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배우들이 직접 라이브 연주를 겸하는 한국 최초의 액터 뮤지션 뮤지컬 <오디션>이 10주년을 맞이했다. 2007년 초연 이후 제11회 한국뮤지컬대상 음악상(박용전 작곡), 제13회 한국뮤지컬대상 극본상을 수상했으며, 지금까지 전국 1600여회, 누적관객 60만명을 달성한 한국 대표 창작뮤지컬이다.

록 밴드 ‘복스팝’의 여섯 멤버가 꿈의 무대에 오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그러다 보니 공연에 참여하는 배우들은 실제 밴드 무대를 방불케 하는 실감나는 라이브 연주를 선보이기 위해 피나는 연습을 거친다고 한다. 공연의 완성도와 작품성 면에서 기대가 되는 대목이다.

10주년 기념공연을 위해, 420대1의 경쟁을 뚫고 캐스팅된 멤버도 있을 만큼 배우 라인업은 탄탄하다. 초연부터 10년간 뮤지컬 <오디션>을 거쳐간 수많은 배우들이 스페셜 게스트로 깜짝 등장하는 특별 회차도 마련되어 있다고 하니, 반가운 얼굴들을 무대에서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할 듯 하다.

'인생은 오디션'이라는 문구에서부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어떤 위로가 되어줄지 궁금해진다. <오디션>의 주인공인 인디밴드 '복스팝'의 꿈을 따라가다보면 자기 자신의 꿈을 향한 여정에 한 걸음 보탬이 되지 않을까? 그들의 우여곡절이 선사하는 멜로디에 귀기울여보기 바란다.

NUMB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