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안녕, 팝아트! - 거리로 나온 미술, 팝아트展 Hi, POP

글 입력 2018.01.2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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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POP- 거리로 나온 미술, 팝아트展_포스터 01_1127v.jpg
 

강렬하고 비비드한 컬러, 큼직하고 과감한 구성, 어딘지 기시감이 드는 친숙한 오브제……. 이 모든 수식어를 포괄하는 것은 단 하나의 단어다. '팝아트'. 

팝아트는 1960년대 미국 대중 예술계를 휩쓸었던 양식 중 하나로, 당시 개성 넘치는 표현과 예술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크나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예술계를 팝 터뜨리듯, 그리고 특유의 화려한 무드로 팝 터지듯 혜성처럼 등장한 팝아트. 그 이름에서부터 직설적인 감각의 세계가 느껴지는 듯 하다. 묘한 것은 그 직선적인 표현들이 결코 쉬운 것이 아니라는 점. 팝아트 뒤에 숨은 의미는 그렇게 가볍지 않다. 그래서일까 팝아트는 단호하고 명확하면서, 의외의 묵직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거리로 나온 미술, 팝아트展에서는 4월 15일까지 4개월간 로이 리히텐슈타인, 앤디 워홀, 키스 해링, 로버트 인디애나, 로버트 라우센버그로 이루어진 팝아트 대표작가 5인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 뿐만 아니라 체험공간 프린트팩토리를 마련해 앤디 워홀이 즐겨 쓴 실크스크린 기법을 직접 해볼 수도 있다. 참여 시 자신이 직접 만든 팝아트 에코백을 받는다. 흥미로운 주제와 작품으로 무장한 Hi, POP - 거리로 나온 미술, 팝아트展. 벌써부터 기대가 앞선다.





Hi, POP - 거리로 나온 미술, 팝아트展
 

전시기간 및 장소
2017. 12. 15 – 2018. 04. 15
M 컨템포러리 아트센터
 
관람시간 
평일 11:00am-8:00pm
(입장마감 7:00pm)
주말 10:00am-7:00pm
(입장마감 6:00pm)
 
휴관일 
매월 둘째주, 넷째주 월요일 
2018년 1월8일, 1월22일, 2월5일
2월19일, 3월5일, 3월19일, 4월9일
(2017년은 휴무없음)
 
도슨트 
11:30am, 3:00pm, 6:00pm(평일운영)
 
입장요금(정상가/단체_20인이상) 
일반 16,000원/14,000원
학생(중/고/대학생) 12,000원/10,000원 
어린이(만 3세-12세) 8,000원/6,000원
프린트 팩토리 15,000원
현장 50%할인:
(만 65세 이상 장애인 1~3급 본인 및 동반 1인 포함
장애인 4~6급, 의상자, 국가유공자유족, 의사자유족)
**20인 이상 단체: 2,000원 할인(정가기준) 
**특별무료권(36개월 미만 유아_증빙물 지참시 적용)
 
주최/주관 M 컨템포러리
기획 M 컨템포러리, COMEDIARTING SRL
 
주소 서울시 강남구 봉은사로 120 르 메르디앙 서울 1층
전시문의 02.3451.8187


Hi POP_전시장_04.jpg


팝아트?

2차대전이 시작되고 서구 경제가 부상해 글로벌화가 시작된 시기인 1950-60년대. 그 중심에 서 있던 예술사조는 대중미술, popular art-팝아트였다. 팝아트는 대중매체와 광고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예술사조로, 전통적인 작품 제작 방식을 부인하고 새로운 것을 탐미한 다다이즘과 큰 연관이 있다. 1950년대에 들어 추상표현주의에 대적하는 새로운 예술 트렌드로서 영국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비로소 본연의 특색을 갖추고 본격적인 부흥기를 맞이한 건 미국으로 전파된 후이며, 그래서 팝아트 하면 떠오르는 것은 일반적으로 아메리칸 팝아트이다. 미국의 풍경 속 크게 자리한 광고판과 만화에 영감을 받아 유명인사와 유명 브랜드들이 선반 슈퍼마켓 선반 위가 아니라 갤러리에 벽에 전시되는 등, 당시 할리우드 스타들에 대한 우상화, 소비사회 속 대량생산을 대변하는 환경적인 특징을 반영했다.

타임, 라이프 지, 뉴욕 위크 등 주요 잡지들이 앞다퉈 팝아트에 대한 글을 기재했으며, 이에 따라 다른 예술사조와는 다르게 팝아트는 현대미술관이나 미술평론가로부터 평가를 받기도 전에 대중매체를 통해 먼저 각인 되었다.


Hi POP_전시장_06.jpg
 

Hi, POP

팝 아트 작품은 아이러니한 감각을 전하며 심오한 해석을 바탕으로 한 것같아 때로 조금 부담스럽기도 한 사조일지 모른다. 하지만 팝 아트 작품의 미술사적 가치에 부담을 느낄 필요는 없다. “내 그림과 영화와 나를 보면 거기에 내가 있습니다. 아무것도 숨기지 않았어요” 라고 말하는 워홀의 말대로 눈에 보이는 그대로 팝 아트를 소비하면 된다.
 
[Hi, POP - 거리로 나온 미술, 팝아트展]은 대중문화에서 시작된 예술이 최상위 미술이 되기까지의 발자취를 다섯 작가의 활동으로 살펴본다. ‘미술관 벽에서 거리로 나온 미술’은 로버트 라우센버그에서 로이 리히텐슈타인과 앤디 워홀을 지나 로버트 인디애나, 키스 해링으로 이어지는 팝 아트의 변화상을 뜻하며 서로 다른 활동 시기와 독자적인 주제 의식을 고려하여 각각의 특색이 드러나는 공간으로 연출했다. 팝 아트에서는 신문, 거울, 침대 등 일상의 사물이 작품의 주재료가 되었기에 작품은 벽이 아닌 공간에 놓이게 되었다. 팝 아트가 대중문화에 뿌리를 둔 것처럼 이들의 작품은 미술관보다는 평범한 삶의 순간에 경험하는 것이 어울린다. 

그래서 이번 전시는 일상과의 경계가 점차 흐려지는 미술관에서 팝 아트를 만나는 시간 여행이라고 할 수 있겠다. 미술관 벽에서 빠져 나온 팝 아트가 거리의 풍경을 바꾸고, 다시 미술관에 돌아온 것이다.


Hi POP_프린트팩토리06.jpg
프린트팩토리 실크스크린 체험
 

1] ROY LICHTENSTEIN_Girl with Hair Ribbon, 1965.jpg
ROY LICHTENSTEIN_Girl with Hair Ribbon, 1965

4] ROBERT INDIANA_ Classic Love, 2002.jpg
ROBERT INDIANA_ Classic Love, 2002

 
9] KEITH HARING_Three Eyed Man, 1990.jpg
KEITH HARING_Three Eyed Man, 1990
 

[신은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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