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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잠깐 봄, 그리고 겨울 [도서/문학]
상실자의 아픔과 우리의 태도
‘자정이 넘어 아내가 도배를 하자 했다.’ 이 소설의 첫 문장이다. 자정이 넘은 시각, 맥락 없는 물음에도 ‘그래’하고 대답하는 남편과 뭔가를 ‘하자’는 게 오랜만이라는 아내. 무슨 사연일까 하며 책장을 넘겼다. 그리고 이어지는 사건에 아내가 좀 얄미워지려했다. 흰 내의에 검붉은 액체를 뒤집어쓴 노인이 계속 같은 말을 중얼거리며 바닥을 닦는 장면이 눈에
by 고연주 에디터 2021.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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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insight] 나의 글을 사랑해야 하는 이유
좋은 에디터가 갖췄으면 하는 태도
"좋은 에디터란 무엇인가?" 언제나 되뇌어야 할 질문이지만 부끄럽게도 그렇지 못했다. 솔직한 마음으로 고백하자면, 생각보다 빠르게 다가오는 마감일까지 주제를 정하고 글을 마무리 짓기 급급할 때가 잦았다. 일상적인 주제를 흥미롭게 풀어내는 재주가 없어서 웬만하면 시각예술 카테고리 안에서 글을 주로 써왔고, 그중에서도 전시 리뷰에 적지 않은 비중을 두었던 터
by 유수현 에디터 2021.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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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아몬드: 진짜로 모르는 것이, 알면서도 모른 척하는 것보다 나아.
인간은, 인간의 감정은 많은 것을 수반한다.
요즘 핫한 스테디셀러인 소설 '아몬드'를 읽었다. 중학교 2학년인 동생이 추천해 줘서인 건지, 내가 한창 고전을 읽고 있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그냥 가벼운 청소년기 소설인 줄만 알았다. 그리고 책을 읽는 초중반까지도 사실 '이게 왜 스테디셀러지?? 그냥 약간 오글거리는 청소년기, 사춘기 소설 아닌가..?' 싶었다. 필자의 오만함, 거
by 김민지 에디터 2021.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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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자유를 향한 끝나지 않을 춤,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공연]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은 그렇게 서서히 무너지고 있다.
* 이 글은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옛날 옛적 스페인, 안달루시아의 작은 마을에 딸 다섯을 둔 베르나르다가 살고 있다. 두 번 결혼을 했는데, 처음 남편과 딸 하나, 둘째 남편과 딸 넷을 낳았다. 어느 날 둘째 남편 안토니오가 갑자기 죽음을 맞이한다. 남자는 다 떠나고 딸들과 하녀들로 가득 찬 이 집. 끼익거리는 소리
by 최주현 에디터 2021.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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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오베라는 남자』의 비일상과 일상 [도서/문학]
‘오베라는 남자’의 저자 프레드릭 베크만은 일상성을 자연스럽게 문학으로 연결시킨 대표적인 저자로 스웨덴을 넘어 전 세계의 사람들의 공감을 얻는 책을 써냈다는 평을 받는다. 하지만 ‘오베라는 남자’를 읽어본다면 과연 일상적이라고 할 수 있는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소 비일상적인 사건과 인물들이 등장한다. 따라서 소설 속에서 나타나는 비일상적 요소를 분석하
by 박세윤 에디터 2021.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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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l me by your name: 첫사랑은 그저 지난 날의 노스탤지어여야만 하는 걸까
누구나 갖고 있을 첫사랑의 노스탤지어, 그것은 기드온의 환상일까요
많은 사람들의 '인생 영화'이자, 필자에게도 '인생 영화' 중 하나로 자리 잡은 'Call me by your name.' (2017년 작, 루카 구아 다니노 감독 작품) 필자는 'n차 관람'을 하지 않는 편이다. 처음으로 그 작품을 봤을 때의 감동이 두 번째로 볼 때는 잘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처음 볼 때와 두 번째로 볼 때 그 감동이 똑같이 느껴지
by 김민지 에디터 2021.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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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제주도 미술관 방문기
제주에서 벌써 네 번째 - 1부
나는 여행을 다닐 때 목적을 정해두는 편이다. 지난 태국 치앙마이 여행에서는 짧은 방문이 아닌 한 달 동안의 일정을 계획하며 현지인들의 로컬 플레이스들을 탐방하고 사람들과 교류하며 지내는 것을 목적으로 다녔고, 첫 여행이었던 일본 큐슈 여행에서는 이방인이 된 느낌을 만끽하며 혼자서 새로운 경험들을 해보는 것에 집중했다. 코로나로 인해 현재는 여행을 다니기
by 황인서 에디터 2021.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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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심리를 자극하는 궁금증과 의문 [드라마/예능]
드라마 속 심리를 자극하는 궁금증과 의문의 관계
섬세한 표현과 여러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심리적 요소는 최근 책, 공연, 드라마, 영화 등의 문화·예술 분야에서 작품을 더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 어떤 대상에 대해 '궁금증'을 생기거나 '의문'이 드는 것은 누군가의 흥미와 관심을 이끌었다는 증거가 된다. '궁금증'을 자아낸다. 궁금증은 무엇이 몹시 알고 싶어 몹시 답답하고
by 안지영 에디터 2021.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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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유튜브 플레이리스트 좋아하세요? [음악]
음악 큐레이션이 넘쳐나는 시대에 유튜브 플레이리스트를 찾게 되는 이유
일상에서 음악을 듣지 않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 출퇴근길에 꽂은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과제를 하며 틀어둔 음악, 카페나 식당에 가면 잔잔히 흘러나오는 음악. 어쩌면 음악을 집중해서 듣는 시간보다 배경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듣는 시간이 더 많은 것 같기도 하다. 그 정도로 우리 일상에는 음악이 굳건히 자리하고 있다. 공간을 구성하는 요소에는 여러 가지
by 신소연 에디터 2021.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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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온라인으로 하는 비대면 데이트는 어떠세요? - 피식대학 'B대면 데이트' [드라마/예능]
다섯 남자와 함께하는 비대면 데이트
코미디 인재 육성 및 연구의 메카 '피식대학' 먼저 ‘피식대학’이란 개그 유튜브 채널을 간단하게 소개해보려 한다. 2019년 3월에 개설된 ‘피식대학’은 KBS와 SBS 출신 개그맨 3명(김민수, 정재형, 이용주)이 결성한 채널이다. 주로 몰카나 콩트를 선보이는 그들은 샌드박스 소속으로 현 구독자 수는 60.5만 명 (2021년 2월 19일 기준)이다.
by 최수영 에디터 2021.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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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에세이, 좋아하세요? 저는 좋아합니다. [사람]
글로 나누는 우리만의 대화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몇 년 전, 2030세대에서 크게 유행한 에세이다. 10년 넘게 기분부전장애와 불안장애를 겪으며 느낀 작가의 감정과 의사와 직접 나눈 대화가 엮인 채 담겨 있다. 언제부턴가 에세이가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 이전에는 '에세이'라 하면 큰 부와 사회적 명예를 얻은 사람들이 자서전처럼 쓰는 것이라는 느낌이 강했
by 이건하 에디터 2021.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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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insight] 나는 좋은 에디터인가?
나의 글이 당신에게 ‘제대로’ 닿기를...
‘아... 가기 싫다...’ 지난 2년 동안 매주 일요일 저녁만 되면 무의식의 공간에 부유하던 생각이었다. 직장인, 학생들이 겪는 ‘월요병’이었을까. 지난 2년 반동안 도서관, 스터디룸만 가던 취준생이었으니 직장 기피증은 아니고. 그럼 무엇이 나를 ‘월요일 기피증’을 앓는 사람으로 만들었을까. 비판해주세요... 아니 하지마세요 ‘피드백 기피증’이었다. 매
by 신재희 에디터 2021.02.20
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