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비아의 길 프리뷰

중근동 문화 태동의 길
글 입력 2017.05.1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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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아의길_ 포스터(200-300).jpg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17년 5월 9일부터 8월 27일까지 <아라비아의 길-사우디아라비아의 역사와 문화>전을 개최한다. 아라비아는 중근동 고대 문명의 교차로이자 이슬람교의 발상지로 그 가치가 높고 이후 그 길을 따라 수많은 순례자들이 모였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 전시는 이러한 향 교역과 성지 순례의 길을 따라 모두 다섯 가지 주제로 구성되어있다고 소개한다.

 <아라비아의 길>전은 크게 이슬람 이전이슬림 시대로 구분되어 선사시대의 아라비아(1만년 전의 아라비아), 고대 교역의 시작(기원전 3000년~기원전 3세기), 교역의 중심지(기원전 6세기~ 기원후 1세기), 순례의 길(기원후 6세기~20세기 초),순례의 길, 사우디 왕국의 형성(19~20세기초) 이렇게 5가지부로 구성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오랜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고 종교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요충지에 놓인 곳이지만 역사책 이외에서 이들의 역사를 접하기엔 쉽지 않다. 그런 점에서 이번 <아라비아의 길>전은 더욱 가치 있다. 실제로도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잉카전, 그리스전, 이집트전 등 여러 문명에 관한 전시가 이뤄졌는데, 다른 전시들과 구별되는 <아라비아의 길>만의 핵심 논점을 살펴보자.

첫 번째, 단일한 박물관이나 소장처의 작품을 가져온 것이 아니라 해당 전시의 주제에 맞게 사우디아라비아 국립 중앙 박물관 등 13개의 기관에서 차용했다.
두 번째, 대중들의 중동에 관한 한정적인 인식을 변화시키고자한 국내 최초 사우디아라비아 전시이다.
세 번째, 화려하고 정교한 세공품이 주가 되었던 이전 이슬람전과 달리 사막화 이전 초원의 아라비아의 역사를 담는 문명 중심의 전시이다.
네 번째, 동시적 흐름 속에 ‘길’이 만들어 내는 공간적 전환으로 더욱 실재감과 현실감 있는 전시로 완성시켰다.
다섯 번째, 기원전 4,000년경에 제작된 인간 형상의 비석들의 추상적 형태는 현대적 조형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과거와 현대의 조우라 볼 수 있다.
여섯 번째, 역사적, 종교적으로 가치 있는 순례의 길에 관한 유물들 역시 살펴볼 수 있다.

이처럼 이번 <아라비아 전>은 우리에겐 조금 낮선 사우디아라비아의 문화를 이해하고 탐구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침서이자 시발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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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소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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