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극 [여자이발사] (09/13-28)

글 입력 2014.09.08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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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거창국제연극제 국내 경연 대상, 연출상 수상작.

음악극

여자 이발사


공연명_    여자 이발사

일  시_    2014년 9월 13일(토) – 9월 28일(일)
           (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4시 / 월요일 쉼)

장  소_    SH아트홀

원  작_    전성태
극본,연출_  정호붕
출  연_    박은주, 공은하, 이하나

티  켓_    R석 30,000원  S석 20,000원

제  작_    극단 가음
문  의_    02.741.4310   /   010.4472.3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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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거창연극제 2관왕

한국형 뮤지컬극
여자이발사 서울 앙코르 공연!!

    2014년 9월 13일 - 28일까지 서울 대학로 SH아트홀에서 정호붕 연출의 <여자 이발사>의 앙코르 무대 막이 오른다. <여자 이발사>는 2013년 밀양여름예술축제 기획 초청작으로 만들어진 순수 창작 음악극으로 공연 당시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후, 2014년 거창국제연극제 국내 경연부문 대상과 연출상 2관왕을 거머쥐며 다시 한번 그 진정성과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여자 이발사>는 동명소설 ‘여자이발사’ (전성태 저)를 각색한 작품이다. 시공간을 뛰어넘는 소설 속 이야기에 연극적 상상력을 동원한 미니멀한 무대와 서정적 음악으로 풍성한 울림을 만들어낸 음악극이다. 가야금, 소금, 대금, 해금이 만들어내는 국악기의 선율이 듣는 사람의 마음을 애절하면서도 따뜻하게 품으며 극의 감동을 증폭시킨다. 처연한 멜로디와 시적인 가사는 등장인물의 인생을 넘치지 않는 슬픔으로 담아내 한국의 정서에 딱 맞는 극으로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과 만남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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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사건을 
간결하고 담담하게 풀어낸 여자 이발사.

    <여자 이발사>는 1945년 이후 처지가 뒤바뀐 두 나라, 조선과 일본의 시대적 상황을 배경으로 한다. 하지만 흔히 알고 있는 피해국과 가해국의 이야기가 아닌, 역사의 거대한 흐름 속에 파묻혀 버리는 개인사(個人史)에 초첨을 맞춘다. 하룻밤 사이에 통치국의 국민에서 패전국민으로 전락한, 한없이 처량하고 청승맞은 여인 에이꼬의 일대기를 계면조(界面調)로 풀어내기 보다 세 명의 여배우의 입을 빌어 객관적이면서 담담하게 풀어낸다.

    조선에서 살아가는 일본인 여자로 겪는 수 많은 난관 속에 에이꼬는 시간을 견디어내며 쓸쓸한 웃음으로라도 상처를 달래는 힘을 얻는다. 정호붕 연출은 오히려 이 작품을 슬프지 않고 아름다운 것으로 풀어내었다. 살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은 자신의 모든 것을 주어도 아깝지 않은 무언가를 만나게 된다. 자식이든 친구든 연인이든 그 사랑은 반드시 되돌아온다는 약속도 없고 알아주리라는 보장도 없다. 심지어 자신이 받고 있는 사랑을 알지 못하기도 하거나, 깨닫기도 전에 자신에게 사랑을 주었던 누군가를 떠나 보내기도 한다. ‘내리 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는’ 흔한 말처럼, 에이꼬 역시 자신이 주기만 했다고 생각하지만 인생의 말미(末尾)엔 자신이 한없이 받았던 사랑을 깨닫게 되며 용서와 화해를 구한다.

    에이꼬가 겪었던 슬픔이 더 이상 슬픔이 아니도록 그녀를 보듬어준 힘이 있다면 우리도 누군가에게 그러한 의지처(意志處)가 되어주는 것은 어떠한지 음악극 ‘여자 이발사’는 조용하게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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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이발사 아버지 밑에서 이발 기술을 배우지만 아버지의 폭력과 손님들의 희롱을 견디다 못한 에이꼬는 제 발로 집을 나와 유곽을 찾아가 게이샤가 되기로 한다. 게이샤 수련을 받던 중, 조선인 김태수와 사랑에 빠져 임신하지만 일본은 패전하고 그와 함께 현해탄을 건너 조선으로 간다. 조선에 와서 일본인이라는 이유로 아이를 뺏기고, 곱지 않은 시선을 받으며 한 아이의 엄마로 여자로 6.25 전쟁의 격변기와 한국 근대기를 악으로 버티며 에이꼬는 살아 가는데… 


극단소개

    가음 [加音] 이란 사전적의미로 ‘진동수가 다른 두 개의 음을 동시에 울릴 때 발생하는, 두 음의 진동수를 합한 것에 해당하는 음’ 을 말한다. 즉, 음악과 음악, 음악과 연극, 연극과 퍼포먼스 등 음악을 기본 베이스로 다른 장르와 조화시켜 메시지를 확대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극단이다.


[주요작품]
2008년 창단
2013년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기획초청작 음악극 〈여자 이발사〉
2014년 거창국제 연극제 국내경연부문참가 음악극 〈여자 이발사〉

[수상]
2014 거창국제연극제 국내 경연부문 음악극 <여자 이발사>로 참가, 대상, 연출상 수상 





PRESS REVIEW


극단 가음의 <여자이발사>는 3인의 배우들의 정교하고 세련된 연기적 표현이,
인상적이며 뛰어난 앙상블을 이루었다. 또한 극의 흐름을 고안해내는
연출의 역량 또한 출중하고 그 창의성이 돋보이는 완성도 높은 수작이다…

2014 거창국제 연극제 심사위원장 정일성


에이꼬의 의지처(依支處)는 일본인이라는 모국도 조선이라는 나라도 아닌 자신을 손가락질 하던 조선, 그 외부에서 또 다른 이방인으로 살아가던 사람들이었던 것이다… 한일 관계에 대한 거대담론에 가려진 개인의 상혼을 보듬는 일을 문학이 대신 할 수 있고,
역사와 국가의 양심을 대신하는 작가가 있는 한, 수많은 에이꼬들은 아직 죽은 것이 아니다.
<여자이발사>는 그 사실을 아프게 일깨운다.

한국희곡 (2013.겨울) 평론가 양근애


음악극 ‘여자이발사’는 연애물 일색인 대학로 연극판에서 좋은 작품에 목말라 있는 관객의 갈증을 해소하는데 일조하리라 기대된다. 특히 연극을 통해 소외된 계층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이해와 편견을
따뜻한 시선으로 보듬고자 하는 극단 가음의 행보를 앞으로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2014.8 한강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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