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오베라는 남자』의 비일상과 일상 [도서/문학]

글 입력 2021.02.2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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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라는 남자’의 저자 프레드릭 베크만은 일상성을 자연스럽게 문학으로 연결시킨 대표적인 저자로 스웨덴을 넘어 전 세계의 사람들의 공감을 얻는 책을 써냈다는 평을 받는다. 하지만 ‘오베라는 남자’를 읽어본다면 과연 일상적이라고 할 수 있는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소 비일상적인 사건과 인물들이 등장한다. 따라서 소설 속에서 나타나는 비일상적 요소를 분석하고 책 속에 배치된 이유를 생각해보고자 한다. 이어서 일상성과 더불어 비일상성이 사회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일상성이란 ‘소소한 일들 혹은 사건(events)’이다. 사건은 의도하지 않았던 반응이며 계획하지 않았지만 즉발적으로 생성된다는 창발성을 갖는다. 이런 개념을 이어서 생각해본다면 비일상성을 ‘소소하지 않은 일들 혹은 사건’으로 정의할 수 있다. 위의 주제를 논하기 위해서 비일상성을 ‘결코 소소하지 않기에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설정’ 그리고 ‘삶의 방향을 바꿀 만큼의 중요한 우연성’으로 정의하고자 한다. 오베라는 남자에서 나타나는 비일상성은 크게 인물과 사건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우선 소설 속 인물 중 오베와 파르바네는 결코 소소하지 않으며 쉽게 볼 수 없는 인물이다. 먼저 두 인물의 비일상성을 분석한 후 베크만이 오베와 파르바네라는 캐릭터를 설정한 의도를 알아보고자한다.

 

 

 

결코 일반적이지 않은 오베, 그의 비일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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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라는 인물을 먼저 분석해보자면 그는 매우 정직하고 원칙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융통성이 다소 부족한 인물이다. 아무런 보수를 받지 않지만 그는 매일 아침 마을 시찰에 나선다. 공공기물 파손 여부와 방문객 주차 구역을 확인하며 분리수거 상태까지 점검한다. 한편으로는 매우 깐깐해보일 수 있는 그의 시찰은 결과적으로 마을 사람들에게 더욱 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게 된다.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그는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시찰을 행해왔다. 이와 같은 오베의 자발성과 꾸준함은 결코 소소하지 않다.


또한, 오베는 비일상적이라고 생각 될 만큼 사랑하는 사람을 모두 잃었다.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잃고 여전히 어린 16살에 아버지를 떠나보냈다. 자신에게 삶을 다시 알려준 소냐가 나타났지만 스페인 사고로 아이를 잃고 결국 소냐 또한 암으로 먼저 죽게 된다. 오베가 경험한 ‘사랑하는 이의 죽음’은 그가 사회를 불신하게 만들었으며 비정상으로 보일만큼 심술궂은 사람으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즉, 책 속에 배치된 오베는 정직하고 성실한 인물이지만 지속적으로 가족을 잃게 되면서 타인과 사회를 배척하게 된 존재이다. 물론 인간이라면 주변인의 죽음을 경험하게 된다. 그러나 오베의 삶을 보자면 과연 신은 존재하는가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가족을 떠나보낸다. 이와 같은 오베의 상처의 빈도와 깊이는 결코 소소하지 않으며 일상적이라고 할 수도 없다.


마지막으로 오베는 지나치게 솔직하다. 괴팍한 원칙주의자로 그려진 오베는 초반부에 책 속의 인물들에게 불편한 존재로 인식이 된다. 앤더스의 여자친구(금발잡초)의 강아지에게 폭언을 하는 장면과 미르사드에게 게이냐고 직접적으로 묻는 오베는 당황스러울 만큼 솔직하다. 이와 같은 일반적이지 않은 솔직함에 책 속의 다른 인물들은 당황스러움을 넘어 불쾌함을 느끼기도 한다. 또한, 꽃다발 두 개에 50크로나 쿠폰을 제시할 테니 한 송이를 25크로나로 해달라는 그의 당당하고도 솔직한 주장은 오베가 마치 억지를 부리고 있는 듯이 보인다.

 

앞의 세 사건을 오베의 입장에서 생각해본다면 그는 단지 그의 의견을 직설적이고 솔직하게 드러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의 목소리를 쉽게 내지 못하는 현대인들에게 그의 솔직함은 비일상적으로 다가오게 된다.


이와 같이 베크만이 오베를 다소 비일상적이고 쉽게 볼 수 없는 인물로 설정한 이유는 일상성이라는 폭을 넓히고자 한 작가의 시도라고 볼 수 있다. 정직하고 성실하지만 가족을 지속적으로 잃은 오베는 지나치게 솔직하기까지 하다.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인물의 특징은 오베를 개별화시키는 듯이 보이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자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공동체를 지키고자하고 가족을 그리워하며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인간이다.

 

베크만은 오베를 비일상적이라고 생각하는 독자들에게 왜 일상적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없는지 의문을 제기하면서 동시에 비일상성을 일상성의 영역으로 돌리고자 하는 시도로 보인다. 다시 말해, 오베와 같이 쉽게 볼 수 없는 인물 또한 공동체를 함께 살아가는 한 인간이며 그 또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져야 하는 일상적인 인물이라는 의미가 담겨있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오베의 삶 속에 침투한 파르바네, 그녀의 비일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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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바네는 오베만큼이나 독특하며 비일상적인 캐릭터이다. 그녀는 이란에서 온 이주민으로 스웨덴어를 유창하게 잘한다. 유럽에서 사는 유색 인종이라는 설정은 비일상적이고 독자들의 흥미를 끌게 된다. 물론 글로벌 사회라고 불리는 현대 사회에서는 외국인이 무조건 낯선 존재는 아니지만 자국민과는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는 경향은 여전히 남아있다. 특히 외제를 선호하지 않는 오베에게 외국인인 파르바네의 등장은 달갑지 않았을 것이라는 추측을 해볼 수 있다.


또한, 파르바네의 비범한 통찰력은 특별한 능력이기에 비일상적이다. 트레일러를 거칠게 후진시킨 오베에게 파르바네는 답례로 샤프란을 곁들인 치킨과 밥을 선물한다. 세피데와 나사닌은 파르바네가 “할아버지가 배고프기 때문에 밥을 전해줘야한다.”라고 했다고 오베에게 전한다. 여기서 배고픔은 물론 육체적인 현상을 의미할 수 도 있지만 파르바네는 오베의 심리적 배고픔을 관통한 인물이라고 생각된다. 가족을 모두 떠나보낸 후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오베는 자살을 결심할 만큼 심리적 결함이 심해진다.

 

이런 오베의 심리적 결핍을 알아챈 파르바네는 퉁명한 오베의 반응에도 불구하고 계속 그에게 다가간다. 현대 사회에서 개개인들은 자신의 삶을 돌보기도 바쁘기에 타인이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 관심을 갖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파르바네는 타인의 상황을 파악하고 지속적으로 소통의 시도를 하는 존재로 현대 사회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비일상적 인물이라고 볼 수 있다.


파르바네는 통찰력과 더불어 타인에게 다가가는 용기를 갖춘 외국인이라는 특수성을 갖는 인물이다. 베크만이 왜 파르바네라는 인물을 설정했는지 생각해본다면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무엇보다도 파르바네는 오베에게 지속적으로 다가간 인물이다. 무안을 느낄 수 있을 만큼 퉁명스러운 그의 반응에도 그녀는 더욱 당당하게 대응하면서 그를 사회로 다시 이끌어낸다. 이런 점을 고려한다면 베크만은 개인의 변화는 가장 낯선 이로부터 시작될 수 있음을 드러내고 싶었다고 볼 수 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외국인인 파르바네는 오베에게 반가운 존재는 아니였을 것이다.

 

더하여 오베에게 찾아와 다양한 일을 부탁하는 파르바네가 오베에게는 불편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파르바네는 오베에게 인간이라면 혼자 살아갈 수 없다는 점을 알려준다. 그 결과로 누구에게도 도움을 청하지 않던 오베는 루네를 지키기 위하여 이웃들의 도움을 요청하게 되고 ‘하얀셔츠’ 부대를 물리치게 된다. 이처럼 다소 낯설고 오베와 상당히 다른 캐릭터인 파르바네는 결국 그를 사회로 이끌어 낸다. 즉, 오베에게 비일상적이라고 생각될 수 있는 존재가 그의 삶에 큰 전환점으로 작용하게 된 것이다.

 

베크만은 이와 같은 인물의 관계를 보여주며 현대인들에게 타인에 대한 시각의 변화를 요구한다고 볼 수 있다. 현대인들이 특정 타인을 자신과 상당한 거리가 있다고 생각하면서 선을 그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베크만은 그런 행동이 자신의 삶에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존재를 놓치는 안타까운 선택일 수 있음을 시사 한다고 이해할 수 있다.

 

 

 

비일상적인 첫 번째 사건, 지속적인 자살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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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비일상성이 드러나는 사건들을 분석해보자면 ‘지속적인 자살의 실패’와 ‘인물과 인물의 만남’ 으로 볼 수 있다. 먼저 ‘지속적인 자살의 실패’를 보자면 책 속에서 오베는 총 다섯 번의 자살시도를 한다. 목을 매다는 자살, 배기가스 중독 자살, 기차선로 투신자살, 알약 과도복용 자살, 라이플 자살과 같이 다양한 방법으로 소냐의 곁에 가고자 한다.

 

그러나 그의 노력은 번번이 우연한 사건으로 인하여 실패하고 만다. 목을 매단 밧줄이 끊어지고 배기가스를 넣는 도중 파르바네가 찾아왔다. 선로에 서 있는 순간 하필 젊은 기관사와 눈이 마주쳤고 알약을 먹으려는데 고양이와 강아지의 싸움이 발생했으며 라이플을 당기려고 할 때 밤에 미르사드와 아드리안이 찾아왔다. 마치 누군가 의도적으로 오베의 죽음을 막으려는 것처럼 그의 자살은 매번 실패한다. 이처럼 지속적인 우연성의 발생은 오베의 자살 실패가 쉽게 발생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


이와 같은 지속적인 자살의 실패를 소설 속에 설정한 베크만은 죽음을 선택하기에는 아직 경험하지 않은 사건과 인물이 존재한다며 위로를 건네는 듯이 보인다. 오베는 소냐가 없는 삶이란 의미가 없다며 자신의 삶을 포기하려고 하지만 그때마다 우연적인 사건과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그의 죽음을 막는다. 동시에 그런 사건과 인물들이 비어져 있던 오베의 삶을 점점 채워나가게 되면서 라이플 자살 시도 이후로는 자살 시도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하지 않는다.

 

이러한 오베의 변화는 삶에 지쳐버린 사람들에게 따스한 위로로 다가온다. 자신의 인생에서 더 이상의 의미를 찾을 수 없는 사람들에게 언제든지 우연적인 사건과 만남이 개인의 삶에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삶의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우연성’으로 대변되는 비일상적 사건은 생각보다 쉽게 개인의 삶에 발생할 수 있고 그런 사건이 긍정적인 변화를 선물해줄 수 있다는 베크만의 따스한 위로라고 볼 수 있다.

  

 

 

비일상적인 두 번째 사건, 인물과 인물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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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베라는 남자> 중 오베와 소냐

 

 

두 번째 사건은 ‘인물과 인물의 만남’ 이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다.” 라는 말처럼 누군가와의 만남은 매우 신기하고 또 귀중한 경험이다. ‘오베라는 남자’를 읽는 내내 해당 어구가 머릿속에서 맴돌았다. 오베와 소냐의 관계, 오베와 루네의 관계를 읽어가면서 어떻게 하나의 존재와 다른 존재가 넓은 세상에서 만나게 되었을까라는 다소 추상적인 생각을 하게 되었다.

 

오베는 집으로 가는 기차를 타려던 순간 소냐를 만나게 된다. 그 순간 그녀에게 반하여 기차에서 내린다. 그 짧은 순간에 오베가 소냐를 보지 못했더라면 오베는 더 오랫동안 미소를 되찾지 못했을 것이다. 즉, 그 짧은 순간은 오베의 삶에 터닝포인트가 된 우연성이다.


또한, 오베와 루네는 같은 날에 같은 장소로 이사를 왔고 둘 다 임신한 아내를 둔 남편이자 예비 아버지였다. 둘은 유사한 가치관을 지녔기에 주민자치회를 만들어 점점 사이가 가까워진다. 이 또한 우연이면서도 소소하지 않은 만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오베는 쉽게 볼 수 없는, 비일상적인 인물이다. 누군가와 가까워지는 것을 다소 어려워하는 오베에게 루네는 자기와 매우 닮은 동성친구였다. 그런 존재가 한 날 한시에 같은 장소로 이사해왔다는 설정은 역시 엄청난 우연성을 갖고 있는 비일상적 만남이다.


이런 관점으로 베크만의 소설을 읽어나간다면 자신의 곁에 있는 인물에 대한 감사함을 느낄 수 있다. 드넓은 지구에서 개별적인 존재들이 한 순간에 만나서 관계를 맺게 된다는 사실은 결코 쉽게 발생할 수 없는 사건이다. 더 나아가 생각해본다면 사회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일상’이라는 개념이 과연 존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 개개인은 결코 쉽게, 언제 어디서나 존재할 수 없는 개별성을 갖춘 존재로 모두 특별하다.

 

‘일반적’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 까다로운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너무나도 색다른 인물들로 구성된 사회이기에 감히 ‘일반성’, ‘일상성’을 정의할 수 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사회는 개개인의 특별함을 읽어내지 못하고 단지 사회 속에 존재하는 동일한 구성원으로만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이와 같은 일반화는 내 옆에 존재하는 인물을 한 명의 특별한 인물이 아니라 수많은 인간 중 한명으로 바라보게 한다.

 

베크만의 소설은 인물들 간의 만남을 한 인물의 삶을 바꿔나가는 우연성을 갖는 비일상적 사건으로 설정한다. 이는 주위의 인연들은 결코 다른 인물들로 대체될 수 없는 개별성을 갖고 있으며 개인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존재임을 보여준다. 다시 말해,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다.”

 

 

 

비일상과 일상의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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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베라는 남자> 중 오베와 그를 바꿔준 이웃들

 

 
지금까지 ‘오베라는 남자’에서 나타나는 비일상성을 다양한 측면으로 분석해보았다. 이와 같이 여러 부분에서 드러나는 비일상성에도 불구하고 왜 이 책은 일상성을 자연스럽게 문학으로 연결시킨 작품으로 호평을 듣는 것일까? 이 의문에 대한 답을 찾다가 역으로 비일상과 일상을 과연 구분지을 수 있는지에 대한 회의로 이어졌다.

 

사회란 다양한 색깔을 지닌 개개인이 모여 이루어진 공동체이다. 하지만 효율이 중시되는 자본주의 사회로 이어지면서 개개인의 개별성을 무시하고 하나의 소비재로 치부해버리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이런 현상의 결과물로 비일상과 일상의 이분법적인 구분이 나타났다고 생각한다. 비일상적으로 여겨지는 개인의 행동이나 사건의 맥락을 좀 더 깊이 살펴본다면 그 자체만의 의미와 이유가 존재한다. 그리고 그 맥락이 받아들여지면 그 인물은 더 이상 비일상적으로 여겨지지 않는다. 이처럼 비일상과 일상의 구분은 행동과 사건의 맥락을 이해하는가 아닌가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오베의 행동 맥락을 이해할 수 없을 때는 오베는 비일상적인 인물이지만 그가 어떠한 삶을 살아왔고 현재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이해하게 된다면 그는 일상적인 인물로 전환한다. 따라서 베크만의 ‘오베라는 남자’는 초반부에 맥락을 이해할 수 없는 오베의 행동에 불편함을 느끼며 그를 비일상적이라고 생각하게 하지만 서사가 진행될수록 그의 삶을 이해하게 되면서 그 역시 한 명의 일상적 인물이라고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비일상성과 일상성을 자연스럽게 이분법적으로 나눠버리는 현대 사회에서 ‘오베라는 남자’ 는 진정한 일상이란 비일상들의 집합임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너무나도 다른 개별적인 인물들이 각자의 색채를 존중받으며 함께 어우러지는 사회가 진정한 일상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을 포함하여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타인의 개별성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물론 자신과의 다른 점을 발견한다면 불편함이 느껴지겠지만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타인을 좀 더 이해하려는 지속적인 시도가 바람직하다. 끊임없이 서로를 이해하려는 시도가 결국은 개별성을 인정하면서 동시에 한 명의 인간임을 깨닫게 도와줄 것이다. 이와 같은 노력이 이어진다면 비일상과 일상의 이분법적 경계가 조금씩 허물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꼭 그런 사회에서 살 수 있기를 희망한다.

 

 

[박세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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