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제5회 힉엣눙크! 페스티벌

글 입력 2022.07.27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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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힉엣눙크! 페스티벌

- Hic et Nunc! Festiva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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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을 추구하는 21세기 클래식 음악제
 



 
<기획 노트>
 
 
힉 엣 눙크! 무슨 뜻일까?
 
얼핏 보면 발음이 어려운 것처럼 보이지만 영어 'Here and Now'를 생각하면 수월해지는 '힉 엣 눙크(Hic et Nunc)'. 라틴어로 '여기 그리고 지금(Here and Now)'이라는 뜻을 가진 이 페스티벌은 비정형성(非定型性)을 특징으로 하는 차별화된 클래식 음악 축제이다.
 
클래식 음악이 천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꾸준히 해석의 역사를 써가고 있지만, 현재도 지속적으로 변화와 진화를 거듭하며 창작의 역사도 쓰고 있다. 일 년에 한 번 그 현장을 응축해서 담아내는 것이 '힉엣눙크! 페스티벌(이하 힉엣눙크!)'의 비전이자 미션이다. 그러므로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신곡 초연과 과감한 창작의 현장을 그대로 들여오기도 하고, 젊지만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음악가를 자신 있게 뽑아서 추천하며, 고전 음악을 주제로 테크놀로지와 타 장르 예술이 결합하는 현장을 발굴하기도 한다.
 
무정형성과 무경계성은 힛엑눙크!를 정의하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이자 다른 수많은 음악 축제들과 구분 짓는 확실한 태그이다. '힉엣눙크! 페스티벌'은 현대음악제를 표방하지는 않으나 창작의 역사에 늘 주목하는 음악 축제이다. 아울러 수백년동안 내려오는 고전음악을 21세기의 환경에서 새롭게 조망하는 선구자적인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2022년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은 힉엣눙크!는 오는 8월 16일부터 9월 6일까지 총 7개의 메인 행사와 1개의 사전 이벤트(6월 20일 뉴욕 'NYC NFT 페어' 참여)로 이루어져 있다. 롯데콘서트홀,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일신홀, 서울대학교 등지에서 열린다.
 
그 시작은 8월 16일 비올리스트 이화윤의 리사이틀로 시작된다(19시 30분 일신홀). 전설적 비올리스트의 이름을 딴 유리 바슈메트 비올라 콩쿠르 최연소 우승에 빛나는 그녀의 리사이틀, 비올라라는 악기의 잠재된 가능성을 제시하는 '영 비르투오조' 시리즈이다. 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진은숙, 레라 아우어바흐 등 여성 작곡가들의 곡으로만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다양성이 최고의 화두로 떠오른 21세기는 여성의 힘, 마이너리티에 대한 존중 등이 예술가들이 그 어떤 때보다 강하게 전달해야 하는 메시지로 간주되고 있다. 이 리사이틀을 첫 프로그램으로 택한 이면에는 이런 배경이 숨겨져 있다.
 
8월 29일 롯데콘서트홀에서는 남성 피아니스트들의 약진이 이어지는 세계 음악계 속에서 그 존재감을 쌓아가고 있는 당찬 피아니스트 임주희가 '영 비르투오조'의 두 번째 프로그램을 꾸민다. 임주희 피아노 리사이틀(20시, 롯데콘서트홀) <밤과 꿈> 프로그램은 오는 10월 6일 카네기홀에서 펼쳐질 뉴욕 데뷔 무대와 동일한 프로그램이다. 세계 클래식 음악의 중요한 축이 되고 있는 미국에 본격적으로 존재를 알리는 중요 무대의 전초전이 될 예정이다. 미국과 유럽의 생생한 현장을 들여오기도 하지만 역으로 한국의 음악가를 세계 무대에 소개하는 ‘힉엣눙크!’의 역할이 보이는 대목이다.
 
이어지는 8월 31일의 갈라 콘서트(20시, 롯데콘서트홀)는 단연코 축제의 하이라이트이다. 축제를 움직이는 중심인 세종솔로이스츠가 그래미상 노미네이션에 빛나는 바이올리니스트 필립 퀸트와 뉴욕 필하모닉의 악장 프랭크 황, 그래미상 수상 첼리스트인 사라 산암브로지오를 만난다. 혁신과 전통이라는 키워드 면에서 가장 잘 닿아있는 세종솔로이스츠의 역량과 협업하는 솔리스트들의 탁월함이 만나 '갈라'라는 화려함에 부합하는 공연이 될 것이다. 두 번째 연주곡인 탄둔의 '엘레지: 6월의 눈'은 다양한 장르와 경계를 넘나드는 전방위 연출가인 정구호의 연출로 특별함을 더할 예정이다.
 
9월 4일의 공연은 또 다른 현존하는 작곡가를 만나는 특별한 시간이다. 워싱턴 포스트가 뽑은 '20세기의 위대한 여성 작곡가' 리스트에 진은숙 등과 함께 이름을 올린 레라 아우어바흐, [아우어바흐가 연주하는 아우어바흐(14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라는 이 음악회는 레라 아우어바흐의 작품을 만나는 기회이기도 하지만 피아니스트로서 아우어바흐의 연주도 들을 수 있다. 그간 기돈 크레마, 엠마누엘 파위 등 한국을 내한하는 수많은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의 입에서 계속 들을 수 있었던 이름, 그 명성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공연장에서 이어지던 페스티벌은 9월 6일 그 무대를 서울대학교 미술관으로 옮긴다. [STUDIO2021]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의 현대음악 시리즈로 2003년에 시작되어 유명 음악가 초청 강연, 마스터클래스, 워크숍, 포럼 등으로 형식과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행사를 이끌어오고 있다. 6일 공연은 2021-2022년 [STUDIO2021]의 상주 앙상블인 세종솔로이츠스의 현대음악 연주로 이뤄진다. 무료 행사이며 사전 등록을 통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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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희 피아노 리사이틀
2022.08.29 월요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
 
*
 
Lera Auerbach - Memento Mori for Piano
레라 아우어바흐 - 메멘토 모리

Ravel - Gaspard de la nuit, M.55
라벨 - 밤의 가스파르, M. 55

Brahms - Piano Sonata No.3 in f minor, Op.5
브람스 - 피아노 소나타 제 3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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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 콘서트
2022.08.31 수요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
 
*
 
Astor Piazzolla - Four Seasons of Buenos Aires
피아졸라 -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

Tan Dun - Elegy: Snow in June for Cello and 4 Percussion
탄둔 - 엘레지: 6월의 눈

Tchaikovsky - Serenade
차이콥스키 - 세레나데




 
[박형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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