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복잡한 세계를 단순히 정리하는 스케줄 관리법 [문화 전반]

글 입력 2017.02.2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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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잡한 시대이다. 우리는 매번 해야할 일들에 치여 살고, 내일은 어떤 일을 해치워야할지를 곱씹으며 잠자리에 든다. 휴대폰 달력 어플은 보기만 해도 스트레스를 받을 정도로 빽빽하다.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면,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의무감에 빠지게 되고 일상을 잃는다. 비슷한 병증을 보이는 현대인들은 그래서, 복잡한 세계를 단순히 정리할 수 있는 일정표와 스케줄러를 만들어내는 데에 골몰했다. 그리고 오늘 소개할 세 가지 종류의 스케줄 관리법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새로운 마음으로 봄을 맞이하는 3월이 가까워 오는 만큼, 한 해를 계획적으로 보낼 수 있는 일정 관리 방법을 정리해보았다.



1. 불렛 저널


  많은 이들에게 이제는 익숙할 불렛 저널. 불렛 저널이란 한 해, 한 달, 그리고 하루치의 일정을 세세하게 관리할 수 있어 환영받는 다이어리 작성 방식이다. 불렛이라고 불리는 아이콘을 사용하여 일정을 정리한다는 이유에서 '불렛 저널'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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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아이콘을 사용하여 어떤 내용을 적을지는 순전히 쓰는 사람의 마음에 달렸다. 따라서 불렛 저널 다이어리는 여타 다이어리와는 달리 모눈종이 표시 이외에는 아무런 디자인도 되어 있지 않다.

  먼슬리 페이지를 적고 싶다면 먼슬리를 직접 그리고, 일별 스케줄을 나만의 방식으로 꾸미고 싶다면 그렇게 하면 된다. 완벽한 자율성이 부여된다는 것이 불렛저널의 큰 장점이다. 

  또한 아이콘을 사용하여 하루에 해야할 일들의 종류와 목록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 또한 불렛저널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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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콘을 'key'라고도 부르는데, 처음 불렛저널을 작성하는 경우에는 인터넷에 불렛저널 키를 검색하면 참고할 수 있는 그림들을 많이 접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아이콘을 따라하는 것 또한 좋지만 자신이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그림과 문자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게다가 칸을 채워야 한다는 일반적인 다이어리의 의무감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불렛저널 다이어리를 찾고 있다.



2. 만다라트


  만다라트 목표 달성법이란 일본 디자이너 이마이즈미 히로아키가 고안한 하나의 표로, 큼직한 목표와 그에 따른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적어보는 방법이다. 


[자기계발] 오타니 쇼헤이의 목표 달성표와 만다라트(2).jpg
 

  사진으로 한 번 접해보면 더욱 쉽다. 9개의 칸으로 구성된 작은 정사각형 9개를 모아 큰 정사각형을 만든다. 그리고 정 가운데에는 자신이 궁극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를 적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하위 목표들을 가운데 정사각형에 채워 넣는다. 그리고 각각의 정사각형을 더욱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방안들을 나머지 8개의 정사각형에 적어넣는 방식이다.

  만다라트 기법이 효과적인 이유는 이 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계획을 구체적으로 숙고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목표를 머릿속으로 생각하거나, 목표 그 자체를 적어둘 뿐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적으려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 방식을 사용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생활해야할지 뚜렷한 방향이 잡히면서, 보다 방향성 있는 일상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3. 크로노덱스


  크로노덱스란 주간 일정표를 한 눈에 보기 쉽게 정리한 플래너이다. 마치 시계와 같은 모양을 한 이 일정표는, 초등학생 시절 방학마다 작성했던 방학 계획표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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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대 별로 해야할 일을 색칠해 채워넣고, 매일 마다 스케줄이 달라진다면 7일치의 크로노덱스 도안을 뽑아 하루를 시작할 때마다 작성하면 된다. 이는 이미 짜여져 있는 시간 틀을 채우기만 하면 된다는 간편함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일정 관리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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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직접 크로노덱스를 그리는 데에는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에, 크로노덱스 도안 도장이나 스티커가 판매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방법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아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의 복잡한 스케줄러도 조금이나마 한 눈에 보기 쉬워지지 않을까.


[이영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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