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발굴 40주년 기념 특별전‘신안해저선에서 찾아낸 것들’

글 입력 2016.08.10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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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에 엄마아빠랑 국립중앙박물관에 방문하였던 기억은 조금 지루하게 남아있다. 박물관 안은 굉장히 넓은데, 아빠의 걸음걸이는 아주 느릿느릿하고, 나에게 백자는 그저 하얀 도자기, 청자는 푸른 도자기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아빠가 어떤 무늬도 없는 조선시대 호리병 앞에서 엄청난 감탄을 하시는데 나는 무척 어리둥절했다. 어린 아이가 접근하기엔 어려운 영역이었던 것 같다.ㅋㅋ
 
대학에 입학하고 전공시간에 미술사를 배울 때도 나의 생각은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동양 미술사보다 서양 미술사가 더 흥미로웠다. 아무래도 우리 미술품보다 서양의 미술품을 더 많이 접하고 익숙한 영향이 클 것이다. 하지만 요즘에는 우리 옛 조상들의 운치가 느껴지는, 여백의 미 혹은 서체에서 느껴지는 어떤 힘 같은 것에 큰 매력을 느끼는 중이다. 유화의 화려한 색감과 생동감 있는 붓 터치와 전혀 다른 느낌이 있다. 고요하면서도 어떠한 강한 힘이 느껴진다고 할까..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우리 한국의 멋을 함께 느끼고 공유했으면 좋겠다!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은 사람들이 옛 유럽의 공예품에 대해선 극찬을 하면서 정작 우리나라의 것에는 덤덤하다. 우리나라의 것도 충분히 가치 있고 세계적으로 인정받을만한 값어치가 있는데도 말이다.
 
프리뷰를 작성하기 앞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떠오른 고사성어가 있다. 바로 ‘온고지신’이다. 중학교 시절 사회 시간에 많이 들었었는데 그 표현이 이번에 참 많이 와닿았다.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한국적이다, 한국스럽다’라고 말하기엔 부족한 점이 많다. 이것을 성립하는 것이 현재 우리에게 주어진 큰 과제다. 이 과정에서 옛 것을 익히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의 색을 만들어 나가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적으로 우리나라 문화재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더 나아가 한국적인 색을 정립해 나갔으면 한다. 이번 전시가 우리 전통에 좀더 알아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전시안내
 
전시기간 : 국립중앙박물관 2016. 7. 26.(화)- 9. 4.(일)
국립광주박물관 순회전: 2016. 10. 25.(화)- 2017.1. 30.(일)
전시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전시문의 : 02-2077-9000
관람시간 : 월ㆍ화ㆍ목ㆍ금: 오전 9시 - 오후 6시 | 수ㆍ토: 오전 9시 - 오후 9시
일ㆍ공휴일: 오전 9시 - 오후7시
오시는 길 : 지하철 - 4호선, 중앙선 이촌역 2번 출구
버스 - 400번, 502번 국립중앙박물관 하차
 
 
전시연계프로그램
 
전시연계 국제학술심포지엄
일시ㆍ장소: 2016. 9. 2.(금)|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
 
 
전시해설 프로그램
 
큐레이터와의 대화
일시ㆍ장소: 매주 수요일 19:00 - 19:30 | 기획전시실
 
도슨트 전시해설 안내
평일 오전 10시, 11시, 오후 2시, 3시(총 4회)
주말 오전 10시, 오후 2시(총 2회)
기획전시실 입구에서 시작 (약 30분 소요)
오디오가이드 서비스(무료) 안내(두 가지 중 선택하여 사용)
· 모바일에서 웹 페이지 http//h0.do/N85(대소문자 구별)에 접속하여 사용
· ‘아뜰리에’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사용
안드로이드 Play Store나 아이폰 App Store에서 ‘아뜰리에’ 앱을 다운로드 한 후,
‘신안해저선에서 찾아낸 것들’ 오디오 가이드 콘텐츠 재생
※ ‘신안해저선에서 찾아낸 것들’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는 본 전시 기간에만 한시적으로 운영됩니다.
※ 쾌적한 관람환경을 위하여, 반드시 이어폰을 준비한 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상기일정은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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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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