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책을 읽는다는 것은, 월간 '독서경영' 특별호

글 입력 2017.06.02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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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독서경영> 특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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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경영=???’

독서와 경영이 만났다. 어딘가 낯설어 보이는 조합이지만 우리는 ‘독서를 통한 성장, 성장을 통한 경영’이란 문구에서 독서와 경영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독서와 경영 사이에 깊고 중요한 메시지는 분명 ‘독서’에 있을 것이다. 이제 막 첫 발을 내딛은 <독서경영>이다. 이들은 이번 특별호를 통해서 독서 경영의 필요성을 그 누구보다도 진실 되게 외치고 있다.

독서를 권함이 곧 독서하는 행위가 될 수는 없지만, 다양한 방법을 제시함으로서 그 행동으로 까지 나아가게 할 수는 있다. ‘독서경영’은 그런 면에서 세발자전거 같은 역할을 하는 잡지다. 독서의 가치와 독서가 가져다주는 삶의 질 향상을 외치는 독서경영이기에 자연스레 독자들을책을 향해 걸어가게끔 하기 때문이다. 아직 독서의 중요성을 완전히 알지 못하는 모든 이들은 독서경영을 통해서 진정한 독서로 나아가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호는 심지어 ‘특별호’다. 특별하다는 것은 보통의 것들과 다름을 이야기 하는데, 이번 호에서 눈여겨 볼 것은 여러 코너 중에서도 스페셜 코너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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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읽을 것인가’

특별호의 스페셜 코너는 ‘어떻게 읽을 것인가’이다. 앞서 말한 독서경영의 존재이유와도 잘 맞아떨어지는 대목이다. 여하튼 이번 특별호가 집중한 것은 독서에 대한 진지한 고찰이다. 작가, 교수, 중사, 사원, 편집장 등 각계각층의 분야에서 독서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방법론을 제시한다. 그 중에서 인상 깊었던 것은 읽는 입장과 쓰는 입장에 모두 서 있는 조정래 작가의 인터뷰였다. 창간 이래 독서경영은 고은 시인과의 인터뷰 등 글을 짓고, 독서를 하는 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왔다. 매 호마다 흔치 않은 작가의 흔치 않은 인터뷰를 정성스레 담아내고 있는 독서경영인데, 이번에는 스페셜 코너에서 조정래 작가의 말을 들을 수 있었다. 대부분의 독자들은 책을 쓰는 입장이기 보다는 읽는 입장이다. 그렇기에 철저하게 받아들이는 수용자의 역할에 가깝다. 하지만 작가들은 좀 다르다. 작가는 창작자이자 동시에 독자다. 그렇기에 작가의 눈으로 보는 독서의 개념은 뭇 독자들이 접하는 것과는 다소 다르다. 조작가는 “책을 안 읽는 것은 국가적 불행”이라 말하면서 책 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그가 더욱 강조한 것은 중요성을 외쳐도 스스로가 깨닫지 못하면 실천으로 나아가기 어렵다는 것이었다. 그렇기에 그는 환경의 변화, 내면의 변화가 일어나야 진지한 독서의 길로 갈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그의 글쓰기에 관한 생각도 담겨져 있는데, 막장에 서 있는 광부의 심정으로 글을 쓴다는 조정래 작가다. 양적으로도 질적으로도 성공한 작가의 글쓰기에 대한 생각도 만나볼 수 있는 스페셜 코너다.
 
‘독서경영’의 잡지 포맷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 같다. 스페셜 코너에 집중하는 것도 좋지만 다른 코너들도 살펴보면 ‘독서경영’이란 이름에 걸맞게 알찬 내용들로 가득하다. 실제로 독서를 통한 경영을 하는 기업과, 소규모 독서모임, 곳곳에 숨은 독서 공간 소개 등을 통해서 우리의 일상과 독서가 보다 긴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게끔 하는 ‘독서경영’이다. 단순히 책을 읽는 것은 어찌 보면 수동적인 행위에 불과해 보일 수도 있다. 이제는 책을 읽고 책장을 덮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우리의 일상으로, 즉 삶 속에 독서를 파묻어야 한다. ‘독서경영’의 존재 이유가 점점 더 확고해지고 있는 만큼 독서하는 삶이 우리네 사회 곳곳에 만연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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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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