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이 나타났다!! 불을 피워 올려라! "남산봉수대 거화의식"

글 입력 2014.07.10 01:16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 남산봉수대 봉화의식 -



11.jpg








봉수 : 봉화를 올리던 둑. 전국에 여러 개가 있었는데, 특히 남산은 각 지방의 경보를 알리는 기구.




1. 남산봉수대 주변을 순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2. 거화의식 후에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3. 전통한복을 입고 기녀촬영을 할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다.

4. 남산공원 봉수군은 거화의식 앞서 남산봉수대 일대를 순라한다.

 




2.jpg



남산 위에는 검은 벽돌의 굴뚝 다섯 개가 있다. 서울특별시 기념물 제14호 남산봉수대다. 서울시의 전경을 조망하기에도 좋지만 예전에는 릴레이식 통신 수단의 일종이었다. 변방의 급박한 사정이나 위급한 사태를 신속히 전달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 설치하고 봉수를 올려 중앙으로 소식을 전했다.    

조선 개국 초기로 거슬러 태조 시절 1394년 한양에 수도를 정하고 남산에 봉수대를 설치했다. 전국의 봉수에서 올라오는 소식이 최종적으로 전해지는 중앙 봉수소였다. 남산의 옛이름을 따 목멱산(木覓山) 봉수라고도 하고 서울의 의미를 따 경봉수라고도 했다다섯 개의 봉수대에 낮에는 연기, 밤에는 불을 피워 신호했는데 그 수에 따라 의미가 달라졌다. 평상(평화) 시에는 하나, 적이 나타나면 둘, 경계에 접근하면 셋, 침범하면 넷, 적과 아군이 충돌하면 다섯을 피워 올렸다. 조선 시대 때는 전국적으로 673개의 봉수가 있었는데 어떤 일이 생겨도 하루 만에 서울의 남산봉수대까지 소식이 전해졌다고 한다.

 


33.jpg

17C 후반 조선 전역의 봉수대를 살펴볼 수 있는 지도인 해동팔도봉화산악지도(海東八道烽火山岳地圖, , 출처 :문화재청)와 이를 바탕으로 제작된 국립과천과학관의봉수대 전시물(). 조선 시대5대 봉수로가 표시되어 있다.

 

1: 함경도 경흥 강원도 경기도 양주 아차산봉수

2: 동래 다대포 경상도 충청도 경기도 성남 천림산 봉수

3: 평안도 강계 황해도 경기도 서울 무악 동봉수

4: 평안도 의주 황해도 경기도 서울 무악 서봉수

5: 전남 순천 충청도 경기도 서울 개화산 봉수


남산봉수대에서는 전통문화공연이 열린다. 화공봉수군들이 우리 국토를 방위하기 위하여 연마하였던 전통무예와 우리민족의 흥이 담긴 민속공연 등 다양한 전통문화 공연이 진행된다.


사물놀이, 풍물로 공연을 이루고, 전통무예시범도 보여진다. 팔강정에서 오후 3시부터 4시이다.




f.jpg



 

연중 상설로 이뤄지는 이 행사는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12시에 거화의식이 진행된다. 1130분부터 1230분에는 수위의식이 이뤄지며, 월요일은 휴무다.


거화의식이 하이라이트긴 하지만 이를 전후에 펼쳐지는 수위의식과 순라의식 역시 주목할 만하다.
시 기념물 제14호인 '남산 봉수대'는 지난 93년 '남산 제모습 찾기' 차원에서 복원됐지만 시민들의 낙서가 심해 2005년 폐쇄했다. . 2007년 다시 개방하며 거화의식도 함께 진행된다. 거화의식은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정오를 전후해 열린다. 의식은 정오 약 30분 전부터 봉수대를 지키는 수위의식과 봉수대 주변을 순찰하는 순라의식으로 시작된다. 정오가 가까워지면 봉수군들의 나발과 나각 소리가 거화의식이 곧 진행될 것임을 알리고, 종로의 종각에서 12번의 타종이 울리면 연기를 피워 올린다. 큰일이 없는 평상 시이므로 앞서 말한 거화의 원칙에 따라 하나의 봉화만을 올린다.

낙서로 폐쇄될 정도라니.. 우리 문화재는 우리가 가꾸지는 못한다. 그저, 훼손하지만 않으면 되는 것 아닌가. 우리나라 시민의식, 이제 선진국화로 가자   





- 찾아가는 길 -


d.jpg


서울특별시 중구 삼일대로 231 




 

문의 : 02-210-1234






(출처 : 검색포털 외 )
[하예림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26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