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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아주 길고 가느다란 행복에 관한 소원
가정의 안정된 관계에서 오는 평안함도 행복의 범주에 들어간다면 그저 이 평안함이 오래 지속하길 하는 마음이다.
나는 타인의 행복도, 나 자신의 행복도 잘 빌지 못하는 편이다. 행복의 기원이 어떤 마음에서 오는 건지도 모르겠고, 분명한 행복이라는 게 무엇인지 감을 잘 잡지 못한다. 어떤 것이 행복인지 생각해본 적이 언제가 마지막인지도 모르겠다. 행복에 대해 단언하지 않는 이유는 나를 행복하게 했던 것들이 나에게 상처를 주기도 했었고, 내가 행복이라 굳게 믿고 있었던
by 이보현 에디터 2021.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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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미술이 문학을 만났을 때 [전시]
시대적 어두움에도 불구하고 미술과 문학은 꽃을 피웠다.
전시는 총 4 공간으로 나누어져 있다. 전시의 시대 배경은 1930~1950년대 전후 경성을 중심으로 일제강점기, 광복, 6, 25전쟁이라는 격동의 시대를 살아간 미술가와 문학가의 삶을 보여준다. 부조리한 현실을 극복하고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려는 그들의 예술 세계뿐만 아니라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미술가와 문학가들의 만남과 교류까지 살펴볼 수 있었다. 그
by 나시은 에디터 2021.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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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라붓] 가을을 불러오는 노래
잔나비, 가을밤에 든 생각
"시월의 아름다운 이 밤을 기억해주세요" 글: 잔나비, 가을밤에 든 생각/ 사진: 잔나비 트위터(@BandJannabi) 계절이 어느덧 여름이 되어갑니다. 빗방울과 함께 문득 추위가 찾아왔지만, 여름이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곧 따스한 공기가 가득할 거예요. 저는 여름에는 가끔 차분한 가을 노래가 생각나고, 가을에는 괜히 신나는 여름 노래가 생각나곤 해요.
by 박주희 에디터 2021.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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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고전을 사랑하세요 [문화 전반]
고전으로 배우기
현재 예술 공부를 하고 있는 필자는 '고전'의 중요성에 대해 끊임없이 반추하게 된다. 흔히 '전위적'이라는 수식어가 붙고 한 시대에 반향을 일으킨 예술 사조나 작품들의 공통점은 '이전의 것의 너머를 상상했다' 에 있다. 예술의 상대적인 특징 때문에 이를 꼭 '발전'이라고 일축할 수는 없지만, 새로운 것은 기존의 것의 존재 없이는 성립될 수 없다는 의미이다
by 오송림 에디터 2021.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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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스콘을 구우며 생각한 것들
가까운 사람들에게 자주 스콘을 건네고 싶다
나는 빵을 좋아한다. 웬만한 빵들은 가리지 않고 잘 먹는 편이지만 특히 토핑이 화려하지 않은 담백한 빵이 좋다. 커피와 곁들였을 때 맛이 튀지 않고 다 먹고 나서도 입안에 잔여물이 잘 남지 않는 마무리가 깔끔한 빵. 이를테면 베이글, 치아바타, 식빵, 바게트 같은 단조로운 느낌의 빵들. 그런 이유로 표면이 울퉁불퉁하지만 자극적이지 않은 스콘도 좋아한다.
by 조윤서 에디터 2021.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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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모두 다른 사람들
모순과 생각들
일과 직업은 우리의 삶에서 얼만큼의 부분을 차지하고 있을까? 평생의 삶이란 하나의 업을 향해 가는 것이라 답할 수도 있고 그저 돈벌이 수단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누군가에게 일=자기자신이지만 다른 이에게는 삶을 영위하기 위한 방법일 뿐이다. 당연하게도 어느 한쪽에 정답이 존재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에 관해 조금만 깊게 생각해본 이라면, 일은 삶에서 너무
by 김유라 에디터 2021.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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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의미'라는 단어 02 [사람]
쓸모 없는 것은 없다. 모든 경험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나의 미래를 만들고 있다. 나는 앞으로도 다른 사람들이 전혀 쓸모 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르는 새로운 것들을 시도할 것이다.
같은 주제로 쓴 글이 있다며 친구가 나에게 던져준 단어는 그 자체만을 다루기는 다소 힘든 주제였다. 나에게 ‘의미’라는 단어는 대게 독립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또다른 명사와 통용되는 것이었다. 그러한 연유때문인지 ‘의미’를 곱씹어 보았을 때 ‘일의 의미’ 라든지 ‘가족의 의미’와 같은 ‘의미’에서 파생된 주제가 계속해서 떠올랐다. 그래서 나는 ‘의미’라는
by 김혜정 에디터 2021.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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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우리는 모두 죽지 못해 산다 - 죽음의 춤
운좋게 죽음을 피한 우리가 살아 있다.
연설 후 관중이 환호하며 던진 옷에 깔려 숨진 드라콘, 자동차 문에 낀 머플러에 목이 졸린 무용수 이사도라 던컨, 죽음을 노래하던 중 심장마비가 와서 무대에서 세상을 떠난 바리톤 성악가, 무언가에 홀린 듯 잠도 안 자고 몇날며칠 춤만 추다가 죽은 사람들, 자신의 장례식장에서 깨어났다가 놀라서 곧바로 다시 숨을 거둔 여인, 한날한시에 태어나 한날한시에 영면
by 오수빈 에디터 2021.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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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트롤 : 동화책의 모범 답안 [영화]
몸만 자라나서 여전히 사랑이 필요한 우리들도 트롤들과 허그 타임!
허그 타임! 시계가 울리면 다같이 꼭 껴안기 시작하는 귀여운 트롤들. 제각각 다른 색을 뽐내면서 사랑을 외치는 트롤들이 한없이 평화롭기만 하면 얼마나 좋을까. 항상 그렇듯 어디에나 악당은 존재하는 법. 1년에 한 번씩 트롤 기념일에 트롤 사냥을 나서는 버겐. 행복한 트롤을 와구와구 먹으면 행복해진다나. 어김없이 찾아온 그들만의 축제, 트롤 왕국 공주 파피
by 박나현 에디터 2021.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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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미니멀리즘, 무채색의 절제미 [패션]
공통의 미감을 공유하면서도 각자의 취향이 공존하다
작년에 했던 퍼스널 컬러 진단이 나의 소비 생활을 바꾸었다. 패션 이미지 스타일링 강의를 들으면서 진단을 해보았었는데, 단지 어울리는 색상만 대조하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으로까지 확장하여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는 경험을 했었다. 평소 좋아하는 색이 베이지 계열인데, 진단 결과 무채색과 직선으로 이루어진 단순화된 실루엣을 추천받았다. 퍼스널 컬러 진단 이후,
by 황희정 에디터 2021.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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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허물어져가는 기억 속, 고독한 인간을 좇는 이야기 - 더파더 [영화]
치매 환자를 다루는 관점이 다른 영화
안소니 홉킨스라는 배우 이름 한 줄만으로도 이 영화를 보러갈 이유는 충분했다. 거기다 집이라는 공간에 인간의 내면을 비유하듯 세련되게 연출한 미장셴까지. 주변인들에게 추천하기에도 모자람이 없는 영화였다. 이 영화 '더파더'는 치매노인의 이야기이다. 스러져가는 기억을 붙잡고 스스로와 싸우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결국에 무력해지는 인간의 서글픔을 보여주는 이야
by 이아영 에디터 2021.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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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여수의 바다
아침부터 밤까지
밤바다를 처음 본 건 어릴 적 페리를 탔을 때였다. 배를 타고 이동한다는 게 어떤 건지 몰랐을 때라 육지와 멀어져 주변이 온통 어두워서 놀랐던 기억이 있다. 불빛은 저 멀리 있고 하늘은 까맣고 물도 까맸다. 바다 한가운데는 아니었지만, 상상으로 망망대해를 그릴 수 있을 정도로 흔치 않은 광경이었다. 설레는 여정의 첫날 밤이었지만 그 바다는 조금 무서웠다.
by 장미 에디터 2021.05.01
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