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아라비아의 길' _미지의 아라비아를 향한 여정

글 입력 2017.05.15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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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문명의 발자취
메카를 향한 성스러운 순례의 여정
느낄 수 있는 절호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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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 박물관 특별전 <아라비아의 길-사우디아라비아의 역사와 문화>는 그간 국내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아라비아 반도의 역사와 문화를 처음으로 소개하는 전시입니다.

아라비아 반도는 고대부터 향 교역의 중심지였고 이슬람교가 창시된 이후 많은 순례자들이 모여드는 곳이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사우디아라비아 관광문화유산위원회가 공동 기획한 이번 전시는 기원전 4천년 즈음에 제작된 인간 모양의 돌 조각 부터 이슬람의 성지 메카의 카바 신전을 장식했던 거대한 문을 아우르는 466점의 다양한 전시품들이 선보입니다.

아라비아의 반도의 선사 시대부터 오아시스에 핀 다양한 문명들, 이슬람교의 발생과 20세기 초 사우디아라비아의 건국에 이르는 긴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사막과 석유의 땅으로만 인식되었던 아라비아 반도를 새롭게 이해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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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아는 유향과 몰약이 유통되는 중요한 경로였고 이슬람시대 이후에는 그 길을 따라 수많은 순례자들이 모여 들였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향 교역과 성지 순례의 길을 따라 모두 다섯 가지의 주제로 아라비아의 긴 역사를 압축적으로 제시한다. 전시의 첫 머리는 기원전 4천년기에 만들어진 신비로운 석상이 관람객들을 선사시대 아라비아로 인도해 준다. 아라비아 반도 북부와 남서부 지역에서 출토된 석기들은 아라비아에서의 인류 정착 과정을 보여준다.

당시 아라비아가 사막이 아니라 비옥한 습지였다는 것을 보여주는 최근 발굴 성과들은 아라비아의 자연 환경에 대한 기존 인식을 바꿔 줄 것이다. 전시 제2부‘오아시스에 핀 문명’은 아라비아 만 연안 지역을 중심으로 딜문(Dilmun)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던 고대 문명의 정체를 밝힌다. 이 지역은 기원전 3000년 무렵부터 메소포타미아와 인더스 계곡을 잇는 해상 교역로의 중요한 거점이었다. 아라비아 만을 무대로 두 거대한 문명과 교류했던 흔적은 다채로운 문양이 가득한 녹니석 그릇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원전 1천 년 무렵을 지나면서 아라비아에 전설적인 향 교역로가 생겨났다. 전시의 제3부 ‘사막 위의 고대 도시’에서는 아라비아 북서부의 향 교역으로 번성했던 고대 도시들을 소개한다. 다양한 도상이 가득한 석비들과 거대한 사원을 장식했던 큰 조각상들은 국제적인 고대 도시의 화려한 흔적들을 생생히 보여주며 관람객들에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이다. 전시의 제4부 ‘메카와 메디나로 가는 길’은 6세기 이후 이슬람교의 확대에 따라 새롭게 형성된 순례길을 조명한다. 여러 순례길에서 출토된 다양한 유물들은 먼 길을 떠나야 했던 순례자들의 여정과 이슬람 시대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순례의 종착지라 할 수 있는 메카와 메디나는 비무슬림들에게 금단의 공간이지만 이번 전시에 선보인 메카 카바(Kaba) 신전의 거대한 문은 메카 사원의 한 복판에 서 있는 듯한 신비한 경험을 선사해 줄 것이다. 마지막 제5부인 ‘사우디아라비아 왕국의 탄생’에서는 1932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초대 국왕으로 등극한 압둘아지즈 왕의 유품과 19세기의 공예, 민속품들을 선보이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왕국의 역사와 문화 전통을 소개한다.

- 국립중앙박물관 보도 자료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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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아의 길'이라는 전시회의 이름부터 뭔가 신비로움이 느껴진다. 그 길을 따라가다 보면 무엇을 마주치게 될까? 아라비아는 우리에게 굉장히 생소하게만 느껴진다. 딱 들었을 때 떠오르는 것은 기껏해야 어릴 때 보던 '아라비안나이트', '메소포타미아 문명' 이 정도일 것이다. 특별전의 포스터에 나오는 신기하게 생긴 비석이 눈길을 끈다. 저것은 무엇을 위해 어떤 형태로 세워진 것일까?

우리에게 아득한 미지의 공간으로만 느껴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역사와 문화를 서울에서 직접 보게 되다니  기대된다. 교통이 발달한 오늘날에도 멀게만 느껴지고 우리에게 친숙하지 않은 중동, 그 곳의 문명은 과연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우리는 과연 이들 문화와 역사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을까? 알고 있다고 말할 만한 것이 있기나 한가? 이번 전시를 통해 그들에 대해 아예 무지했던 나로서는 아예 새로운 아라비아를 만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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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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