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소녀들은 사라졌으나 희망은 남았다 - 사라진 소녀들
사라진 소녀들은 희망을 남긴다.
* 소설의 내용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처음 몇 장을 읽을 때까지만 해도, 이 소설과 '전쟁'이라는 키워드를 연결 짓기는 쉽지 않았다. 그러나 출근을 서두르는 한 여성의 삶과, 바쁘면서도 어딘가 무기력한 듯한 뉴욕의 이미지를 가득히 담아내던 소설은 느닷없이 전쟁을 말한다. 지극히 평범했던 일상에 갑자기 닥치는 전쟁처럼. 그제야 1946년이라는 소설의
by 최우영 에디터 2021.08.01
-
[Review] 완벽한 로맨스 : 우리, 둘
누구나 절절하고 애틋한 사랑을 하는 둘의 이야기
* 일부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파트 복도를 사이에 두고 서로 맞은편에 살고 있는 니나와 마도. 마냥 가까운 이웃처럼 보이지만 사실 둘은 20년째 사랑을 이어온 연인이다. 은퇴도 했으니 여생은 로마에 가서 편하게 살자는 니나의 제안에 마도는 가족들에게 숨겨왔던 비밀을 털어놓기로 한다. 마도의 생일, 쉽지 않은 고백 과정에서 그녀는 결국 충격으로
by 오수빈 에디터 2021.08.01
-
[Opinion] 우리는 왜 '기록'하고 싶어할까, 영화 '더 파더'와 함께 고민해보다 [영화]
당신은 현명한 사람이라 그래요.
고등학교 연극 동아리를 함께하며 만난, 엉뚱한 소리도 깊은 생각도 곧잘 하는 친구가 있다. 우리는 자주 만나지 않아도 꽤 자주 이야기한다. 이름은 하 땡땡이라고, 자기는 아는지 모르는지 몰라도 늘 영감이 넘치는 아이다. 그녀가 그저께 내게 물었다. “나는 왜 이렇게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집착할까?” 고맙다, 하땡땡 그렇긴 했다. 그녀는 걸핏하면 인스타그램에
by 정소미 에디터 2021.08.01
-
[Review] 사라진 소녀들
더 이상 시대를 위해 싸웠던 모든 순간의 모든 빛들이 사라지지 않기를,
1) 그레이스에게 그랜드센트럴역은 특별하다. 누군가에게는 일상의 단편이 이어지는 공간, 그저 일상에 존재하는 장소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그녀에게는 사랑하는 남편의 전사 소식을 전해 들은 끔찍한 장소이기 때문이다. 다시는 발을 딛지 않으리라 다짐했던 그랜드센트럴역, 하지만 출근길에 우연한 사고로 어쩔 수 없이 들어선 그곳에서 그레이스는 뜻밖의 물건을 발견하게
by 김규리 에디터 2021.08.01
-
[거북이의 손그림] 푸른 점이 되어
백지를 걸으며
illust by loa / Copyright 2021. Loa All Rights Reserved. 텅 빈 흑백 쓸쓸함 속에서 목적 없는 시간을 뒤로하고 그는 홀로 사라지듯 걸었다. 흑백 세상 속 자그마한 색을 남기며 점차 푸른 점이 되어
by 윤수현 에디터 2021.08.01
-
[Opinion] D.I.Y : 앨범 발매 도전기 ① [음악]
하고싶어서 하는 앨범 발매 도전기
0. Prologue ‘버킷 리스트’. 죽기 전에 해보고 싶은 일을 적은 목록을 가리키는 말이다. 굳이 이렇게 사전적 정의를 소개하지 않아도, 많은 사람들이 들어는 봤을 단어이고, 작성해본 경험도 있을 것이다. 정녕 그렇지 않더라도, 누구나 마음속에 꼭 해보고 싶은 일들이 있을 것이다. 나에겐 ‘음원 발매’가 항상 1순위였다. 내가 처음 노래를 써 내려간
by 이호준 에디터 2021.08.01
-
[Opinion] 리타가 결국 돌아가는 회귀점 [도서/문학]
당신은 어디로 돌아가게 되나요?
회귀점. 힘들 때면 찾게 되는 사람, 장소 따위의 것, 그렇게 정의 내리련다. 그렇다면, 내가 일정하게 돌아가고야 마는 그 사람, 그 장소는 누구이며 어디인가? 그들 안에서 나는 무슨 행위와 사유를 하기에, 사회 속으로 다시금 뛰어들까? 작가는 그곳을 ‘정원’이라고 칭한다. 녹읍이 가득한 그 곳은 집 앞 버스정류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바로 있다. 하지만
by 박나현 에디터 2021.08.01
-
[Review] 새로운 악기에 대한 종합적 이해 - 이은호 바순 리사이틀
무겁고 부드러운 연주의 바순을 만나다
바순도 처음이고 리사이틀홀도 처음이었다. 최근에 클래식 공연을 정말 많이 다닌 지라 갈 때마다 악기나 연주자의 서로 다른 느낌을 비교하고, 새로 가보는 홀의 특징은 무엇인지를 따져보는 재미를 알아가던 차에 바순 독주회라는 생소한 공연을 접할 수 있게 되어 참 좋았다. 1. 예술의전당 리사이틀 홀은 내가 가본 공연장 중에서 가장 ‘오붓한’ 공연장이었다. 객
by 노상원 에디터 2021.08.01
-
[Opinion] 철학적인 스릴러 : 퍼스널 쇼퍼 [영화]
금기 없이는 욕망도 없다.
귀신 없는 귀신 이야기? 필자는 스릴러 또는 호러 영화(통칭하여 이하 공포 영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러닝 타임 내내 눈을 가리고 비명을 지르는 타입은 아니다. 하지만 공포 영화는 그것의 치밀한 주제의식으로 관객을 감동시키기보다는 관객을 깜짝 놀라게 하는 것에 더 관심이 있기 때문에 나랑은 상성이 좋지 않다. 그나마 몇 년 전 인기를 끌었던 <부산행
by 백나경 에디터 2021.08.01
-
[Opinion]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음식 [공간]
여름이다. 여름에는 밥도 마셔야 한다.
1. 냉면은 국물 요리다. 물론 면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나에게는 씹는 요리라기보다 마시는 요리에 더 가깝다. 대학교 1학년 때 처음 먹어 본 뒤로 그 육수 맛에서 헤어 나오지 못해 이곳저곳을 찾아다녔고, 좀 친해진 사람이 생겼다 싶으면 무조건 냉면집에 데려가곤 했다. 지금까지의 경험에 비추어 보아 호불호는 반반의 확률로 나뉘는 것 같지만, 그 50%의
by 노상원 에디터 2021.08.01
-
[Opinion] Ice Breaking2. 다른 방식으로 보기 [도서/문학]
「WAYS OF SEEING(다른 방식으로 보기)」을 읽고 기존의 전통적인 예술 작품을 보는 관점에 대해 생각해보고 더 나아가 현대 광고와는 어떠한 관련이 있는지 생각해보기
저번 글에 이은 이번 안면 트기 글은 저번 글에서도 언급했듯 예술작품과 광고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과 인사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에 소개할 예술작품과 광고를 보는 새로운 시각과 인사할 기회를 주는 책은 「WAYS OF SEEING(다른 방식으로 보기)」 으로 John Berger(존 버거)의 책이다. 존 버거는 미술비평가, 사진이론가, 소설가, 다큐멘
by 이세연 에디터 2021.08.01
-
[도서] 아트인사이트 Vol.1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방식
아트인사이트 Vol.1 - 공동저자 프로젝트 -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방식 <책 소개>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방식'에 대하여, 38명의 문화예술 애호가들이 담아낸 각자의 생각들 문화예술 플랫폼 아트인사이트의 '공동저자 프로젝트' 그 첫 번째 책,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방식'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총 38명의 문화 애호가들이 참여하여 자신이 좋아
by 박형주 에디터 2021.08.01
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