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연극풍의 친숙한 오페라를 경험하다. '마술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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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오페라 '마술피리'
기간 2014-11-13 ~ 2014-11-15시간 13일 8시, 14일 8시, 15일 3시/8시
장소 한전아트센터 공연장
소요시간 2시간 25분
티켓가격 VIP 200,000원/R 150,000원/S 120,000원/A 80,000원/B 50,000원/C 20,000원
장르 오페라
관람가능연령 만 7세 이상 입장가능
문의 노블아트오페라단 02-518-0154
유난히 추웠던 수능날,
<모차르트 오페라 페스티벌> 그 두번째 '마술피리'를 보러
한전아트센터로 향했습니다.
한전아트센터는 양재역 1번 출구에서
도보 약 500미터 부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인천에서부터 차를 가지고 갔는데,
경부고속도로 서초IC에서 정말 가깝더라구요!
차를 가지고 오시는 분은 공연보다 조금 더 일찍 도착해
쉽게 주차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한전아트센터답게 :)
저렴한 주차비가 참 좋았습니다.
주차비를 미리 정산하면 조금 더 싸게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일찍 도착해서윗층에 준비된 의자에 앉아
여유롭게 대기하기도 했지요~
두근! 두근!
저희는 1층 M열에 앉았고,이곳은 소리를 듣기에도 무대를 보기에도 무난했습니다.
무대의 활용을 중앙 위주로 했기에 사각지대는 크게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단, 아리아가 울려퍼질 때 스크린에 비치는 번역의 폰트가
조금은 작다는 아쉬움이 있었네요~
이번 공연에 대한 제 리뷰는 다음과 같습니다.
'마술피리'가 모차르트의 서민풍 오페라 '징슈필'이란 점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귀엽고 보기 편한 작품으로 재탄생했습니다.
특히, 그 중에서도 '각색'과 '스토리'위주로 많은 노력을 가한 것 같습니다.
이를 통해
대중에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오페라'라는 장르를
좀 더 대중적으로,
어린아이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편한 작품으로 만드려는 것이 지향점인 것 같네요!
오페라의 줄거리가 쉽고 가끔은 유치하다 느껴질 수 있음을 감안하면,오히려 이 부분을 더 강하게 재미포인트로 승화시킨 것 같네요.
아리아를 제외한 모든 전개를한글로 된 '연극풍'으로 풀어냈습니다.
대사에는 현대적인 요소 그리고 요즘 이야기를 많이 넣어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지요.
그래서인지!
개인적으로
공연 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아리아의 열창이나 모차르트 곡의 선율보다는
이야기와 배우 특유의 해학적인 연기가 많네요.
객석에서 어린 아이들이 생각보다 많이 보였는데,아이들에게는 분명 즐거운 공연이 되었을거라 생각합니다.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그 본질에 가까운 것을 느끼고 싶다면
그리고 어렵고 딱딱하지만 오페라 특유의 고품격을 느끼고 싶다면
이 공연은 방향성이 맞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친숙한 연극 풍의 공연에 아리아가 가미된 느낌을 원한다면,
어린 아이와 함께 보는 공연을 원한다면 최선책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
모든 획기적인 기획이 그렇듯
이 중간을 아우르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저는 개인적으로오페라의 가격이 지향하고 있는 '고품격'과
친숙하고 해학적이고 또 대중적인 공연의 방향성이
조금은 '딜레마'라고 생각했지만,
보는 사람에 따라 그 가치는 달라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높은 가치를 부여할
공연을 만들기 위해 제작사도 배우도 또 관객들도
노력해야겠지만.^^!
지금까지 양재아트센터에서 감상한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리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박혜지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