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티엘아이 아트센터 아티스트 시리즈IV, < 김재영 손열음 듀오 리사이틀 >

글 입력 2017.03.26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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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I 김재영&손열음 포스터_최종.jpg
 




설레는 마음으로 4월 초를 기다리게 되었다. 아트인사이트(www.artinsight.co.kr)의 초대로 티엘아이 아트센터 시리즈의 네번째 공연인 < 김재영 & 손열음 듀오 리사이틀 >에 다녀오게 되었기 때문이다. 


지난 11일에 선우예권 리사이틀을 다녀오면서 티엘아이 아트센터에 붙어 있는 김재영과 손열음의 무대 포스터를 봤다. 유심히 보는 아티스트들이고 무엇보다도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을 연주한다고 해서 굉장히 궁금했지만 보러 올 수 있을지 조금 자신이 없어서 티켓을 예매하지 않았다. 그러나 3월 말이 된 지금, 어떻게든 시간을 만들어서라도 다녀오는 게 맞을 것 같아 이번 초대에 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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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부스 콰르텟의 리더, 바이올리니스트 정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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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니스트 손열음




 
Program

Brahms

Sonata for Violin & PIano No.2 in A Major, Op. 100

Sonata for Violin & Piano No.1 in G Major, Op. 78

Intermission

Sonata for Violin & Piano No31 in d minor, Op. 108





첫 곡이 소나타 2번인 것부터 굉장히 좋다. 1, 2, 3번 순대로 가도 좋겠지만 서정적인 매력이 가득하고 1~3번 중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2번이 공연의 시작을 연다니 더욱 좋다. 공연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벌써 연주자들에게 만족하는 기분이다.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세 곡은 중년의 브람스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원숙함이 묻어나는 작품들인데다가 낭만적인 1번, 서정적인 2번, 우수에 찬 3번까지 작품 하나 하나에 담긴 감성이 매우 깊고 밀도 있어 연주자들의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 바이올린과 피아노가 유기적으로 얽혀들어야 하고 특히나 피아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곡들이다. 그렇기에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과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만난 것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지 않을까 싶다. 작년 쇼스타코비치 판타지 무대를 보았더라면 좀 더 생생하게 기대해볼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적어도 내 기대감을 충분히 충족시켜 줄 호흡을 보여주리라는 것은 믿어 의심치 않는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은 섬세한 솔로 바이올리니스트이면서 동시에 노부스 콰르텟의 리더다. 사실 노부스 콰르텟 리더로서의 김재영이 더 와닿는 것 같다. 2014년 국제 모차르트 콩쿠르에서 우승함으로써 대한민국 실내악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이 아니던가. 노부스 콰르텟은 그 자체로 한국의 실내악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런 노부르 콰르텟의 리더인 그가 보여주는 이번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는 어떨런지 당연히 기대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클래식을 잘 모르는 사람이더라도 들어봤을 법한 유명한, 피아니스트 손열음.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치던 그 모습을 잊지 못한다. 수많은 거장들과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들과 협연을 해온 후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확고히 구축해가고 있는 손열음의 행보는 앞으로가 더욱 더 기대되는 모습들로 일색이다. 자신의 사색이 가득한 에세이집을 내기도 했고, 이제는 대관령국제음악제의 부예술감독으로도 활동하는 피아니스트 손열음은 이번 무대에서 어떤 브람스를 보여줄까.




특히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이 평소에 좋아하는 곡이라고 한다. 젊은 두 거장이 만나 보여 줄 완벽한 하모니, 그리고 30대에 접어든 두 음악가가 그려낼 원숙함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티엘아이 아트센터 아티스트 시리즈IV
< 김재영 & 손열음 듀오 리사이틀 >

 일시 : 2017. 4. 8.(토) 17:00
 장소 : 성남 티엘아이 아트센터
 티켓 : 전석 25,000원
 공연시간 : 90분
 공연예매처 :  인터파크, 예스24티켓





TLI 김재영&손열음 웹배너_700_3700.jpg
 

[석미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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