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공연예술계의 색다른 접근 [공연예술]

전시와 공연의 형태를 합친 장소 특정적 공연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글 입력 2016.05.20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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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평할 공)(펼 연)
여러 사람 앞에서 연극, 무용, 음악 따위를 

연출하여 보이는 일.

공연의 사전적 정의로는 위와 같이 내려진다. 
과거의 우리는 주로 공연을 극장에서 관람하곤 했었지만 
오늘날 같은 경우 다양한 형태로 공연예술이 새로운 시각을 가지며 변화하고 있는 것을 만나볼 수 있는데 
필자는 그러한 것들 중 한정적인 장소에서 특정적인 공간에 대한 분석을 하는
'장소 특정적 공연'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what is 장소 특정적 공연 

장소 특정적' 공연이란 지역의 역사, 문화, 사회적 현상을 반영한 공연을 말한다. '장소 특정적' 공연은 일상 거리의 공연처럼 작품을 위해 장소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장소가 작품의 일부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장소 특정적' 공연의 작품은 그 장소가 아닌 다른 곳에서 공연을 하면 작품의 의미가 없어진다. 색다른 경험과 재미를 선사하며 다양한 공간의 특성을 살린 공연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특정적인 공연의 장소로 '서울역'이라는 같은 공간으로 
장소 특정적 공연예술을 한 것을 살펴보겠다.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주요 교통의 교류지였던 
서울 역사 문화역 서울 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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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나 오늘날 우리에게 다양한 예술경험의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다.
1.근대성의 재발견 & 
크리에이티브 VaQi 프로젝트 '틈'
서울역 안 배우들이 각자 연극을 하고 있다. 
이는 마치 실제의 상황처럼 보인다. 그들은 그저 공간으로 들어와 머물다 떠나는 많은 사람들 중 하나이다. 
배우와 어떻게 접촉하느냐에 따라 우리는 관객이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하나의 공간 속에서 저마다의 방식으로 존재하는 사람들이 각각 움직이는 존재의 점들로 만났다. 
Creative VaQi(바키)는 언어 중심의 연극이 아닌 오브제와 몸, 미디어와 설치 미술 같은 다양한 예술 장르의 재료를 활용하여 가장 풍성한 형태의 공연 예술 작품 만들기를 추구한다고 한다.


2,공간의 기억展 
문득 기억나는 우리내의 과거 속 소소한 일상생활 혹은 물건들.
 
누군가에게는 이름 조차 없는 사소한 물건이 자신에게는 너무나도
소중한 추억과 애정이 묻어있는 물건이 되어 본적 누구나 경험을 
해보았으리라 생각된다.

이 전시회는 그렇게 사물들에 대한 관객들의 추억, 그것을 넘어서서 그것들이 내 기억의 주체가 되는 우리 추억 속에 자리 잡고 있는 관계들을 재설정 하려 하도록 만들어 준다.


우리는 이를 관람하면서 여태 서울역을 거쳐서 왔던 사물을 통해서 왠지 모를 애환을 느끼게 되고 이는 오늘날까지 이어진다.


3. 트리스탄 샵스의 워크샵
-  'Face to Face'

‘트리스탄 샵스(Tristan Sharps)는 영국의 장소 특정적 공연 연출의 거장으로 그는 주로 일반적인 공연장이 아닌 공공건물, 대형 창고 같은 대안공간에서 영상, 설치미술, 무용 등을 접목해 작업을 한다.

그가 서울역’이라는 특수한 공간을 아티스트 30명과 함께
 ‘감시’ (SURVEILLANCE)를 주제로 관객은 ‘보는 것’과 동시에 '감시 당하는 것’ 의 이중적 상태에 놓이게 되고, 자신이 선택한 자유로운 관람 과정 속에서 진정 얼마만큼 자유로울 수 있는가에 대한 작업을 장소 특정적 공연 형태로 선보인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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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스탄 샵스(Tristan Shar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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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순간에도 누군가는 나를 관찰한다'.
 이에 중점을 두어 연출한 트리스탄 샵스, 
아마도 당시의 관람자들은 서울역이
'애환'보다는 옥죄어 오는 공포와 불안을 
느끼지 않았을까라는생각이 든다. 
같은 공간으로 이렇게 색다른 감정을 경험시켜주듯이 
장소 특정적 공연이 앞으로 더욱 활성화되어 
다양한 문화예술경험의 기회가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황아현.jpg                              
 

[황아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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