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4) 아버지 Le Père [연극, 명동예술극장]
글 입력 2016.08.02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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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Le Père고령화 사회를 사는 우리에게 ‘치매’는 일상의 단어가 되었지만, 정작 당사자인 아버지의 하루는 매일이 당혹스러울 정도로 새롭다. 눈을 한 번 깜빡이면 모르는 여인이 다가와 자신이 딸이라 주장하고, 또 눈을 깜빡이면 모르는 남성이 자신이 사위라며 역정을 낸다. 무엇이 현실인지 알 수 없는 상황들은 객석마저 혼란에 빠트린다. 이제, 사라지는 기억과 깊은 공허감에 떨고 있는 우리의 아버지를 힘껏 안아줄 때이다.
< 시놉시스 >80대인 앙드레는 전직 탭댄서로 딸 안느와 사위 앙투완느과 같이 살고 있다. 아니, 그는 엔지니어였고 딸 안느는 지금 애인 피에르와 런던에 살고 있다. 그는 항상 파자마를 입고 있으며 늘 자신의 손목시계가 온전히 있는지 확인하고, 그 시계를 도둑맞을까봐 조바심을 낸다. 갑자기 모르는 남자가 와서 자신이 안느의 남자친구라면서 조롱하듯이 자신의 뺨을 때린다. 이번에는 모르는 여자가 와서 자기가 딸 안느라고 한다. 이상하다. 사람들이 계속 바뀌고, 같은 상황을 다르게 이야기 하고, 자신도 모르게 집구조가 바뀌어있다. 화가 난다...
아버지일자: 2016.07.13. ~ 2016.08.14.시간: 월.목.금 19시 30분 / 수 15시(단, 7.13 19시 30분) / 주말 15시, 19시 30분 / 화 쉼장소: 명동예술극장티켓가격: R석 50,000원 S석 35,000원 A석 20,000원주최: (재) 국립극단관람등급: 만 15세 이상 관람가
문의: 1644-2003관련사이트: 국립극단
< 상세정보 >전 세계적인 화제의 신작아버지 박근형을 통해 대한민국과 만나다2012년 프랑스 파리 초연, 2014년 영국 로열바스극장 공연, 같은 해 프랑스의 토니상으로 불리는 몰리에르 작품상 수상, 'Floride'라는 제목의 영화로 개봉, 2016년 영국 올리비에상 수상, 미국 토니상 수상까지, ‘올 해 최고의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짧은 시간 전 세계를 휩쓴 화제의 신작 <아버지 Le Père>가 40년 만에 명동예술극장에 돌아온 배우 박근형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진정성으로 좌중을 압도하는 그가 자신을 잃어가는 낯선 두려움에 갇힌 노년의 아버지를 온 몸으로 표현하며 점차 비워져 가는 무대를 가득 채운다.이제는 새롭지 않은 보통의 일하지만 그에게는 낯선, 새로운 하루고령화 사회를 사는 우리에게 ‘치매’는 일상의 단어가 되었지만, 정작 당사자인 아버지의 하루는 매일이 당혹스러울 정도로 새롭다. 눈을 한 번 깜빡이면 모르는 여인이 다가와 자신이 딸이라 주장하고, 또 눈을 깜빡이면 모르는 남성이 자신이 사위라며 역정을 낸다. 무엇이 현실인지 알 수 없는 상황들은 객석마저 혼란에 빠트린다. 이제, 사라지는 기억과 깊은 공허감에 떨고 있는 우리의 아버지를 힘껏 안아줄 때이다.
[신예진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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