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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피로사회와 게으름의 미학 [도서]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2000년대는 과히 노력의 시대라 부를 만하다. 10대부터 80대까지 손에 자기 계발서 하나쯤은 쥐고 있어야 제대로 된 사람 취급을 받았다. 그러나 2010년 출간된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세간의 비판을 받고 열정 페이 논란이 KBS 8시 뉴스에도 등장하면서 이러한 노-오력의 사회에 조금씩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균열이 생겼다고 해서 달라
by 김나경 에디터 2019.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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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그달라] Luggage
꽉꽉 들어찬 짐 속에 숨은 불안 덩어리들
illust by Cho 시시각각 찾아오는 무력감, 우울, 불안, 분노, 질투, 죄책감, 그 옛날의 부끄러웠던 기억들.. 그것들은 마치 굶주린 커다란 뱀처럼 제 몸과 마음을 서서히 조여오는 것 같습니다. 억지로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서 그것들로부터 겨우 벗어났다고 안심하지만, 그 덩어리들은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똬리를 튼 채로 조용히 감시
by 김초현 에디터 2019.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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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굴레방다리의 소극, 불행은 의지로 극복될 수 없는가? [공연]
슬픔에 끝에 발견된 한 톨의 생에 대한 의지
솔직히, 공연을 보러 가던 그 날은 내게 너무 끔찍했다. '머피의 법칙'은 이런 날을 위해 만들어진 말인가 싶었다. 3월 15일, 그 날은 친구의 생일이었다. 우리는 원래 만나서 근사한 점심 식사를 하고, 미리 골라둔 아기자기한 카페에 가서 책을 읽으면서 시간을 보낸 뒤에 저녁을 먹고 기쁜 마음으로 공연을 보러 가는 스케줄을 다 잡아 두었었다. 그런데 만나
by 이창희 에디터 2019.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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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나를 행복하게 하는 뮤지컬 노래 [공연예술]
좋은 뮤지컬 노래란 무엇일까?
뮤지컬은 배우들이 무대에서 관객에게 노래와 춤, 연기로 이야기를 전하는 공연예술이다. 노래와 춤, 연기 외에도 무대기술 등 다양한 예술적 요소가 결합되어 만들어진다. 그렇다면 뮤지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내가 생각하는 정답은 뮤지컬이라는 이름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렇다. 바로 노래다. 노래만으로 진행되는 뮤지컬은 있어도 노래가 없는 뮤지컬은
by 이봄 에디터 2019.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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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천천히, 꾸준하게' 인생이 주렁주렁 영글려면 [영화]
자연을 따르는 삶의 미학, 영화 <인생 후르츠>
* 영화 <인생 후르츠> Life Is Fruity 짙은 흙냄새를 맡았다. 학교 운동장과 아파트 놀이터 같은 곳에선 절대로 맡을 수 없는 향. 색이 검고 자잘한 돌과 이파리가 적절히 어울린 흙냄새는 오랫동안 잊고 있던 자연의 근원적인 힘이 느껴졌다. 그 향을 맡은 지 벌써 2년이 지났다. 식물을 본 지는 더욱 오래됐다. 아파트 ‘경관’에 어우러
by 이다빈 에디터 2019.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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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n's Playlist] 누아르(Noir)
지금 이 시기,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의 누아르
illust by. hyether 보지 않아도 알잖아 Bad ending we are in noir 이제 그만 놔 Dawn's Playlist 현재재생목록 003 선미 - 누아르(Noir)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영화 장르가 느와르라서, 뮤직비디오나 노래의 소재 자체는 보편적 느와르와 다를지 모르겠으나 그 제목과 컨셉만으로도 마냥 좋아서 즐겁게 작업했던
by 박혜미 에디터 2019.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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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자유와 진실은 같지 않으니 _ '굴레방다리의 소극' 비평
윤지오 씨를 도와주세요
진실을 아는 것과 자유로운 것은 동의어일까? 배우 장자연의 사건만 보아도 아님을 알 수 있다. 뉴스와 인터넷으로 윤지오님을 지켜보며 진실과 자유는 멀리 떨어져 있음을 깊이 체감하고 있다. 방금 언급한 진실과 자유라는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작은 지하의 한 고립된 공간을 배경으로 하여 이야기가 펼쳐지는 연극이 있다. 바로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굴
by 손민경 에디터 2019.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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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팔이] 12화: 안녕, 사랑했던 나의 과거야
나중에 분명 왜했나 싶을 고백
12화: 안녕, 사랑했던 나의 과거야 A와 난 CC였다. 헤어진 지 일 년도 넘은 지금 와서 이 이야기를 끝내는 것이 다소 구질구질하긴 하지만. 어쩔 수 없다. 더 이상 소재가 없다. A, 넌 내 마지막 보루다. 정작 당사자는 본인이 전 여친의 글감이 되고 있다는 것조차 모르고 있겠지만. 역시 어쩔 수 없다. 이건 글 쓰는 전 여친을 가진 너의 업보다.
by 박민재 에디터 2019.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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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굽은 등을 보고야 말았다. [기타]
세상의 모든 아빠를 위합니다.
어릴 적 우리 집 서재에 놓여있던 책 한 권을 기억한다. 시력이 좋지 않아 책 읽기를 일찍 그만두셨던 아빠. 그런 아빠가 고르신 몇 안 되는 책 중 하나였다. '아버지 마음'. 내가 꽤 어릴 때부터 책장에 꽂혀 은은하게 그 존재감을 뿜어내던 책. 잠자리에 들기 전, 종종 이 책을 들고 방으로 향하시던 아빠의 모습이 떠오른다. * 바쁘지도, 바쁘지 않지도 않
by 김민지 에디터 2019.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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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일러스트] 바다를 담는 상자
바다를 옮겨오다
illust by ASY - 바다를 담는 상자 - 가끔 바다를 옮겨오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바다를 상자에 담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매일매일 수영할 수 있을 텐데.. 일상 속에서 지치고 힘들 때 바로 뛰어들 수 있는 바다를 상자 속으로 옮겨오고 싶다. * '작가의 말' 어릴 적부터 바닷가 근처에서 살아왔던 터라 바다를 거의 매일매일 가곤 했었다. 지
by 안세영 에디터 2019.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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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디자인 매거진 CA #243
#243 '간결당당'
디자인 매거진 CA #243 '간결당당' 디자인의 흐름 책소개 Since 1998. 우리의 관심은 딱 한 가지. 한 사람의 좋은 디자이너가 탄생하고 성장하는 것을 돕고, 지켜보는 것으로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시간과 공간을 넘어 잡지와 단행본과 컨퍼런스를 퍼블리싱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 모두가 어디서 무엇을 하든 그 모든 일이 창조적인 작업(C
by 안세영 에디터 2019.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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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편식하는 여행가 [여행]
"엄마는, 네게 머리에 남을 수 있는 유산을 주고 싶어."라고 하셨다.
그렇게, 난, 편식하는 여행가가 되었다.
나는 편식하는 여행가이다. 이상하게 유럽 여행보단 개발도상국 여행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남들이 유명하다고, 꼭 보고 와야 한다고 하는 것보단 정처 없이 길거리를 걷는 게 더 좋기 때문에. 여행 왔으니 뭘 해야겠단 생각보단 여행지에서도 평소처럼 방 안에서만 있기도 하기 때문에. -스페인- 엄마의 유산 난 어릴 때부터, 여행을 많이 다녔다. 5세~9세 시기에
by 홍서원 에디터 2019.03.22
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