해석되어 온 기존의 로맨스 서사를 여성의 시각
by 문지애 에디터 2021.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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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골목의 호젓함을 담은 앨범 6 [음악]
쓸쓸하고 외로운 기분 속에서 침잠하고 싶은 순간
Ben Folds Five - Whatever And Ever Amen (1997) 벤 폴즈 활동 당시에는 느끼기 힘들었던 풋풋함을 벤 폴즈 파이브의 음악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벤 폴즈 파이브의 이러한 음악적 특성은 1집과 2집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그중에서도 2집인 ‘Whatever And Ever Amen(1997)’은 1집인 ‘Ben Fold
by 이정욱 에디터 2021.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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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휘발된 상처, 그 위에 피어난 유머 [영화]
영화 <아네트>에 등장하는 인물 '헨리'를 중심으로 스탠드업 코미디의 자기 파괴적 속성을 살피고, '헨리'와 '안'의 관계가 어긋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상상적으로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영화 <아네트>가 이룬 거대한 유머 공간을 드러낸다.
* 영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네트>는 레오 카락스 감독의 영화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 <아네트>를 보러 갈 이유는 충분했다. 레오 카락스 감독의 영화 <나쁜 피>는 지난 1년간 내가 가장 애정하는 영화로 꼽을 만큼 좋아했다. <나쁜 피>가 그러했듯 <아네트> 또한 나를 사유하게 하고, 뭔가 쓰게 했다. 역시, 이래서 레오 카락스를 좋아했지,
by 최유진 에디터 2021.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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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의 손그림] 가을을 보내며
떨어지는 낙엽처럼 지나가버린 시간
illust by loa / Copyright 2021. Loa All Rights Reserved. 2021 가을을 보내며. 찬바람에 밀려 떨어지는 단풍을 담다.
by 윤수현 에디터 2021.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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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사물들의 미술사 [미술/전시]
그림은 변하지 않지만 그림을 소유하는 사람, 혹은 그림이 걸리는 장소에 따라 액자는 바뀔 수 있다. 그러니까 액자는 그림을 둘러싼 환경, 시스템, 사람을 반영하는 역사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액자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반 고흐의 편지였다. 테오에게 보낸 편지에서 고흐는 그림에 따라 액자의 색깔을 다르게 추천했다. 그리고 꼭 그 색깔의 액자를 써야 한다며 신신당부하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었다. 하지만 미술관에서 접한 고흐의 그림은 편지의 설명과는 완전히 다른 액자에 걸려 있었다. 그림은 변하지 않지만 그림을 소유하는 사람, 혹은
by 신유빈 에디터 2021.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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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살아가야 한다 - 세상에 없던 탐정 구경이 [드라마/예능]
세상에 없던 의심쟁이 탐정, 구경이의 외침
요즘 여성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정말 즐거운 일이다. 정형화되다 못해 틀에 박혔던 이미지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구원하는 주체적인 인물의 등장으로 풍성한 이야깃거리가 안방극장을 가득 채우고 있다. 하이클래스, 원더우먼, 마이네임까지 다양한 여성 주연 드라마의 뒤를 이어 한 드라마에 눈길이 꽂혔다. 아무런 생각 없이 넷플릭스 화면을 쓱
by 정다은 에디터 2021.11.08
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