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위대한 낙서 - 단순한 벽화 그안에 담긴 의미 [전시]

그래피티 우리의 동시대를 기록하는 예술
글 입력 2016.12.1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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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낙서’ 단순한 벽화 그 안에 담긴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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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피티 우리의 동시대를 기록하는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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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피티는 동굴벽화에서 그 기원을 찾기도 하며, 누군가는 2차 세계 대전 이후 나타난 추상 표현법에서의 그 유래를 찾기도 한다. 사회적인 비극안에서 젊은이들은 음악과 춤을 통해 즐거움을 찾는 방법을 강구하기 시작했고 그들이 살고있는 삶에 대해 새로운 언어로 표현해내기 시작했다. 이러한 비극속에서 참작성이 극대화 된 것 중 하나의 방식이 그래피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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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세계적인 작가 CRASH, JONONE등 7명의 아티스트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현장에서 직접 작업한 작품, 기존의 작품 등을 전시하고 있으며, 미디어아트 또한 활용되고 있다.


ⓒZevs - 제우스, Liquidated Chanel.jpg
 

가장 감명깊게 본 작품은 “ZEVS’의 작품이다. 1990년대 초기 파리의 거리에서 활동을 시작한 제우스는 동시대 스트리트 아트신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한명으로 꼽히는 아티스트이다. 대부분 페인트를 이용하여 작품을 제작하며, 동시대 문화에서 다양한 기업 로고 및 유명인물들의 영속적인 영향력에 대한 의문을 제시한다. 우리 주변에서 너무나 익숙한 이미지들에 어떠한 행동을 가해도 여전히 사람들이 즉각적으로 알아본다는 역설적인 점을 강조한다. 그러나 동시에 그들의 명백한 강점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이미지들을 흘러내리게 하거나 변형시키는 등 부정을 통해 한편으로는 해당 아이콘들이 세상을 정복할 수 없음을 보여주는 것에 대해 큰 감명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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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어떠한 사물, 사람의 그림자를 노면에 그리면서 어떠한 것도 유한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이여서 호감을 갖게 된 작품이다.





동시대를 살면서 자신만의 표현 기법을 통해 생각과 의미를 전달하게 되는 예술 ‘그래피티’ 대부분 반사회적인 의미를 띄고 그것을 작품으로 승화시켜 ‘공감’을 느끼게 하여 사회적인 문제점을 희화하거나 풍자하는 방식으로 이용하고있다. 예술의 하나의 순기능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벽화는 그저 낙서라고만 치부 받았지만 현시대에선 ‘그래피티’라는 예술로서 인정 받고 있다. 작가에 대한 설명을 보고 작품을 보면 그안에 담긴 의미가 이해가 되며, 전시를 좀 더 깊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2016 위대한 낙서’ 쉽게만 보이고 ‘낙서’라고 느껴졌던 벽화들을 다시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전시이다.


[이승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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